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어두운 밤 하늘에 더욱 빛나고 모닥불은 추운 날씨에 한껏 따사로우며 음식은 허기진 때에 감칠맛이 나듯이,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길이 어두울 때, 희망의 밝은 빛을 비추고, 사는 일이 춥고 을씨년스러울 때 사랑의 따뜻함으로 감싸며, 마음이 배고픔으로 가난해질 때, 그 진미(眞味)를 드러내어 심령으로 포식하게 한다. 배부른 심사(心事)로는 하나님의 말씀의 참 뜻과 맛을 알 수가 없다. 말씀의 십전대보탕을 입맛나게 하는 감초(甘草)는 고난(苦難)이란 것임을 겪어 본 사람만 고백할 수가 있다.
(2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