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28장 그분은 야곱의 사닥다리이십니다
  (173.1)
 창세기 28장에서 이삭은 에서가 야곱에게 분노하고 있음을 알고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아내를 취하라는 당부와 함께 야곱을 떠나보냈다. 야곱은 도망가던 밤에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겠다는 꿈을 꾸고 하나님께 서원을 했다. (173.2)
 카할, 교회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창세기 28:3).
(173.3)
 백성들의 총회. 이삭이 야곱을 떠나보내며 한 이 축복은 후에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가나안에 돌아왔을 때 하나님께서 벧엘에서 하신 축복이기도 하다(창 35:11). 부조의 축복은 단순한 기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구속사적 사건이다. 야곱은 여러 족속(קְהַל עַמִּים 크할 암밈, 창 28:3) 많은 국민(קְהַל גּוֹיִם 크할 고임, 창 35:11)을 이루게 될 것이다. 이 두 구절에서 여럿과 많은으로 번역된 ‘카할’(קָהָל)은 모으다(assemble)를 뜻하는 어근에서 온 것으로 공동체를 의미하며 교회 혹은 총회를 가리키는 구약의 용어이다. 한글 개역개정판은 ‘백성들의 총회’로 번역했다.창 35:11 카할(קָהָל)은 오직 사람들의 모임에만 사용되고 동물이나 물건들에 관해서는 사용되지 않는다.1 (173.4)
 교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를 정복하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그분의 몸 된 교회의 머리가 되신다. 야곱의 후손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온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으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참 백성인 교회가 출현했다. (174.1)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닥다리 예수 그리스도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창세기 28:12-15).
(174.2)
 형을 속이고 도망치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사닥다리의 꿈을 보여주셨다(창 28:12-13). 하나님께서 그를 떠나지 않으실 것이며, 큰 복을 주어 그를 고향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174.3)
 예수님의 증거. 사닥다리에 대한 계시가 자신에 대한 것임을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요 1:51). 야곱에게 나타났던 사닥다리는 다음과 같은 면에서 예수님을 표상한다. (174.4)
 첫째, 사닥다리는 야곱과 하나님 사이를 연결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는 땅 위의 인간과 하늘의 하나님을 하나 되게 해 주시는 성육신 하신 하나님, 곧 하나님이시며 인간이시다. 주님은 신성을 통해서 하나님의 손을 잡으시고 인성을 통해서 죄 지은 인류의 손을 잡아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신다. (175.1)
 둘째, 사닥다리 위로 천사들이 오르내렸다. 예수님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해 천사들의 봉사를 받으신 분일 뿐 아니라 천사들을 보내셔서 인류를 구원하시는 분이다. 예수님은 광야에서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실 때와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 시련을 통과하기 위하여 하나님께 탄원하실 때 마치 광야에 누워 잠자던 야곱이 천사에 대한 계시를 통해 힘을 얻었던 것처럼 천사의 방문을 통해 힘을 얻으셨다(마 4:11; 막 1:13; 눅 22:43). 주님은 천사를 창조하셨고 승천하신 주님께 천사들은 복종한다(골 1:16; 벧전 3:22). 주님은 천사를 그분의 사역자로 부리시며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도록 하셨다(히 1:7, 14). (175.2)
 셋째, 사닥다리는 죄를 범하고 도망가는 야곱에게 나타났다. 야곱의 삶의 절망적인 시간에 하나님은 야곱에게 가장 찬란한 약속을 주신 것처럼 메시아는 영적으로 가장 캄캄한 때에 인류에게 희망의 빛으로 찾아 오셨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눅 5:32). (175.3)
 하나님은 야곱의 범죄에 대해서 하나도 책망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민족과 땅과 보호에 대한 약속을 주셨다. 예수님은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셨고(요 3:17), 음행 중에 잡힌 여성을 정죄하지 않고 용기를 주어 보내셨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8:11). 서른여덟 해 된 병자를 고쳐 주시되 먼저 그가 왜 병에 걸렸는지, 어떤 죄를 범했는지 묻지 않으셨고, 그가 온전케 된 후에 그에게 교훈하셨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요 5:14). 예수님은 각 사람의 내적인 영적 상태를 아시며, 각 영혼이 절망적 상태 가운데에서 하나님을 갈망하는 것을 아신다. (175.4)
 넷째, 사닥다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나타낸다.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라고 약속하셨다(창 28:15). 이교의 종교는 지역중심적이라서 신은 자기의 고유의 영토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교도들은 낯선 곳에 갈 때 별 부담 없이 그 지역의 신들을 섬겼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떤 곳이든지 야곱과 함께 같이 가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어디서든지 하나님의 임재를 야곱은 경험하게 될 것이었다. (176.1)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온 인류와 만나셨다. 성육신은 하나님께서 인간과 함께 사시기 위해 인성을 쓰신 것이다. 옛날 광야에 성막을 쳤듯이 인간 사이에 치신 하나님의 장막이 예수님이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ἐσκήνωσεν 에스케노센)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거하시매’로 번역된 그리스어 ‘스케노오’(σκηνόω)는 천막을 치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광야 성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빛났듯이 예수님의 육체 천막에 하나님의 영광이 깃들어 있었다. 예수님은 육체의 휘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시고 인간을 만나셨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 인류에게 얼마나 큰 소망을 주는 진리인가! 주님은 지금도 여전히 인간과 함께 하기를 원하신다. 오늘날 주님께서 보내신 성령은 주님의 임재를 개인적으로 체험하도록 한다. 주님의 임재를 확인할 수 있는 공동체인 교회를 주셨다. (176.2)
 벧엘, 하나님의 집, 하늘의 문이신 주님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창세기 28:17-19).
(177.1)
 하나님을 만난 장소가 특별히 성별 되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나타나시고,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류가 만나는 새 벧엘이시다.2 (177.2)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