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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는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모든 사람을 부르시는 제단이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죽음을 며칠 앞두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요 12:31~32). 여기서 ‘들린다’는 것은 영광스럽게 승천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33절). 십자가에서 그분은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로 이끌고자 하셨다. (10.1)
 십자가는 제단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십자가로 이끄신다. 왜 우리는 십자가로 이끌리는가? (10.2)
 왜 우리는 워싱턴 자연사 박물관의 호프 다이아몬드(Hope diamond)를 보러 가는가? 그 다이아몬드를 한 쪽에서만 보게 되면 영롱한 광채에서 나오는 풍성한 아름다움을 다 볼 수 없다. 보석 진열대는 완벽하게 커팅된 면에서 나오는 눈부신 무지개 빛을 잘 발산하도록 몇 초마다 회전한다. 말로써는 묘사할 수 없는 경험이다. 왜 우리는 그 곳으로 이끌리는가? (10.3)
 모든 다이아몬드는 말할 수 없이 매혹적이지만 호프 다이아몬드에는 또 다른 매력이 숨어 있다. (10.4)
 “주님,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알게 해주시고 저를 구하러 올 수 있게 해주십시오.” 1995년 6월에 미공군 대위 스캇 오그레이디(Scott O’Grady)는 보스니아에서 자신의 F~16 전투기가 격추당했을 때 보스니아의 언덕에 숨어서 기도했다. 그는 적군에게 쫓기는 6일간의 고통스러운 시간에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수색대가 그로부터 몇 피트 떨어진 곳을 지날 때에는 얼굴을 흙 속에 파묻고, 나뭇잎과 풀과 개미로 연명하며 지퍼 비닐 주머니에 빗물을 받아 마시면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배고프고 추웠지만 한 초월적인 능력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일하고 있음을 알았다. (11.1)
 오그레이디의 기도는 응답되었다. 그는 마침내 보스니아 상공을 날아가고 있던 동료 F~16 조종사와 무전 교신에 성공했고, 동료 조종사는 이것을 상관에게 보고하였다. 사령부는 즉시 약 40여 대의 비행기로 된 함대를 한 사람을 위해 급파하였다. (11.2)
 해병대가 착륙하고 있을 때에 한 사람이 헬기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오그레이디 대위였다. 그는 해병대가 밖으로 나와 그를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그가 헬기의 옆문에 도달하는데는 불과 3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그레이디가 왜 달려왔는가? 그는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갈망에 압도되어 헬기로 이끌렸다. 그가 헬기에 올라탔을 때에 억눌렸던 감정이 복받쳐 안도의 흐느낌으로 터져 나왔다. 그는 여전히 부들부들 떨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를 되풀이하였다(Time, 1995. 6. 19, 21-26). 예수께서는 모든 사람을 자신에게로 이끌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분의 십자가가 호프 다이아몬드와 같은가? 아니면 희망을 주는 헬기와 같은가? 둘 다거나 혹은 그 이상일 것이다.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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