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32장 그분은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고 씨름하셨습니다
 하나님과의 씨름에서 축복을 구하는 야곱에게 하나님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하셨다(창 32:27). 그는 수치스러운 기만자로서의 과거를 상기시키는 이름, ‘야곱이니이다’라고 대답했다(창 32:28). 밤새도록 주님과 더불어 씨름한 야곱은 하나님께서 주신 이스라엘,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새 시대를 여는 새 날을 맞았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창 32:31). (193.3)
 새 이름 이스라엘
그가 이르되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및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음이니라(창세기 32:28).
(194.1)
 하나님이 누구와 싸우시는가. 하나님이 야곱에게 주신 새로운 이름인 이스라엘(יִשְׂרָאֵל)은 싸우다, 겨루다를 의미하는 사라(שָׂרָה)에서 유래했다. 엘(אֵל)은 신의 이름이다. 고대 근동의 관습은 사람의 이름 속에 신의 이름이 들어갈 경우에 그 신이 주어적 의미로 사용이 된다. 이런 관습을 따르면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싸우신다’가 된다.4 이스라엘과 관련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자이신가? 혹은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는가? 하나님은 자만과 자족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언제나 대적자가 되신다. 그분은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는 이스라엘에게는 그들을 위해 싸워주는 자가 되신다. 이것은 야곱 개인에게 뿐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 전체와 관련된 사실이며, 신약의 언약공동체인 새 이스라엘로서의 교회에게 적용된다. (194.2)
 야곱이 하나님과의 씨름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존재가 된 것처럼 성령의 교회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야 한다(고후 5:17). (194.3)
 브니엘, 대면하게 될 주님
그러므로 야곱이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하였으니 그가 이르기를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 함이더라(창세기 32:30).
(194.4)
 야곱은 얍복강에서 하나님과 대면해 보았으나 생명이 보전된 것을 기념하여 그 장소를 브니엘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셨다(말 1:2; 롬 9:13). 사랑의 하나님께서 야곱을 대면하여 만나셨던 브니엘의 경험은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요 지금은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 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 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는 말씀 속에 나타나 있다(고전 13:12). (194.5)
 하나님의 얼굴을 대면하여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출 33:20). 하나님은 야곱에게 신성을 감추시고 나타나셨다. 인간과 얼굴을 대면하여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온 인류가 살 수 있도록 신성을 인성 속에 감추고 아기 예수로 이 세상에 오셨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그리운 예수님을 대면하여 보게 될 것이다. (195.1)
 참고 문헌
 1. 야곱은 이 후로 천사들을 만난 적이 없지만, 예수님의 경우에는 탄생하시기 전 마리아에게(눅 1:26), 공생애를 위해 광야에서 기도하시며 준비하시던 중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마 4:11; 막 1:13),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눅 22:43), 부활하셨을 때(마 28:2, 5; 요 20:12-13) 천사들의 봉사가 있었다.

 2. 창 32:3(H4), 16(H17), 17(H18), 20(H21, 4회), 21(H22), 30(H31, 2회).

 3. 야곱은 형 에서를 장자권과 관련해서 속였고(창 27), 라반 몰래 밧단아람에서 나왔는데 라반은 이것을 속임수로 생각했다(창 31:20, 26-27).

 4. Sarna, 앞의 책, 405쪽; H.J. Zobel, ‘יִשְׂרָאֵל’ TDOT, 6:400쪽.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