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성경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여 우리가 잘 지키기를 바라시는 행동 규범들을 포함시키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행위 규범에 대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어야, 어떤 돌발 상황에서 우리가 유혹에 넘어지지 않고 바른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에 있어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잘 모르면, 어떤 상황에 부딪쳤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데 관련이 있는 그리스도의 품성의 한 국면이 우리에게 구현되도록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 어떤 신자가 자기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계속 분을 품고 있다가 말로 분풀이를 했다 하자. 이 신자는 그런 행위가 잘못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그런 행위로 부터 돌이키려 하지 않을 것이다. 자기의 잘못을 모르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품성 중
“화 안내는 정신”, 또
“비판 하지 않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하여 그리스도께 자신을 의탁할 수 없다. 그 결과 이 부분에서는 그리스도의 품성을 반사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품성 계발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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