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천사의 기별과 영원한 복음 제 1 장 세 천사의 기별에 대한 올바른 이해(김기곤)
 이와 같이 셋째 천사의 기별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신실한 자들과 짐승의 표를 받는 자들 사이에 완전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이 세 천사의 기별을 강력히 전파해야 할 것에 관하여 예언의 신은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다. (25.4)
 셋째 천사의 기별은 힘있게 전파되어야 한다.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의 힘이 셋째 기별을 통하여 더 강하게 되어야 한다. 계시록에서 요한은 셋째 천사와 연합하는 하늘의 사자에 대하여 이렇게 말한다.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계 18:1, 2). 우리는 셋째 천사의 기별을 너무 엉성하게 전파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는 위험에 빠져 있다. 여러 다른 생각들이 들어와서 힘있게 전파되어야 할 그 기별이 맥없고 분명한 소리를 내지 못하게 된다. 장막 집회들에서 실수가 연발하였다. 안식일 문제를 다루기는 하였으나 이 시대의 중요한 믿음의 시금석으로 제시되지 아니하였다.17 (25.5)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을 내포하고 있는 셋째 천사의 기별은 이 시대를 위한 기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라고 기록된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 세상은 하나님의 깨어진 율법에 의하여 위대한 입법자를 미구에 만나게 될 것이다. 지금은 우리 앞에 놓인 큰 계쟁점을 도외시할 때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에게 율법을 존귀케 하고 그것을 영화롭게 하기를 요구하신다18 (26.1)
 첫째와 둘째 천사의 기별은 1843년과 1844년에 전해졌으며 지금은 셋째 천사의 기별이 선포되고 있는 때이다. 그러나 그 세 기별은 모두 여전히 선포되어야 한다 ∙∙∙ . 예언적 역사에서 이미 성취된 것들과 앞으로 성취될 일들을 보여 주면서 우리는 세 천사의 기별을 우리의 출판물과 설교를 통하여 세상에 전해야 한다.19 (26.2)
 나. 복음은 종말적 기별이다
 복음이 핵심인 세 천사의 기별이 가장 마지막 때의 기별이 되는 두번째 이유는 복음이야말로 가장 종말적인 기별이기 때문이다. 세 천사의 기별은 복음을 거절하는 사람들에 대한 마지막 경고를 포함하고 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받느냐 아니면 복음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심판과 진노 아래 거하느냐 하는 것은 가장 종말적인 사건이다. 그러기 때문에 세 천사의 기별은 가장 종말적인 기별인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오해하고 있다. 사람들은 세 천사의 기별이 마지막 기별이기 때문에 복음 외에 그보다 더욱 긴박한 어떤 기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단순히 복음만 가지고는 안되고 어떤 특별한 기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절제기별을 강조하기도 하고 지성소 기별을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복음을 받아들이느냐 거절하느냐에 대한 최후의 초청과 마지막 거절이이말로 영원한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종말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 (26.3)
 4. 세 천사의 기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전해야 할 것인가?
 가. 자기 주장을 정당화하거나 전파하기 위해서 세 천사의 기별을 사용하지 말 것이다.
 세 천사의 기별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성경과 예언의 신을 통하여 밝히 들어났기 때문에 오해할 여지가 없다. 우리가 세 천사의 기별 즉 영원한 복음의 어떤 면을 강조 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바로 세 천사의 기별의 전부이며 이것을 따르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다고 주장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는 것이다. (27.1)
 ① 그러므로 아무리 그 기별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도 그것이 복음을 대신 하는 것처럼 강조해서는 안 된다. 화잇 여사도 건강기별이 세 천사의 기별에서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몸통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20 교회중언 1권 572에는 또한 다음과 같이 기록되었다. (27.2)
 건강 개혁은 셋째 천사의 사업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지만 그것이 기별은 아니다. 우리의 전도자들은 건강 개혁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나 그 기별을 대신하여 이것을 주도적 주제로 삼아서는 안 된다.21 (27.3)
 ② 가령 세 천사의 기별이 지성소 기별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지금은 십자가의 복음을 강조할 때가 아니고 지성소에 계신 예수님을 따라야 할 때라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은 지성소의 기별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다. 지성소의 기별은 십자가와 분리시킬 수 없다. 지성소의 핵심기별은 바로 십자가의 기별이다. 예수께서 지성소에서 무엇을 가지고 우리를 위하여 탄원하시는가? 그것은 바로 우리들을 위한 속죄요. 속죄의 핵심은 바로 십자가이다. 십자가 없는 속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예언의 신은 이 문제를 분명히 하고 있다. (28.1)
 우리는 믿음으로 “앞서 가신 예수께서 ∙∙∙ 우리를 위하여 들어가”(히 6:20)신 그 휘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거기는 갈바리의 십자가에서 나온 빛이 비치고 있다. 우리는 거기서 구속의 오묘를 더욱 밝히 살펴볼 수 있다. 인류의 구원은 하늘에서 무한한 값을 치르고 완성된다. 거기에 치루어지는 희생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데 대한 최대한의 요구에 해당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 주셨으므로 그분을 믿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모든 사람의 진정한 소망도 그분의 중보를 통하여 하나님 앞에 상달될 수 있다.22 (28.2)
 지성소의 휘장 안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갈바리 십자가의 빛이다. 십자가가 바로 지성소 봉사의 중심인 것이다.그러므로 지성소를 강조하다 십자가를 낡은 것으로 취급한다면 기독교의 뿌리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이단이 되고 만다. (28.3)
 지성소 기별을 중시하는 어떤 모임에서 발간한 책의 강목은 그런의미에서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그 책은 “셋째 천사의 기별은 하나님과 그분의 백성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기별이며, 이것이 곧 하늘 지성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속죄사업이다. 그러므로 셋째 천사의 기별은 예수 그리스도 자체이시다”23 “복음은 언제나 예수님이며, 그분에 대한 기별이다. 영원한 복음인 세 천사의 기별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기별이다.”24라고 한편으로는 옳게 말하고 있다. 그러나 “십자가를 보고 울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공언할지라도 세 천사의 기별을 받지 않은 자는 예수 없는 곳에서 헛된 기도를 올리는 자이다”25라고 하여 십자가세 천사의 기별 그리고 예수님을 각각 분리시키는 모순을 범하고 있다. 그 책은 또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그리스도를 분리하는 잘못도 범하고 있다. (28.4)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시기 위하여 지성소에 들어가셨는데(우리가) 지성소가 보이지 않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논리에 머물러 있으면, 지성소 상태에 계신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다. 예수께서 심판을 행하시기 위해 지성소에 들어가시면서 이 세상에 보내신 기별이 셋째 천사의 기별이다.26 (29.1)
 ③ 다시 말하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이제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고 심판과도 관계가 없다는 말인데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가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주장이다. 예언의 신은 셋째 천사의 기별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29.2)
 몇 사람이 내게 편지로 말하기를 셋째 천사의 기별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기별인가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대답하기를 그것은 참으로 셋째 천사의 기별이다라고 하였다.27 (29.3)
 지성소 기별을 강조하는 위의 책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28 그러면서도 다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지성소에 계신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고 혼란스러운 일이다. 화잇 여사 당시에도 세 천사의 기별을 자기 주장에 사용해서 교회를 혼란케 하는 일이 있었다. 다음의 기록은 그 당시의 사정을 잘 알려주고 있다. (29.4)
 G 자매가 K 장로로부터 받은 이론은 바로 이 성화에 관한 이론으로, 그는 이 이론을 따르고자 노력하였으며, 이 이론은 그를 그 비참한 광신주의로 몰고 갔다. K 장로는 이 성화에 대한 이론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당황케 하고 혼란케 하였다. 이 이론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셋째 천사의 기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크게 상실한다. 성화에 대한 이 관점은 매우 아름다운 이론처럼 보인다. 이 이론은 어둠, 오류, 자만 가운데 처하여 있는 가련한 영혼을 가리워 주는 회칠을 한다. 이 이론은 그들에게 훌륭한 그리스도인처럼 보이는 외모를 갖게 하고, 그들의 마음이 부패한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룩함을 소유하였다는 착각을 갖게 한다. 그것은 악을 빛 가운데 드러내지 않으며 잘못을 책망하지 않는 평안과 안전의 이론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상처를 대수롭지 않게 고쳐 주며 평강이 없을 때에 “평강하다, 평강하다”라고 부르짖는다. 부패한 마음을 가진 남녀들이 사단의 매개자임에도 불구하고 이 성화의 의복을 걸치고 무리들의 모본으로 추앙을 받으면서, 정직한 영혼들로 하여금 셋째 천사에 의해 선포된 엄숙한 진리의 능력과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곁길로 가도록 그들을 유혹하고 속이는 일에 사단의 도구가 되고 있다.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