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장은
“해마다 새롭게”(
SP 3, 166, 167) 되었다. 이 표현은 휘장을 매년 말에 내려서 새것으로 바꾸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휘장은 진영이 다른 곳으로 옮겨질 때를 제외하고는 결코 내려지지 않았으며, 옮겨질 때마다 가장 신성하게 취급하였다. 만일 새 휘장으로 봉사의 매년 말에 바뀌었다면, 성전이 예루살렘에 세워지기까지, 광야 여정중의 40여 개를 포함하여 약 500개의 새 휘장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실 때에 휘장이 찢어지기까지는 1,500개 이상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가옥이나 의복 기타 무엇이든, 다른 것으로
바꾸지 않고
“새롭게” 할 수 있다. 사실상
새롭게 한다는 것은 다른 것으로
바꾸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웹스터 사전에 의하면, 이 말은 복원, 수선을 의미한다.
3) 게다가 휘장을 해마다 새것으로 바꾸었다는 주장은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휘장의 표상적인 의미에 큰 손상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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