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시”로 돌려진 이 시편은
“여호와”(Yahweh) 하나님께서 다윗이
“내 주”(àdoni)라고 부르는 또 다른 하나님에게 말씀하시는 놀라운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두 하나님은 누구신가? 예수께서는 이 시편을 직접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 그리스도를 주(Lord)라 칭하였은 즉 어찌 그의 자손이 되겠느냐”(
마태복음 22장 41~45절)라고 반문하셨다.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육신으로는
“다윗의 자손”(
마태복음 1장 1절)이시지만 실제로는 다윗이
“나의 주”라고 부른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천명하신 것이다. 아버지 하나님과 그리스도이신 아들 하나님의 존재가 다윗 당시의 구약 시대에 이처럼 분명히 확인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이 두 분이 나누신 중대한 밀담(密談)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시인 선지자인 다윗에게(
행 2:30 참조) 공개되었다는 사실은 성경의 특종(特種) 기사임에 틀림없다. 지금 다윗이
“나의 주”라고 부른 그 하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 태어나셔서 그 밀담의 내용을 설명하고 계시니 이 얼마나 기상천외(奇想天外)한 감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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