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25장 그분은 야곱의 집을 다스릴 왕이십니다
  • 1
  (164.1)
 아브라함과 관련된 세 개의 족보가 등장한다.

   (1) 그두라(창 25:1-6).

   (2) 이스마엘(창 25:12-18).

   (3) 이삭(창 25:19-26).

 이 족보는 원복음(창 3:15)에 약속된 여자의 후손이 아브라함의 후손들 중 어느 계보를 통해 오실 것인지를 명확하게 하는데 기여한다. (164.2)
 야곱과 에서의 복중 싸움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창세기 25:22).
(164.3)
 리브가의 태중에서 에서와 야곱이 서로 싸웠다. 이들의 후손인 에돔과 이스라엘은 형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적대관계를 가졌다.1 메시아가 태어났을 때 이두메아2(Idumaea) 출신인 헤롯대왕(주전 37-4)은 그분을 죽이려고 하였다(마 2:16). (164.4)
 에돔과 이스라엘은 육적인 전쟁을 치렀지만, 예수님과 그 교회는 영적인 전쟁을 치루고 있다. 예수님은 이 세상 임금인 마귀를 심판하셨고(요 12:31; 16:11), 교회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하는 것이다(엡 6:12).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해 있지만(요일 5:19)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요일 4:4). (165.1)
 야곱 집을 다스릴 왕이신 주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창세기 25:23).
(165.2)
 하나님이 불임인 리브가에게 잉태하게 하시고 야곱의 운명에 대해서 예고하셨던 것처럼 동정녀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잉태되게 하시고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서 예수님의 운명에 대해 알려주셨다.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눅 1:33). 주님은 교회가 탄생하기 전에 교회에 대한 비전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165.3)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창세기 25:23).
(165.4)
 선택 받은 작은 자. 리브가에게 주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고 한 말씀은 창세기의 족장들 선택을 요약한 말씀이다. 하나님은 이스마엘이 아닌 이삭, 에서 아닌 야곱을 선택하셨다. 이스라엘의 열 두 아들 중에 르우벤 아닌 유다를 메시아의 조상으로 선택했다(창 49:3-4, 9-10). 요셉의 두 아들 중에 므낫세 아닌 에브라임에게 장자의 축복을 해주었다(창 48:17-19). (165.5)
 이방인을 부르신 주님. 마리아는 요셉의 후처였다. 예수님도 요셉의 자녀 중에 어린 자였으며 예수님에게는 이복형인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있었다(마 13:55; 막 6:3; 갈 1:19). 유대인은 산헤드린의 의결을 통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고, 스데반을 죽이는 것을 통해 예수 믿는 도를 국가적으로 거절하였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방인에게로 전파되어 온 세상을 복음으로 환하게 만들었다. (166.1)
 사도 바울은 이상의 현상들을 로마서에서 신학적 관점에서 해석해 주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행동이며(롬 9:16, 21, 25-26) 하나님의 은총에 의한 것이다(롬 9:30-33).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은 이방인은 인간의 이해와 기대를 벗어난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 속에서 우월감이 아닌 겸손을 배워야 하며 자기의 부르심을 굳건하게 해야 한다.3(롬 11:17-24). (166.2)
 망령된 에서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창세기 25:34).
(167.1)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 안에서 얻게 된 놀라운 축복과 은혜를 장자 명분을 죽과 바꿔버린 에서처럼 경솔하게 거역하거나 무시하지 말도록 권면한다(히 12:16-17). 이어지는 구절을 그리스도교 신앙적 안목에서 보게 되면 에서가 바꿔 버린 한 끼의 붉은 죽 속에는 시온산과 하늘의 예루살렘과 장자들의 모임과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이 들어있다. 에서는 얼마나 가련하고 망령된 자인가! (167.2)
 참고 문헌
 1. 에돔인(the Edomites)은 에서의 후손이며(창 36:9) 세일산에 거했다(창 32:3; 신 2:4, 5). 이스라엘 민족은 그들의 형제이기 때문에 에돔인들을 미워하지 말아야 했으며(신 23:7) 그들의 땅을 침노하지 말아야 했다(신 2:4, 6; 대하 20:10). 그러나 사울은 에돔과 전쟁을 벌였고(삼상 14:47) 다윗의 장군인 요압은 에돔 남자들을 모두 없애려고 시도했고(왕상 11:16) 다윗은 에돔을 종으로 굴복시켰다(삼하 8:14; 왕상 18:11, 13). 솔로몬 시대에 에돔의 하닷이 솔로몬을 대적했고(왕상 11:14), 유다의 여호사밧 왕 때에 이스라엘의 원수와 결탁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끊어버리고자 했다(대하 20:10, 11). 에돔은 바벨론 편에 서서 유다를 대적하였다(시 137:7; 옵 1:11).

 2. 이두메아는 에돔의 그리스어 이름이다.

 3. Mark A. Seifrid, ‘Romans,’ CNTUOT, 640-641쪽. 롬 9:12-13은 각각 창 25:23말 1:2-3을 인용한 것이다.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롬 9:13. 말 1:2-3)는 말라기서의 배경에서 파악해 볼 때 다음과 같이 이해된다. 말라기서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제2 성전시대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기록되었다. 그들은 하나님이 의인과 악인에게 마땅한 대로 갚아 주시지 않는다고 불평하면서 하나님께 대해 무관심하였고 하나님께 사랑의 증거를 요구했다. 주님은 하나님 백성의 눈을 에돔 땅을 향하게 하셨다. 에돔은 그들처럼 황폐화 되었다. 그들이 무너진 곳을 다시 쌓겠다고 결의를 다지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쌓아놓는 것을 헐어버릴 것이다.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에돔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은 백성으로 여길 것이다. 이런 상황을 볼 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그들이 포로에서 귀환하고 성전을 지었다는 사실 속에서 분명히 발견해야 했다. ‘내가 야곱을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다고 한 선지자의 선언은 이스라엘의 눈을 뜨게 하려는 의도를 가졌다. 바울이 본문에 호소한 것은 그의 시대에 이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위의 책, 641. (167.3)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