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6 장 성경의 이혼과 재혼 5. 로마서 7:2-3에 나타난 바울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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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다음으로 바울만큼 초대교회에 사상과 관습에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혼과 재혼에 관한 그의 교훈이, 초기 그리스도인의 해석과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그리스도의 교훈의 적용을 제시하는 한, 그것들은 매우 중요하다. 바울은 두 가지 주요 구절인 로마서 7:2-3고린도전서 7:10~16에서 결혼과 이혼을 언급 한다. (252.1)
 바울은 로마서 7장에서 죽음이 사람에게 율법을 순종할 의무로 부터 해방시킨다는 원칙을 세우면서 서두를 연다. 그의 관심은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롬 7:4)한 신자들은 육신을 따라 살지 않고(율법이 정죄하는 죄된 욕망에 따라), 성령에 따라(율법에 합당한 의로운 생활, 롬 8:1-4) 살 수 있음을 보이는 데 있다. (252.2)
 율법의 사법권이 산 사람에게만 제한된 원칙을 예증하기 위하여, 바울은 결혼연합의 예를 사용한다.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났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부라 이르되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케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롬 7:2-3). (252.3)
 이 구절에서 바울은 결혼에 관련된 기본원칙을 분명히 말하는데 즉, 여인이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결혼법에 묶인 바 되나 그 남편이 죽으면 그녀는 결혼의 멍에에서 벗어난다. 죽음만이 결혼의 속박에서 배우자를 자유롭게 한다. 그래서 바울은 이 원칙을 비유적으로 적용하여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하여 죄의 법의 노예에서 해방됨을 말한다(롬 7:4-6). (252.4)
 결혼 관계에서 사용한 바울의 예증은 그가 결혼을 오직 죽음에 의해서만 분리되는 영원한 연합으로 여겼음을 말해 준다. 결혼의 충성에 대한 아내의 의무는 남편이 살아 있는 동안 계속된다. 이 기본법에 예외를 말하는 어떤 제안도 도덕적인 역설이 될 뿐이다. (253.1)
 그러나 결혼법의 속박성에 대한 바울의 강조는 여자가 법으로 부터 석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외시키는 것이 아닌데, 예로서 불신자 남편이 아내를 기꺼이 버리는 경우와 같다. 이 가능성은 우리가 살펴볼 고린도전서 7:15에 언급된다. 그런 예외적인 경우는 결혼연합의 신성성과 영원성의 원칙을 무효화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불신자 배우자가 기꺼이 그리고 의도한 버림은 결혼 언약의 신성성을 범하는 것이며 사실상 결혼연합을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상황은 바울이 죽음은 율법을 순종할 의무로 부터 사람을 해방시킨다는 원칙을 단순히 예증하기 위하여 결혼 법을 사용한 로마서 7:2-3에서 심사숙고되지 않았다. 예화는 바울이 결혼을 일생의 연합으로 간주한 그의 견해를 밝혀 주나, 오직 죽음만이 결혼의 띠를 파약하는 것이라는 뜻으로만 말하지는 않은 것이다. (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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