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대제사장이 왕의 면류관을 쓰고 왕좌에 앉는 특별한 사건이 있을 것임이 스가랴 선지자에게 표상으로 예고되었다. 그것은 왕권과 중보(中保)의 제사장 직분이 초림하실 그리스도에게서 일치될 것임을 예고한 것인데(
슥 6:12, 13 참조), 놀랍게도 그것은
시편 110편의 경우처럼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
13절)은 결과로 확인하고 있다. 이리하여
시편 110편은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시기 천 년 전에 제사장이 되기 위하여 인간이 되신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의 죽음을 죽으신 후 승천하신 후에는 왕의 보좌에서 다스리시는 대제사장이 되실 것을 예고한 것이다(
히 4:15 참조).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섬기는 구주이신 그리스도는 동정심은 많지만 실권이 없는 인간 제사장이 아니요, 동정심도 넘치고 능력도 넘치는 왕 같은 대제사장이신 것이니,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믿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6절). 이리하여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게 된 우리도
“왕 같은 제사장”이 된 것이다(
벧전 2:9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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