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더러운 것을 씻어내는 것처럼 성령은 우리의 죄를 씻어 정결하게 한다. 구약에서는 물을 뿌려 정결케 하는 의식이 있었으며 신약에서는 침례가 물로 정결케 하는 의식이었다. (131.4)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 또 새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5~27). (131.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 3:5). (132.1)
물이 깨끗케 하듯이 성령은 죄의 오염으로부터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 우리가 생수를 구할 때 하나님은 정결케 하시는 성령을 부어주신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1). 갈증난 신체에 필요한 것이 생수이듯이, 의에 주리고 목마른 영혼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이다. 여기에만 진정한 만족이 있다. (132.2)
또한 물은 회복시킨다. 마찬가지로 성령은 죄로 지치고 피곤한 영혼을 소생시키신다. “나무는 소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욥 14:7-9). 이처럼 생수되신 성령을 통하여 완전한 회복이 이루어진다. (132.3)
그리스도인 생애에 온전한 성숙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생수되신 성령과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 침례요한은 하나님 앞에서 위대하게 자라났던 사람들 중의 모본이었다. (132.4)
그 비결을 누가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는 저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눅 1:15). 여기에 진정한 성장의 비결이 있다. (132.5)
사탄은 우리가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한 삶은 사탄의 통치에 조종(렴鐘)을 울리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모든 장애물을 치우고 성령을 교회와 무력한 회중위에 부어주는 것보다 사탄이 더 겁내는 것은 없다”.7)(132.6)
한번은 어떤 사업가가 그리스도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미국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보여주겠소.” 그리고는 그를 나이아가라 폭포로 데리고 가서, 순간순간 산더미처럼 떨어지는 거대한 폭포를 가리키며 다음과 같이 소리쳤다. “바로 저거요” 그러자 그리스도인이 말하기를, “아닙니다. 세상에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가장 큰 능력은 바로 하나님의 성령입니다”라고 하였다. (132.7)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날마다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명령하셨다. 성령 충만은 하나님의 명령이요 약속이다. 따라서 성령의 충만을 위해 죄를 회개하고 그 선물을 믿고 간구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과 순종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하여 성령의 권능을 힘 입어 영육 간에 능력 있는 삶을 살도록 해야 한다. (132.8)
3. 심판의 상징
물은 노아 홍수 사건에서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네가 이 세대에 내 앞에서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취하여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케 하라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나의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 에서 쓸어 버리리라”(창 7:1~4). (132.9)
또한 출애굽 당시에도 홍해에서 바로의 군대가 빠져 죽음으로써 물은 하나님의 전능하신 심판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 뒤를 쫓아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그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에 극난하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가로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출 14:21~28). (134.1)
또한 침례예식에서 사람이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옛 사람의 죽음을 상징한다. 이처럼 물은 죄에 대한 심판의 도구임을 보여준다. 침례는 죄의 사람, 부패한 인간성이 물속에서 죽고 장사지냄을 재연하는 것이다. “무룻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침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롬 6:3~5). (135.1)
이와 같이 성령은 순종하는 자에게는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불순종하고 반역하는 자들에게는 심판하는 영, 소멸하는 영이 되신다. “이는 주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케 하실 때가 됨이라”(사 4: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