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이 창조되기 전의 영원한 과거 동안, 하나님의 지고한 사랑의 율법은 돌이 아니라 타락하지 아니한 존재들의 마음속에 기록되어 있었다. 죄가 이 우주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들 타락하지 않은 존재들은 율법의 제재를 느끼지 못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의 법은
“자유의 율법”(
약 2:12)이기 때문이었다. 율법을 순종하였던 자들은 완전한 자유를 누렸으며, 율법의 존재 자체도 의식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바울은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다”고 선언했다. 단지 어떤 이가 율법을 불순종했을 때만 그 권위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사탄이 여호와의 율법을 거역하였을 때, 천사들은 마치 전혀 의식하지 않던 것을 갑자기 떠올리듯 율법이 있었던가 하고 생각했다”(
산상보훈, 109). 그들이
“죄는 불법”(
요일 3:4)으로 죽음을 의미함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불법이 얼마나 무서우며, 하나님의 율법은 결코 변경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타락지 않은 인류의 마음 가운데 쓰였고, 과거 영원 속에서 존재했던 똑같은 율법이며,
“모든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인 사랑의 위대한 두 계명은 다가올 영원 속에서 하나님의 완전한 우주의 근본법으로 존재하기를 계속할 것이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행하기를 기뻐하오니, 참으로 주의 법이 내 마음속에 있나이다”(
시 40:8, 신킹제임스역)라고 하신 그 법이다. 구속받은 자들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내가 내 법을 그들의 속 중심부에 두고, 그들의 마음속에 기록”(
렘 31:33, 신킹제임스역)하셨다고 말씀하신 그 법이다. 또한 바울도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라고 쓰면서,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고후 3:3)고 하였다. 과거의 영원에서와 같이 다가올 영원에서도, 온전한 그대로의 십계명이 하나님의
“보물 상자”요, 그분의
“보석 상자”에 소중히 간직될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십계명이 하나님의 온 우주를 위한 영원하고 보편적인 율법이며, 모든 시대를 통하여 그분께서 창조하신 지성적 존재를 위한 율법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나타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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