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두루마리 책을 취하시러 걸어 들어오셨을 때 그는 마치
“일찍 죽임을 당한”(
계 5:6)어린 양같이 보였다. 이 표현은
이사야 53장에서 왔다. 거기에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양같이”,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슬픔의 사람이며 고통을 아는 자)”,
“그는 멸시를 받아서” 등의 표현이 나온다. 예수님은 고뇌어린 기도가 응답받지 못할 때 그 심정이 어떠한지를, 하늘의 문이 이중으로 잠긴듯한 기분이 어떤 것인지를, 그리고
“내 하나님이시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하고 울부짖는 심정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을 통해 아시는 분이시다(
마 27:46; 시 22:1). 잠깐 동안 예수님은
“제단 아래에 있는 성도”의 처지에도 계셨었다.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