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4 편 성소 제22장 정금을 쳐서 만든 황금 등대
 이미 언급한 대로, 일곱 가지로 된 등대의 원형은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계 4:5)시다. 이 하나님의 일곱 영은 어린양에 의하여 “온 땅에 보내”(계 5:6)졌다. 이는 “내가 그(성령 보혜사)를 너희에게로 보내”며,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요 16:7; 14:26)리라고 주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약속의 성취였다. 그분께서는 구하는 자들에게 신령한 진리를 나타내 보이실 것이며, 신령한 능력을 주실 것이다. (208.3)
 지상 성소에서 등대는 하나님을 위한 봉사를 통해 빛을 비추는 우리의 모습을 나타냈다. 그와 같이 하늘 성소에서는 성령께서 완전한 일곱 배의 충만한 능력으로, 지구의 모든 어두운 구석과 우리의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렘 17:9) 마음의 모든 어두운 구석들을 찾아내신다. 이는 잃어버린 영혼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승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죄인들에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롬 8:26) 탄원하시는 성령의 고통은, 등대에 사용된 금뿐 아니라 기름까지도 모두 “쳐서” 만든 사실로 나타난다. 우리가 말씀과 기도와 봉사를 소홀히 하면,15) “이같이 큰 구원을 소홀히”(히 2:3, 킹제임스역) 하는 것이다. (208.4)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영을 슬프게 하지 말”도록 주의하자. 왜냐하면 이 유일하신 중재자를 통하여 우리가 “구속의 날까지 인(印) 치심을 받”(엡 4:30; 1:13)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9.1)
 칭의, 성화의 관계
 칭의(稱義)와 성화(聖化)라는 용어는 통상 어설프게 이해되기도 하며 너무나 자주 완전히 오해되기도 한다. 자주 칭의는 성화와 혼동되며, 전자는 후자의 동의어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그들은 아주 다르다. 앞에서 기록하였듯이, 뜰에서 예증되어진 화목과 칭의는 중생(거듭 태어나는 것)의 결과이며, 그때에 그리스도의 의는 그의 모든 과거 죄를 덮어 버린다. 이것이 회개한 죄인에게 입혀 주시는 의(義)이다. 이 의는 율법을 행함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롬 3:20, 24),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주어지는 은혜의 선물이다(롬 5:16, 18). 이 선물의 수여는 다만 순간적인 역사이다. (209.2)
 반면에 성화는 일생의 역사이다. 일생 동안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어야 한다(빌 2:12). 이것은 하나님의 율법에 매일 순종하는 활동적이며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의 경험이다. 여기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율법의 행함(works)이 생활의 실천(deeds)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실천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약 2:16, 17). 이와 같이 일생의 경험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의가 그리스도인에게 나누어 주신 바 된다. 즉 그 의가 그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 이로써 그는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된다. 뜰에서 입혀 주고 성소에서 나눠 주신 이 의는, 성소 전체를 통하여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아름답고 완전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첫 경험인 칭의는 “하늘 가는 자격”을 주는 것이요, 둘째 경험인 성화를 통해 “하늘에 적합한” 사람이 된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받아들여진 하나님의 성령은 영생의 기원이요 발단이다(요 17:3; 6:54). 16) (209.3)
 성화란 성소에 놓인 진설병상과 분향단과 등대가 상징하는 삼중 경험을 의미하며, 티펫에 의하여 이와 같이 설득력 있게 표현된다. 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면서(on tiptoe),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최상의 표준에 도달하기 위해 사모하는 마음으로(on tiptoe) 말씀을 읽고(연구하며), 감동 어린 마음으로 남모르게 (on tiptoe)기도하며, 성실히 (on tiptoe) 봉사하는 자들로 큰 축복을 받은 자들이다”(나의 주님과 나, 311). 이 세 가지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자라게 하는” 삼대 필수 요소이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하여 우리의 심령이 그리스도에게 집중되고, 이리하여 우리는 주님 안에 “거하게 된다.” (209.4)
 이것이 성소의 빛에서 얻는 성화이며, 분명하고 뚜렷하게 보이는 귀중한 영적 경험이다. (210.1)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이것은 칭의와 성화 모두를 포함한다. 첫째로 이것은 값없이 주시는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는 전적인 믿음의 행위를 말한다. 둘째는 “너희 안에서 일하시며” “자기가 참으로 기뻐하는 것을 원하게도 하시고(칭의) 행하게도 하시는(성화) 이가 하나님이”(빌 2:12, 13, 신킹제임스역)심을 의미한다. 칭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서 첫 계단이며, 성화는 그것의 완성이다. 이 둘은 모두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르러 온다. 우리가 뜰의 정문을 들어가는 시간부터 성소에서 육신의 생명을 마칠 때까지, 온전한 그리스도인 경험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이다.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구든지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며, 오직 그리스도만이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신다(골 3:11, 킹제임스역). 베드로는 이 경험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이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 믿음에(너의 칭의에), 덕을 ∙∙∙ 지식을 ∙∙∙ 절제를 ∙∙∙ 인내를 ∙∙∙ 경건을 ∙∙∙ 형제 우애를 ∙∙∙ 사랑을 공급하라.” “이것들이 없는 자는 ∙∙∙ 자기의 옛 죄들로부터 깨끗하게 된 것을 잊은 자니라”(그의 칭의). 그러나 “너희가 이것들을 행하면 ∙∙∙ 우리 주 곧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영존하는 왕국에 들어감을 너희에게 풍성히 베푸실 것임이라”(벧후 1:5~11, 신킹제임스역). (210.2)
 성화는 지성소의 통행증임
 입혀 주시는 의가 우리를 과거의 죄의 형벌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반면, 나누어 주시는 의는 죄의 권능으로부터 매일매일 자유롭게 하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요 1:12)를 준다. 우리를 타락으로부터 지켜주고, 우리에게 “자기의 영광의 임재 앞에 흠 없이 큰 기쁨으로”(유 1:24, 킹제임스역) 서게 하는 것은 바로 입혀 주시는 의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심으로 “그 육신에 죄를 선고하셨”다. 그분은 자신의 의를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려”(롬 8:3, 4, 킹제임스역)고 이것을 행하셨다. 당신의 아들의 육체에 죄를 정하신 것은, 우리 생애에 그 요구가 성취되도록 하심이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치 않게 하려 함이라(요일 2:1). “영과 혼과 몸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바치는 자들은, 누구나 다 새로운 육체적 능력과 영적 능력을 끊임없이 공급받게 될 것이다. 다함이 없는 하늘의 비축물이 저희 손안에 있다”(시대의 소망, 827). 17) (210.3)
 만일 우리가 성소, 곧 “약속의 장소”에서, 침례 서약대로 살아간다면,18) 그리스도의 의를 나타내는 “깨끗한 세마포”(계 19:8)로 된 혼인 예복을 입게 될 것이다. (210.4)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순종하며, 우리 구주께 끊임없는 기도로 의지함으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께 화해시키기 위하여 간청하는 그리스도의 대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인생의 여정이 끝날 때, 어린양의 신부가 될 준비로 예복을 입게 된다(계 19:7, 8). 이렇게 “약속의 장소”에서 우리의 과정을 마치게 될 때, 우리는 바울과 함께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 그날에 내게 주실 것이”(딤후 4:7, 8)라고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의 이마에는 아버지의 이름, 그분의 품성이 새겨질 것이다(계 22:4). 이것이 바로 성화이다. 성화는 영광화를 위하여 “자기의 영광의 임재 앞”(유 1:24, 킹제임스역), 지성소로 들어갈 우리의 통행증이다.19)20) (211.1)
 1) This light—bearing is the cap sheaf of Christian growth, of sanctification.

 2) 여섯 가지 (6×9=54개) + 등대 줄기(12개) + 꽃받침 3개 + 장식 기초 1개= 총계 70개.

 3) He it is—— “One like unto the Son of man” (Dan. 7:13, KJV)——who walks “in the midst of the seven candlesticks,” Rev. 1: 12, 13, ∙∙∙

 4) “for I will hasten my word to perform it.” (렘 1:12, KJV),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니라(개역판), almond(아몬드, 킹제임스역)—살구나무 (개역판, 새번역).

 5) 한 달란트는 34.2킬로그램으로, 9,066돈이다. 한 돈당 20만 원으로 계산하여 18.1억 원이다. 품삯으로 환산하면 3 만 달러 × 100센트 ÷ 15센트=18.75만 일 x 일당(日當) 2만=37.5억 원이다.

 6) It is trial that purifies the church and fits it to be the light of the world.

 7) As the bread on the table was “continual(항상, 개역판, NKJV),” Num. 4:7, and the incense on the altar was “perpetual(영속적, KJV; 대대로, 개역판),” Ex. 30:8, so the lamps burned “continually” (계속, 킹제임스역; 끊이지 않고, 개역판).

 8) ambassadors for Christ(고후 5:20, NKJV),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使臣, 개역한글판).

 9) The Holy Spirit brought victory to Gideon. It caused Philip to “run” , and the Ethiopian was converted. It worked with Peter, and Cornelius accepted salvation.

 10) Service that truly shines has been called “second mile willingness.”

 11) This “labor of love” is the “work of faith” (Moffatt), a “faith which worketh by love.”

 12) “God intends each of us to be a spiritual masterpiece, His building. The great tragedy of human life is that we so often choose our own plans instead of what is heaven's destiny for us.” P. 51. “The tragedy of life in spiritual things is to see hundred—fold power producing thirty—fold accomplishment.” Ibid. 31.

 13) This is the highest honor, the greatest joy, that is possible for God to bestow upon men.

 14) Acceptable service for God is prompted by the Spirit of Christ.

 15) Through neglect of the Word, of prayer, and of service, we are “neglect so great salvation.” Heb. 2:3. (이같이 큰 구원을 등한히 여기면—개역판).

 16) The firth experience, justification, is our “title to heaven,” the second, sanctification, is our “fitness for heaven.” (R&H June 4. 1895). The spirit of God received into the heart by faith, is the beginning of the life eternal.

 17) All who consecrate soul, body, and spirit to God will be constantly receiving a new endowment of physical and mental power. The inexhaustible supplies of heaven are at their command.

 18) In the holy place—— “the Trysting place” ——if we have remained true to our baptismal vows. 약속의 장소—159, 335쪽 참조.

 19) Then we shall have the Father's name——His character——in our forehead. Rev. 22:4. This is sanctification; it is our passport into the most holy place, into “the presence of His glory” for glorification. Jude 24.

 20) 성전의 촛대 행방 : AD 70년, 예루살렘이 로마의 군대에 의하여 멸망된 때, 촛대는 로마의 타이터스(Titus) 장군에 의하여 승리의 전리품으로 로마로 운반되었다. 의심할 바 없이 후에 공부하게 될 법궤를 제외하고 성소의 다른 금(金)들도 전리품으로 갖고 갔다. 타이터스 장군은 전승을 기념하여 개선문(凱旋門)을 건립하였는데, 그 위에 커다란 촛대 장식을 세웠다. 로마가 멸망할 때까지 이것은 남아 있었으며, 지금도 그것은 유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