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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도 안에 거함”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그리스도인이면 누구나 이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 중의 하나다. 믿음의 승부는 그리스도께서 신자들 안에 거하시고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는 것에 관련된 가르침이 신자들의 삶에 체험적으로 실현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 (32.1)
 그런데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는 영광스런 진리를 깨달은 신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과거에 동료 신자들이 걸었던 비슷한 경로를 거치게 되어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떠난 믿음의 여행인데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순종하지도 못하고 성령의 열매도 나타나지 않는 답답한 삶에 그만 지쳐버리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다시는 주님과 동행하는 일에 넘어지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또 실패한다. 우리를 자주 넘어지게 하는 죄와의 투쟁은 늘 패배로 끝난다. 기도와 성경 연구에서 비결을 찾아 보지만 그것도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지 못한다. 여러 해를 투쟁하다가 지치고 좌절에 빠지고 패배감이 엄습해 온다. 죄와의 투쟁에서 승리하는 삶이란 거의 불가능한 것 처럼 보인다. (32.2)
 그러던 중 어느날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는 신비, 곧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가르침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오히려 그토록 오랫 동안 알송 달송하던 이 가르침이 너무도 쉽게 이해되는 것에 그만 아연 실색하고 만다. 이 단순한 가르침을 깨닫는 데 왜 그렇게 오랜 세월이 걸렸나 싶다. 주님 안에서 얻는 즐거움은 풍성하고 만족스럽다. 이제 승리의 삶을 지켜가는 것이 보다 쉬워졌다. 그들을 자주 넘어지게 하던 죄도 이제는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을 섬기는 삶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고 그들의 삶은 보다 풍성한 열매를 맺어간다. (32.3)
 그리스도와 신자들이 동거하는 것에 관련된 가르침과 아울러 모든 죄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삶에 관한 개념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까다롭기 때문에 이 가르침을 제대로 깨닫는 그리스도인들이 아주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이 놀라운 경험에 동참하라고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청하신다.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속히 오시기 때문이다. 또 그리스도를 살아서 맞이할 사람들은 그와 “똑같을 것”이기 때문이다. (32.4)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 것은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내심이 되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계신 그대로 볼 것을 인함이니” (요일 3:2) (32.5)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그분과 똑같으려면,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승리의 삶을 살고 있어야 한다. (32.6)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 저는 죄를 범치 아니하시고 그 입에 궤사도 없으시며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벧전 2:21-23) (32.7)
 그러므로 이 놀라운 성경 진리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크다 하겠다. 예수께서 곧 오신다. 그리고 우리들은 아무도 일찌기 경험한 적이 없는 그리스도와의 높은 경지의 체험에 참여하라는 초청을 받았다. 오늘 부터 시작되는 기도력의 제4부에서는 “거하심”, 곧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 하나님의 백성의 영광의 소망”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을 주제로 공부할 것이다. (32.8)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 1:27) (32.9)
 이 진리를 이해하고 경험한 신자들은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이 모든 것을 이루신 이는 그리스도시다” 라고 선포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베푸는 구원 앞에서 인간의 자랑은 티끌과 같이 무색해 질 것이다. 우리가 죄와 유혹을 극복하게 된 것을 결코 자신의 공로로 삼지 않을 것이다. 모든 영광이 하나님께로 돌아가고 영원을 통하여 선포될 것이다. (32.10)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되셨으니 기록된 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 (고전 1:29-31) (32.11)
 개인적 성찰과 토의
 1.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 곧 영광의 소망”에 관련된 진리를 발견하기에 이른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이 거쳐가는 경로에 대하여 기술하라.

 2. 이 진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삶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가?

 3. 이 진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

 4. 그대는 얼마나 간절히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것”에 관련된 진리를 이해하고 체험하기를 바라는가? (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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