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하다”(to praise)는 영어의 본 뜻은
“값을 매기다”(to appraise)는 뜻이다. 예배(worship)라는 말도
“값어치가 있음”(worth-ship)을 어원으로 하고 있다. 예배나 찬양은 할만한 가치가 있고 까닭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와 찬양은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솔직한 평가(評價)인 것이다.
“하나님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그것이 예배의 내용인 찬양을 통하여 표현되는 것이다.
103편에서 진정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worthy) 하나님의 놀라운 속성(屬性)을 경험으로 증언한 시인은
104편에서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worthy) 창조주의 신분(身分)을 삼라 만상(盛羅萬象)의 광활한 전시장에서 가장 아름답고 생동감이 넘치는 어휘와 문체로 공개하 고 있다. 그런데 그 배경은 비록 범죄 이후의 세상을 포함하고 있지만, 그 내용이
창세기 1장의 창조주일의 순서와 일치하고 있어 그 의미 심장함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실락원(失樂園)의 애수(哀愁)가 얽힌 찬양을 이제야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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