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의 글은 말하기를 “하늘 성소의 봉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 리의 신앙의 초석”(복음전도, 221)이라고 하였습니다. 제칠일안식일예 수재림교회는 태생적(胎生的)으로 성소 특히 하늘 성소의 봉사에 관한 이해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 성소에 대한 교회 일반의 이해는 매우 미미하거나 구구각각인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퍽 역설적이고 자가당착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의 그루터기 또는 뿌리라 할 수 있는 진리에 대하여 신도들이 너무나 피상적으로 알고 있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에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1)
이런 때에 재림교회의 성소 신학에 대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쓴 학자가 하늘 성소에 대하여 저술한 책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오게 된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의 원판이 나온 것은 1993년이므로 이미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만, 이러한 책에 대한 필요는 세월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한국의 성도들이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좀 늦었지만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6.2)
오늘날 우리 주변에는 하늘 성소에 관한 두 가지의 극단이 나타나서 교인들을 어지럽게 하며 교회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하늘 성소의 존재 자체에 대하여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도의 하늘 성소 봉사의 일면만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균형을 잃은 견해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복음과 진리에는 언제나 조화가 있어야 하고 균형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비뚤어진 복음과 이지러진 진리를 붙들고 많은 고생을 하게 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은 누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6.3)
이 작은 책자가 하늘 성소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넓혀주고, 이 중요한 진리에 대하여 균형 잡힌 신앙을 갖게 해 주리라 믿습니다. 영감의 글은 또 말하기를 “신도들의 마음은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을 위해 속죄하기 위하여 들어가신 하늘 성소로 향해야 했다”(가려뽑은 기별, 1:80)라고 하였습니다. 이 책자가 신도들의 마음을 하늘 성소로 향하게 하는 친절한 안내자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7.1)
견고하고 충실한 역본을 펴낸 역자 임봉경 목사와 한국연합회 목회 부장 홍성선 목사에게 독자들을 대신하여 치하와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자와 역자와 독자 모두에게 하늘 성소로부터 내려오는 신령한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면서 추천의 말씀을 맺습니다.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