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 7:37~39). 성경에서 성령은 물로 상징되어 있다. 왜 성령을 물로 상징하였는가? (127.1)
1. 생명의 근원
위의 말씀의 배경은 유대인의 3대 연중 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초막절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하신 말씀이다. 이 절기는 유대력으로 7월 15일에서 22일까지 8일을 지켰는데 . 처음 7일 동안은 광야에서의 조상들의 삶을 기념했고 8일째 되는 날에는 그들의 조상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것을 경축하였다. 바로 그 마지막 날에 예수께서 분명하고 울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127.2)
이곳에서 성령은 생수로 상징되었다. 물이 모든 생명체를 살리는 것처럼 성령은 우리의 생명력이 되고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한다. 생수로서의 성령은 요한복음 4:10~14에 기록된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를 생각나게 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127.3)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여자가 가로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갚은데 어디서 이 생수를 얻겠삽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었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먹었으니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4:10~14). (128.1)
요한복음 4장의 우물의 생수는 요한복음 7장에서의 생수의 강이 된다. 4장에서도생수는 성령과 관련되어 있음을 다음 말씀을 통해서 알 수 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니라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요 4:22-24). 생수의 근원은 믿는 자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이시다. (128.2)
에스겔이 본 이상 가운데 성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점점 깊어져서 처음에는 발목까지 닿았고, 다음에는 무릎, 그 다음에는 허리, 마지막에는 능히 건너지 못할 강물이 되었다. 이 창일한 강물의 모습은 성령이 충만한 단계로 점진적으로 성숙해 가는 신자의 신앙의 성장 단계를 잘 설명해 준다(겔 47:1~12). 이것은 단순히 개인의 성장단계를 말하는 것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 (128.3)
될 구원의 비전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6) 왜냐하면 예수는 인류를 구원할 생명의 강물이기 때문이다. (129.1)
예수께서는 성령을 생수의 강이라고 말씀하셨다(요 7:37~39).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갈증난 영혼에 흡족한 생수를 주신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시 42: 1). 또한 물은 회복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무는 소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욥 14:7~9). (129.2)
그리고 물은 자라게 한다. “대저 내가 갈한 자에게 물을 주며 마른 땅에 시내가 흐르게 하며 나의 신을 네 자손에게, 나의 복을 네 후손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풀 가운데서 솟아나기를 시냇가의 버들같이 할 것이라”(사 44:3, 4). “물들이 그것을 기르며 갚은 물이 그것을 자라게 하며 강들이 그 심긴 곳을 둘러 흐르며 보의 물이 들의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매 그 나무가 물이 많으므로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높으며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빼어났고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 거하였었느니라 그 뿌리가 큰 물가에 있으므로 그 나무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매”(겔 31:4-7). (129.3)
물은 열매 맺게 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 1:3). (129.4)
우리 생애에 열매를 맺는 비결은 성령께 갚이 뿌리를 뻗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령을 구하면 주시되 생수의 강이 솟아나도록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 7:38, 39). (130.1)
한번은 어떤 큰 배가 남아메리카 동부에 있는 항구를 향해 항해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 배는 문제가 있어 바다에서 지체하게 되었다. 그러자 배에 있던 식수는 바닥이 났고 승무원들은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130.2)
그 때 그들은 멀리서 오고 있는 다른 배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에게 물 좀 달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랬더니 그 배에서 신호가 왔다. “양동이를 가지고 물을 길으세요.”(130.3)
그러자 이 배에서 다시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갈증만 더 일으키는 바닷물을 마시기를 원치 않아요.” 그랬더니 거기서 다시 똑같은 기별이 왔다. “양동이를 가지고 물을 길으세요.” 바짝 타들어가는 입으로 그들은 필사적으로 탄원을 했다. “제발 물 좀 주세요. 우리는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130.4)
그랬더니 세 번째 응답이 왔다. “양동이를 가지고 물을 길으세요. 당신들은 지금 아마존 강 입구에 있어요.” 아마존 강의 입구는 폭이 아주 넓어 배가 강의 중간에 있으면 육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있는 곳이 아마존 강인지를 몰랐다. (130.5)
그래서 자기 옆에 신선한 강물을 두고 갈증으로 죽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131.1)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주위에 신선한 생수를 가지고 있으면서 목말라하고 있는가? 떠서 먹으면 되는 생수가 옆에 있는데, 그것을 몰라 물을 호소하며 죽어가고 있는가? 그것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믿음으로 주님을 영접하면 그 물을 마실 수 있다. (131.2)
주님은 약속하신다.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 7:37, 38).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 17).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