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6 장 성경의 이혼과 재혼 3. 마가와 누가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교훈
 예수님께서는 결혼이 법적 절차를 거쳐서 끝장낼 수 있는 단지 사회적 혹은 국가의 계약이 아니라 신성한 평생의 언약임을 밝히셨다. 이혼하고 재혼한 자들은 간음의 죄를 범한 것이다. 몽테피오르(Hugh Montefiore)는 지적한다. 그와 같은 철저한 교훈은 “유대인들의 생각에 혁명적인 것이었다. 우리가 아는 한, 예수께서 결혼은 하나님께서 영원히 지속되어야 제도로 제정하셨음을 주장하실 때, 유대 교사들 사이에 홀로 서 계셨다.”10 (234.2)
 누가복음 16:18의 공헌
 누가복음서의 이혼에 관한 예수님의 교훈은 다른 문맥에서 나타나는데 곧, 침례 요한이 하나님의 왕국의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는 때이다. “율법과 선지자는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부터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사람마다 그리로 침입하느니라”(눅 16:16). 율법과 선지자의 주제에 대한 문제는 침례 요한의 봉사의 시초에 벌써 종교 지도자들에게 퍼져 있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때 요한이 나타나서 하나님의 왕국의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234.3)
 어떤 바리새인들은 요한과 예수님께서 울법과 선지자의 끝을 선포하였다고 잘못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6:17에서 하나님의 나라의 개막이 하나님의 율법을 파기하지 않음을 강조하셨다. “그러나 율법의 한 획이 떨어짐보다 천지의 없어짐이 쉬우리라.” (234.4)
 그 다음 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예증으로 이혼을 말씀하셨다. 바리새인들은 이혼할 수 있는 합법적 영역을 법적으로 제도화함으로 율법을 문자적으로 준수하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예수님께서는 이혼과 재혼을 간음의 죄로 정죄하시므로, 문자가 아닌, 하나님의 법의 영원성과 참된 정신을 계시하셨다. “무릇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요 무릇 버리운 이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눅 16:18). 이 설명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내와 이혼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혼당한 여인에게 결혼하는 행위도 간음으로 정죄하셨다. 후자의 이유는 남녀가 결혼 언약에 들어갔을 때 형성된 끊을 수 없는 결속을 이혼이 망칠 수 없기 때문이다. (235.1)
 마가복음 10:11-12누가복음 16:18의 예수님의 교훈은 남편이나 아내에 의한 이혼과 재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는 결혼이 끝장낼 수 있는 단지 사회적 계약이 아닌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아무도 나누지 못하는 언약 관계라고 재천명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혼을 혐오하시나 결혼 관계의 영원함을 사랑하신다. 우리가 이혼하거나 재혼한다면, 간음을 범하는 것이 된다.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