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6 편 성소 속의 교회 제31장 뜰의 교회-히브리 교회
 애굽에서 그들을 구출하실 때에, 하나님께서는 애굽 백성들이 아니라 “애굽의 모든 신에게”(출 12:12) 심판을 집행하셨다. 이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짓 신들의 철저한 무기력함을 보게 되었으며, 위급한 때에 저들을 구출하시는 분, 참하나님의 강한 힘을 체험하였다. 시내 산에서 저들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선포하시는 가운데 그분의 영광을 목격하였다. 그 율법은 넷째 계명, 곧 그분을 창조주 참하나님으로 확인하는 계명을 포함했다. 이 모든 것들은 저들로 하여금 저들의 사명이 얼마나 중요하며 진지한 것인가를 깨닫도록 하였다. (285.2)
 그들은 좀 더 많은 “나은 점”을 누리기 위하여 말씀을 끊임없이 접촉할 수 있는 열국의 길목인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았다. 히브리 교회의 전성기인 이천오백 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율법, 특히 안식일을 끊임없이 강조하셨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유일하신 창조주이시며, 그분의 율법을 진심으로 순종하는 것이 하늘에 가기 위해 필수적인 통행증이라는 증거였던 것이다. 똑같은 영원한 통행증이 연속되는 모든 교회의 세대에 요구될 것이다. 이는 오로지 “그의 계명들을 행하는 자들은6) 복이 있나니, 이는 그들이 생명나무에 대한 권리를 가지”(계 22:14, 킹제임스역)고 있기 때문이다. (285.3)
 히브리 교회의 실패
 우상 숭배 국가들에게 창조주와 그분의 율법을 가르치며 자신이 받은 특권에 합당한 생활을 하는 대신에, 히브리 교회는 점차적으로 그들과 불법적인 관계로 섞여 갔다.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참하나님의 인(印)이며 그분의 율법의 인인 안식일을 경시하게 되었다. 이렇게 행함으로 그들은 창조주를 거절하였고, 쉽게 우상 숭배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성소가 나타내는 진리를 잃게 되었으며, 그 봉사는 마침내 무의미한 형식이 되어 버렸다. (285.4)
 그들은 이제 성소가 표상하는 죄로부터의 구주(救主 · Deliverer) 구하는 대신에, 주위 국가의 압박에서 구출해 줄 힘 있는 정복자(征服者 · conqueror)를 기대하는 정도까지 이르렀다. 그 결과로, 참된 구속자가 강력한 지상의 왕이 아니라 베들레헴의 무기력한 아기로 오셨을 때, 저들은 그분을 성소와 그 봉사가 지적해 주는 구세주로 깨닫지 못했다. “(그가)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요 1:11)다. (285.5)
 그들은 지상의 뜰로 들어오신 그리스도를 거절했다. 드디어 홀로 그들의 구원자가 되시고자 오신 바로 그분을, 그들은 십자가에 못 박았다. (285.6)
 그분이 죽으시는 순간, 성전의 내부 휘장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겨졌을 그때조차, 그들의 마음은 너무도 완고하여, 찢겨진 휘장과 그분의 찢겨지고 피가 흐르는 “육체”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못했다. 찢겨진 휘장은 지상 성소의 사업이 끝났음을 가리킨다.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성소의 봉사와 함께 지상 성소는7) 그것의 원형을 만나게 되었으며, 하늘 성소가 그일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사 하늘 성소의 대제사장으로 그분의 사업을 시작하시기 위하여 승천하셨을 때, 인성을 취하신 그분을 거절한 저들은, 그분을 대제사장과 중보자로 받아들이는 것 또한 거절하였다. 그리고 얼마 동안 뜰에서 지상의 제사장이 희생제물을 드렸으나, 저들의 예배는 무의미하고 헛된 것이 되고 말았다. 성소에 대한 영적인 이해는 그들을 오류와 당연한 실패로부터 구해 줄 수 있었으나, 그것을 놓쳐 버렸기 때문에 히브리 교회는 지상에서 하나님의 조직된 대표자였던 역할에 마침표를 찍을 수밖에 없었다. (286.1)
 마침내 성취될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께서는 히브리 교회에게, “오직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여, 그날에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면, 다윗의 왕좌에 앉은 왕들과 통치자들이 ∙∙∙ 이 도시의 문들로 들어오되 ∙∙∙ 이 도시는 영원히 있을 것이”(렘 17:24, 25; 대하 33:4)라는 약속을 주셨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안식일의 신성성을 더럽히고 그들 주위에 있는 나라와 함께 우상 숭배에 빠졌기 때문에, 다른 또 하나의 예언을 성취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만일 너희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여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그 문들에 불을 놓으리니, 그 불이 예루살렘의 궁궐들을 삼키고 꺼지지 아니하리라”(렘 17:27, 신킹제임스역).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이 영원히 서리라고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이 죄 많은 세상에서가 아니라 하늘 예루살렘에서 성취될 것이다. 하늘 예루살렘에서 일곱째 날, “여호와의 안식일”(출 20:10)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안식일은 “그 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도성 안으로 들어가”(계 22:14, 킹제임스역)는 자들에 의해 영원무궁토록 준수되고 경외를 받을 것이다(사 66:23).8) (286.2)
 1)

히브리 교회 세대 the Hebrew church the church of the court
그리스도 교회 세대 the Christian church the church of the holy place
남은 무리 교회 세대 the Remnant church the church of the most holy place
장자 교회 세대 the church of the Firstborn the church of the temple eternal

 2) 네 세대 교회는 시내 산부터 구속 후의 장자 교회까지이며, 일곱 교회는 요한계시록 2, 3장의 초대 교회부터 재림까지임.

 3) “나은 점” (advantage, 롬 3:1, 킹제임스역), “나음” (개역판), “특권” (새번역). “나은 점”“양자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 ∙∙∙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롬 9:4, 5)음이다.

 4) 탐구(consulting)—권위자격이 있는 사람, 서적에서 의견∙정보∙조언을 구하다.

 5) “빛나는 수호자” (shining guardians), 영광의 수호자(guards of honor).

 6) 그분의 명령들을 행하는 자들은(계 22:14, 신킹제임스역),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개역판).

 7) The rent vail indicated that the work of the earthly sanctuary was ended. In the death of Christ the earthly sanctuary with its services had met its antitype, and the heavenly sanctuary was about to take its place.

 8) Nevertheless, God's plan that Jerusalem shall stand forever, will be carried out, not on this sinful earth, but in the heavenly Jerusalem where the seventh day, “the Sabbath of the Lord,” Ex. 20:10, will be reverenced(경외) and observed throughout eternity(영원무궁토록) by those who “enter in through the gates into the city” of God. Isa. 66:23; Rev. 2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