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웰의 다니엘서 연구 다니엘 6장 하나님과 사자굴 I. 하나님께서 노인들을 사랑하심
 하나님께서 굶주린 사자들로부터 구원해 주셨을 당시, 다니엘은 80여세 노경(老境)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청년의 때에 관심을 기울이셨던 것처럼 노년에도 그를 염려해 주셨다. 우리는 잠시 동안이나마 다른 생각을 멈추고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지 않는다면 대단히 중요한 어떤 것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인들을 사랑하신다. (99.1)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과 바벨론의 우상들의 현저한 차이가 바로 이 점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 준 일이 있다. 매 봄마다 열리는 신년 축제가 절정에 달하면, 벨 (Bel)과 느보(Nebo) 신(神)이 동물들의 등에 업혀 시가 행진의 행렬을 따라 거대한 에사길라(Esagila)신전에 운반된다. 이 무력한 우상들은 동물들의 등 위에 묶여 동물의 걸음걸이가 흔들릴때마다 비틀거리거나 머리를 꾸벅거렸다. (99.2)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리웠으니...
그들은 구부러 졌고 그들은 일제히 엎드러졌”
다고(사 46:1, 2).
(99.3)
 이사야가 지적했듯이, 참되신 우리의 하나님은 이들과 얼마나 다르신가. 그분은 동물의 등에 업혀 운반되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인생의 모든 행로에서 우리를 이끌고 다니시는 분이신 것이다. (99.4)
“야곱 집 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나를 들을지어다 배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안겼고 태에서 남으로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사 46:3, 4).
(99.5)
 다니엘은 신년 축제 행렬을 지켜볼 때마다 이사야서의 이 말씀들을 회상했을 것이다· 그가 노경에 이를수록 이 약속은 더욱 더 풍요해 갔을 것이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나보니더스 왕이 테마(Tema)로 떠나 있던 10년간 신년 축제가 바벨론에서 거행되지 않았다. 완전히 무력한 벨 신과 느보 신은 이제 동물들의 등에 업혀 거리를 시위할 형편도 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어린 시절부터 백발이 되기까지 일생 동안 데리고(업고)다니시는 것이다. (99.6)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우리 모두는 제 아무리 나이 어리다 해도 영락없이 늙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노화(老化)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보도되고 있다. 신경내분비선의 구조, 면역 체계의 역기능, 교차 결합(cross-link-age), 이탈기 이론(離脫基理論 free radical theory), 단백질一칼로리 비율 등의 주장들이 그것들이다. 우리로서는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티모신(thymosin), 엘 도파(L—Dopa), 트립토판(tryptophan), 합성 RNA 및 단백질 분해 토양 효소(proteolytic soil enzymes) 등은 모두 노화(老化)를 연기시키는 것에 국한되고 있기 때문이다. (99.7)
 노화(老化) 자체를 완전히 없이 하는 일은 그리스도의 재림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100.1)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건강을 누릴 수 있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의 노년에도 우리 곁에 계시고 우리에게 생의 확신과 의미, 평정과 믿음및 용기, 그리고 어떤 역경에도 배앗길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100.2)
 다니엘은 이 모든 약속을 입증했으며, 사자굴의 경험을 통해서 이 약속에 대한확신이 더욱 커졌다. (100.3)
 요한계시록을 연구해 보면, 사도 요한도 다니엘과같이 노년기의 유배 생활에서 계시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요한이 외관상 외딴 밧모 섬에서 흘로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상은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셨던 것이다(요한계시록 1장을 보라). (100.4)
 “나타난 것은 우리와 우리의 자손에게 속하였”다(신 29:29). 하나님께서 노인들을 예우하신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도 노인들을 공경해야 할 것이다. “너는 센 머리 앞에서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니라”고 교훈하신다. (100.5)
 “센 머리”는 백발을 의미하며, 그 용어는 희거나 회색 빛의 머리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쓰여진다. 성경은 백발이 노년의 수치가 아니라 “영화”라고 했다. 예수님도 요한계시록 1장에서 자신을 백발로 묘사한다. (100.6)
 영문 성경 새번역 (New English Version)은 레위기 19장 32절을 다음과같이 번역하였다. “너는 백발 노인의 면전에서 일어서며 노인들을 공경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나는 여호와니라”. 모팻(Maffat)의 번역을 보면 “너는 백발 노인의 면전에서 일어서며 너의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서서 노인의 인격을 존중하라 나는 영원한 자이니라” 하였다. (100.7)
 이는 대단히 단호한 교훈이다. 하나님께서는 “나는 여호와니라” “나는 영원한 자니라”라는 말을 말미에 부언하심으로써 이 교훈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이런 방법은 중요한 사안에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할 때 흔히 사용되었다. (100.8)
 다섯째 계명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 했다. 이 요구는 모든 부모와 교사들에게 중대한 책임을 지운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어른들을 공경하도록 하려면 어른들이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말은 꼭 아이들을 야단치라는 뜻이 아니다. 끊임없이 꾸지람을 받고 매를 맞는 어린이들은 겉으로는 순종하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그들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다. 그들은 부모들을 증오한다. 효도 교육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순종하게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행해져야 한다. (100.9)
 다섯째 계명은 연령 한계를 정하지 않았다. 그 계명은 “자녀들이여! 그대가 16세 혹은 20세 혹은 35세까지만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하지 않고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였다. 그 의무와 특권은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 성경에 의하면, 자녀들은 그들이 장년이나 노년에 이르러서도 그들의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고 하셨다. (100.10)
 그 계명은 “부모들이 너에게 잘해 주면, 혹은 많은 돈을 소유하고 있으면 공경하라”고 하지 않고, 단순히 그들을 공경하라고 한다. 자녀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항상 부모에게 존귀를 끼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극심한 고통 중에서도 모친의 노후를 잊지 않고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다(요 19:26, 27). (100.11)
 하나님께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모든 노인들을 공경하라고 하신다. 디모데전서 5장 1절에는 “늙은이를 꾸짖지 말”라고 하셨다. 조금 전에 우리는 “노인을 공경하라”는 말씀을 읽었다. (100.12)
 자녀들에게 노인 공경의 모본을 보여 주는 부모들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이런 부모들의 자녀들은 그들의 부모들이 그랬듯이 늙은 부모들을 공경할 것이다. (1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