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제 4 장 완전한 치유 II. 불치병(不治病)은 없다
 인간 세계에는 난치병도 많고 불치병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 보신 일이 있읍니까? 그것은 병의 원인을 발견하고 제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는 대신에 나타난 병증세만을 없애는데 주력 하기에 급급한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말세의 선지자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317.1)
 “병은 원인 없이는 결코 생기지 않나니, 첫째로 해야 할일은 병의 원인을 확정하고 그 다음에는 지혜롭게 원인을 없애도록 할 것이다” (치료봉사 P 234-235). (317.2)
 불치병 난치병이라고 선언받은 병이라도 반드시 제각기 원인이 있을 것인즉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치료의 기본 원칙이요 비결입니다. 각기 원인을 발견하고 제거함에 있어서해야 할 몇 가지를 생각하고자 합니다. (317.3)
 1. 병은 하루 새에 생긴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걸려서 고생하는 병이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요, 그런 병에 걸리게끔 생활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몸 자체가 감당치 못할 한계점에 도달했을 때에 비로서 병증세가 외부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흔히 각종 전염병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 병균이 체내에 침입해서 발병하기 까지의 일정한 기간을 잠복기(潛伏期)라고 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것은 비단 전염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병에 다 해당이 되는데, 그와 같은 기간은 전염 병과 달라서 상당히 오랜 기간이 소요됩니다. (317.4)
 전 미국 의학협회장을 지낸 “제임스맥켄지”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란 어렸을 때부터 걸어 온 과정이다. 그 가운데 음식물과 마음가짐은 중요한 관계를 갖고 있다.” (317.5)
 오늘날 많은 병이 유전병이라고 하나, “스피로헤타”에 의한 매독과 같은 병을 제외하고는 유전병이라는 것보다는 특정한 병에 걸릴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하는 편이 올바른 해석이 될 지 모릅니다. 어떤 가족에서, 부모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렸기 때문에 자손들도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결코 유전이 아닙니다. 그러한 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물려받음과 동시에 그러한 가정에서 습관적으로 즐겨 취한 식품 중에 필요한 요소의 결핍과 발병하기 쉬운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명한 것입니다. (318.1)
 또 한 가지, “그 부모에 그 자녀라”는 말과같이 같은 성격을 물려받기가 쉬워서 마음가짐 여하에 따라서 부모와 같은 병에 걸리게 되는 일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을 유전같이 생각하나, 그런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논이 많은 곳에는 벼농사를 많이 짓고 따라서 백미를 많이 먹게 되나, 밭이 많은 곳은 주로 밭농사가 많으므로 아무래도 밭곡식을 더 먹게 됩니다. 따라서, 식생활 양상은 질병 발생에 특이한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즉, 논이 많아서 백미를 많이 먹는 지방에는 고혈압, 당뇨병, 결핵 등의 환자가 밭이 많은 곳에 비해서 많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해초를 많이 취하는 해변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암 발생이 비교적 적다는 것입니다. (318.2)
 히말라야 영봉 밑의 훈자 왕국은 병이란 이름조차 찾아볼수 없는 무병 장수의 지상낙원입니다. 그곳에는 수질(水貸)이나 공기의 오염은 물론 볼 수 없고, 오늘날 도시인을 좀먹는 화학 비료와 농약에 의존하는 무기영농(無機營農)이 아니고 사람과 땅을 아울러 살찌게하는 천연적인 유기영농(有機營農)의 혜택이 무공해의 유토피아를 건설하게 한 것입니다. (318.3)
 이와는 정반대로, 현대의 문명인은 모태로부터 각종 오염에 시달리다가, 출생 후에도 꼼짝없이 계속 오염된 생활의 연속으로, 각종 병에 시달림이 기정 사실인 양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 스스로가 만들어 낸 현대인의 생활이야말로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악순환을 빚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각박하고 핑핑 돌아가는 분주한 생활속에서 불가피한 스트레스는 풀릴 새도 없이, 긴장에 싸이는 가운데 서서히 각종 질병의 온상과같이 자라나게 되고 말 것입니다. (319.1)
 그러므로, 병이란 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가 오랜 시간 동안에 그렇게 만들어낸 데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던들 이런 병에 걸리지 않았을걸 하는것은 환자마다의 후회 막급한 탄성이기도 합니다. 그와 같은 사실을 뒤늦게나마 깨닫고 돌이켜 보려는 자각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지요. 그러나, 사실상 이렇게 생각해 보는 환자는 극히 드뭅니다. (319.2)
 미국의 “후렛챠”라는 사람은 40세에 거부가 되었으나 몹시도 비둔해지고 소화 불량에 걸려서, 자기 생각에는 요리사가 좋지 못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몇차례 요리사를 갈아 보았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드디어 불란서로부터 일류 요리사를 데려 왔으나 역시 음식은 먹을 수가 없고, 마음은 흐리고 기억력조차 상실되며 불면증 류머티즘으로 여러 의사를 찾아 이약저약 써보았으나 마찬가지였습니다. (319.3)
 마침내, 요리사가 좋지 않은 것이 아니요 자기의 위장에 고장이 있음을 깨 닫고, 씹기를 시작하는 동시에 소량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몸은 마르게 되고 기분은 매우 좋아져서 적게 먹을 수록 더욱 양호해졌습니다. 걸어 보아도 피곤치 않고, 자전거나 승마도 즐기게 되었습니다. 운동과 모든 것을 해보니 젊었을 때와같이 할 수 있고 취미가 있었습니다. 하루 한끼씩 식사를 하며 고기 생선 등은 먹지 않고 채소를 즐기게 되었으며, 그 다음에는 2식을 하게 되니 체중은 70KG까지 증가했습니다. (319.4)
 여러 의사들 앞에서 그는 “내가 치료받기 위해서 여러분을 찾았으나 고치지 못하였고, 나 자신이 이러한 방법으로 고쳤소. 유명하신 의사님들이여,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라고 반문하였답니다. (320.1)
 생리학자 “짓텐텐”은 사람은 하루에 3055칼로리가 필요며 그렇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었으나 “후렛차”, 와의 실험에서 그의 주장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와같이, 오랫동안에 걸쳐서 생긴 병을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을 고치지 않고 다만 화학약품으로 고쳐 보려는 것은 한낱 실망을 맛보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320.2)
 2. 인체는 고장나기 쉽게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다.
 체내에는 저항력이 있어서, 인체는 모든 질병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 속에는 폐렴을 일으키는 폐렴균이 있으나, 누구나가 다 폐렴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체의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에는 여러 가지 병에 걸리기 쉬운 것입니다. 저항력이 약해지는 원인은 건강 법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도 특히 음식물과 마음의 상태는 극히 중요합니다. (320.3)
 음식과 질병과의 밀접한 관계는 영국의 유명한 영양학자 “로버트 막카리손”박사가 인도의 국제영양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주목했던 매우 특이한 사실입니다. (320.4)
 즉, 북쪽에 사는 “시크” 족속은 매우 건강한데 비해 남쪽의 “마드라시스” 족은 불건강하고 병약한 것을 관찰하고 풍토, 기후, 생활 습관을 검토했으나 특이한 원인을 발견치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에 차이가 있음을 알아내고, “시크”족과 “마드라시스”족이 먹는 식품으로 동물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전자의 동물들은 건강하였으나, 후자의 식물로 기른 동물들은 “마드라시스” 족속이 걸리는 같은 병에 걸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320.5)
 여기서, 그는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한 것입니다. 즉 3,000마리의 흰쥐를 A,B,C 세 그룹으로 나누고, 서로 각기 다른 먹이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