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35장 그분은 베들레헴에 탄생하셨습니다
  (204.1)
 창세기 35장에서 하나님이 멸족의 위기에 떠는 야곱 가문을 벧엘로 올라가도록 하시고 그곳에서 야곱을 축복하셨다. 라헬은 죽으면서 베냐민을 낳았고 이로써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조상이 모두 생성되었다. (204.2)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창세기 35:5).
(204.3)
 하나님께서 메시아의 혈통을 지켜주셨다. 야곱은 벧엘에서 신앙적 결심을 새롭게 하였고, 하나님은 이곳에서 다시 야곱에게 민족과 땅에 대해서 축복하셨다. 이름도 이스라엘이라고 다시 말씀하셨다(창 35:9-12). 야곱은 세겜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에 주변 민족의 위협을 느꼈지만, 하나님은 그를 지켜주셨다. 이스라엘이 무력적으로 우수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기 때문에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었다. (204.4)
 하나님의 백성은 삶의 위기를 당할 때 이전에 자기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을 찾아가야 한다.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야곱을 새롭게 축복해 주셨던 것처럼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늘 새롭게 받게 된다. 음부의 권세는 주님의 백성을 정복할 수 없다. 위기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이다. (204.5)
 야곱을 이스라엘이라고 부르신 주님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창세기 35:9-10).
(205.1)
 야곱은 그의 집안에 닥친 불상사와 자신의 무력함을 통해서 스스로가 큰 죄인인 것을 느꼈다. 그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 벧엘에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그에게 옛 이름 야곱을 제하시고 새 이름인 이스라엘로 다시 불러주셨다(창 35:10). 십자가의 주님 공로를 의지하여 어떤 죄인이라도 용서를 받고 새 이름을 얻을 수 있다(계 2:17; 3:12). 용서 받은 죄인이기에 그는 새 이스라엘이다. (205.2)
 카할, 교회의 탄생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창세기 35:11).
(205.3)
 총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할(קָהָל)은 교회를 가리키는 구약의 용어이다. 칠십인역은 ‘민족들의 회당들’(συναγωγαὶ ἐθνῶν)이라고 번역하였다. 야곱의 열두 명의 아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된 것처럼 열두 사도가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 교회는 새로운 이스라엘이다.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며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다(엡 1:23; 5:23; 골 1:18, 24). (205.4)
 축복하신 후 하늘로 올라가신 주님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가시는지라(창세기 35:13).
(205.5)
 하나님은 야곱에게 생육과 번성, 백성들의 총회, 왕들에 대한 약속을 남기시고 하늘로 올라가셨다. 예수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침례를 주고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함으로 메시아 왕국을 세계적으로 확장하라는 대사명을 주시고 승천하셨다(마 28:18-20). 두 내용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전자는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성취될 복음적 축복과 사명에 대한 것이며, 후자는 영적 이스라엘인 교회를 통해 성취될 것이다. 야곱에게 말씀하시고 올라가신 하나님은 대사명을 주어 제자들을 파송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206.1)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행 1:8-9). (206.2)
 라헬의 해산과 통곡,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예수님
그들이 벧엘에서 길을 떠나 에브랏에 이르기까지 얼마간 거리를 둔 곳에서 라헬이 해산하게 되어 심히 고생하여 그가 난산할 즈음에 산파가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지금 네가 또 득남하느니라 하매 그가 죽게 되어 그의 혼이 떠나려 할 때에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 불렀으나 그의 아버지는 그를 베냐민이라 불렀더라. 라헬이 죽으매 에브랏 곧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고 야곱이 라헬의 묘에 비를 세웠더니 지금까지 라헬의 묘비라 일컫더라(창세기 35:16-20).
(206.3)
 야곱의 아내들 중에 라헬은 예수님 출생에 관련된 이야기에 등장한다(마 2:18). 라헬의 출산 사건은 여러 방면에서 메시아적 사건을 보여준다. (206.4)
 해산이 가까워도 여행하는 라헬. 야곱은 산기가 가까운 아내 라헬을 데리고 벧엘을 떠났다. 그가 무리하게 여행을 감행하게 된 것은 기럇아르바(헤브론)에서 나이가 많고 기운이 다해 죽어가는 아버지 이삭을 생전에 만나기 위함이었다(창 35:27, 29). 밧단아람에서 떠날 때 원래 그의 목적한 것은 아버지 이삭에게로 가는 것이었으며(창 31:18), 이것은 그가 맨 처음 벧엘에서 하나님께 서원할 때 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기도 했다.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창 28:21). 그러나 아버지에게로 가는 일이 몇 가지 발생한 사건들 때문에 지체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다. 아버지가 언제까지 살아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 여행은 사법적 강요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아버지를 사랑하기 때문에 무리를 해서라도 가야만 하는 자발적인 길이었다. (20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