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시에는 우리가 여기서
직접적인메시아적 예언의 독특한 현상을 대면하게 되는 표면적이면서도 이면적인 증거가 상당히 있다. 가장 확실한 징표는 다윗의 주님(David’s Lord)에 관해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4절)고 하신 하나님의 선언이다. 이것은 결코 다윗 계통의 어느 왕에게도 적용된 바가 없다. 다윗은 결코 제사장으로 불리어지지 않았었다. 정규적인 제사장직이 오직 레위 지파로부터 세습되고 있었던 반면 다윗 왕조는 유다 지파에서 나왔다. 이 두 직분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틀어 볼 때 결코 통합되지 않았고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다(
민 8:19; 대하 26:16~20; 삼상 13:9,14). 그러므로
시편 104편 4절의 약속은 오직 메시아만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 시의 제목이 천명하는 바인데, 그것은 그 시 전편에 다윗을 저자로, 그리고 중요한 예식의 증인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는 이 명료한 사실에 어떤 유대 주석가들의 증언을 첨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보다 분명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 사도들의 선언이다.
시편 110편의 메시아적 이해가 일반적으로 고려되지 않았다면 예수께서 하신
시편 110편 1절의 인용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일 뿐만 아니라 다윗의 하나님임을 증거하는(
막 12: 35~37)은 그를 듣는 사람들에게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시편 110편 4절에 대한 한 오래된 유대의 해석(Targum)은 예수님 당시 몇몇 랍비들이
시편 110편을 미래의 다윗 또는 메시아에 적용시켰다는 결론을 지지해 주고 있다(documentation in D. M. Hay, Glory at the Right Hand:Psalm 110 in Early Christanity, Soc. of Bib. Lit. Mon. 18[Nashiville, Tenn.:Abingdon Press, 1973), Ch.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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