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속의 예수 그리스도 제 1 부 창세기 속의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24장 그분은 신부된 교회의 신랑이십니다
  (158.1)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인 리브가를 얻기 위해서 메소포타미아로 여행한다. (158.2)
 누가 신부가 될 것인가?
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세기 24:1-4).
(158.3)
 큰 민족에 대한 약속을 이룰 여성. 사라가 죽었고, 지금 아브라함은 나이가 많아 늙었다. 이스라엘의 어머니가 없다. 비어있는 사라의 장막을 차지할 사람은 누구인가? 누가 이삭의 신부가 되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라고 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성취할 것인가?1(창 12:2). (158.4)
 아브라함은 자기 종에게 허벅지 밑에 손을 넣고 자기 가문에서 신부감을 선택하겠다는 맹세를 하게 했다(창 24:2). 허벅지 밑은 생식기관과 관련되어 후손의 생육과 번성을 상징한다. 이곳은 할례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의 표가 남아 있는 곳이다.2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 후손의 하나님이시며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과 땅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창 17:6-10). (158.5)
 천만인의 어머니. 하나님의 약속은 리브가의 오빠 라반이 리브가를 송별하며 축복한 말 속에 나타난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창 24:60). 후에 이스라엘 민족 뿐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적 이스라엘이 된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을 통해서 리브가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었다. (159.1)
 원수의 성 문을 얻을 자. 약속의 씨이신 예수님은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통해서 사망의 권세 잡은 자 사탄을 이기셨다. 궁극적으로 원수의 성 문이 깨어지는 날은 천년기 후에 사탄이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져 멸망 받을 때이다(계 20:7-10). 이때 하나님의 백성들은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은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서 영적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계 21:1-4). (159.2)
 섭리
이에 그 사람이 머리를 숙여 여호와께 경배하고 이르되 나의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나이다. 나의 주인에게 주의 사랑과 성실을 그치지 아니하셨사오며 여호와께서 길에서 나를 인도하사 내 주인의 동생 집에 이르게 하셨나이다 하니라(창세기 24:26-27).
(159.3)
 아브라함의 ‘여호와 이레’(יְהוָה יִרְאֶה) 여호와께서 준비하신(창 22:14) 체험은 본장에서 아브라함의 종의 태도에 크게 나타났다. 그는 사명을 수행할 때 하나님이 모든 길을 준비해 주실 것을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신부를 이삭에게로 데려왔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섭리의 길을 따라서 여자의 후손이신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마 1:2; 눅 3:34). (159.4)
 전통적으로 신학자들은 섭리를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한다.

   (1) 보존(conservatio):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하신다.

   (2) 협력(concursus): 하나님이 발생하는 모든 것에 협력하신다.

   (3) 통치(gubernatio): 하나님이 발생하는 모든 것이 그분의 최종 목적을 성취하도록 하신다.

 ‘섭리 교리를 떠난 하나님에 대한 사상은 세상에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서 매우 부적절하게 될 것이다.’3 (160.1)
 성경은 섭리에 관한 교훈으로 가득 차 있는데 철학적 개념이 아닌 성경에 기초한 섭리와 관련된 기본적 사상은 다음과 같다.4 (160.2)
   (1) 하나님은 우주의 절대적 통치자이시며 만물을 완전히 주관하신다(대상 29:11-12; 시 24:1; 115:3; 135:6).

   (2) 오직 한분 하나님이 세계를 창조하셨으며, 세상은 그분의 것이며 만물은 그분께 복종한다(신 10:14; 욥 9:5-10; 시 89:11; 95:3-5; 고전 10:26).

   (3) 유일하신 하나님이시며 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은 세상에 대해서 영원한 목적을 갖고 계신다. 이 목적은 하나님의 뜻 뿐 아니라 세계가 존재하는 것과 본질적인 관계를 갖고 있다(시 33:11; 잠 19:21; 전 3:14; 사 14:24-27; 46:8-11).

   (4) 하나님의 뜻과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실현된다(엡 1:9-10; 3:11). (160.3)
 인류 구원 사역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 사건이다. 예수님은 만물의 주관자께서 개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다는 사상의 핵심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는 말로 표현하셨고 이것은 종교사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 혁명적 사고이다. 창세기 24장의 배경에서 볼 때 하나님은 이삭의 아버지가 되셔서 신부를 마련해 주셨고, 그 신부를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과 메시아께서 오실 것이다. 개인적인 돌보심과 구속사의 진행은 무관하지 않다. 성경의 나머지 이야기는 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메시아의 활동과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의 완성을 다룬다. 이 커다란 구속사의 흐름 속에서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자비와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이시다(마 6:26-34). (160.4)
 창세기 22, 37장의 섭리를 참조하라. (161.1)
 이삭, 신랑 예수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창세기 24:63-64).
(161.2)
 신랑 이삭. 이삭은 ‘묵상하기 위해서’(לָשׂוּחַ 라수아흐) 들에 나갔다가 자기의 신부를 맞이하게 되었다. 묵상하다로 번역된 ‘수아흐’(שׂוּחַ)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본 절에만 등장하기 때문에 정확한 뜻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고대로부터 묵상하다(ad meditandum, Vulg.) 혹은 기도하다(탈굼)로 해석해 왔다. 아랍어 ‘사하’(säHa (syH))는 순례자나 경건한 극기주의자가 돌아다니는 것을 의미한다.(HALOT) 이삭은 자기의 아내를 발견하는 일과 종이 아내를 데리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에 모든 것을 맡기는 신앙 자세를 가졌다. (161.3)
 신랑 예수. 신약에서 예수님은 교회의 남편으로 상징되었다(엡 5:23-24, 32). 고대의 흔한 중매제도를 염두에 두면서 사도 바울은 말했다.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최초의 부부의 경우에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해 신부를 준비하셨다. 하나님께서 아담의 갈빗대로 만드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셨다(창 2:22). 아브라함의 하나님께서 신부감으로 리브가를 예비하시고 이삭에게 이끌어 주셨으며, 이삭은 리브가를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다(창 24:48, 67). 하나님께서 아내를 예비하셨다. 잠언은 말한다. ‘집과 재물은 조상에게서 상속하거니와 슬기로운 아내는 여호와께로서 말미암느니라.’(잠 19:14).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