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4 장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법 2. 결혼 생활의 불화에 대한 해결책
 이미 언급한 대로 어떤 다툼은 두 개인의 인격, 태도, 그리고 가치관들이 똑같을 수 없기 때문에 결혼 생활에서 피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어떤 차이점은 결혼 후 얼마까지도 나타나지 않는다. 그 차이점이 나타날 때 어떤 다툼은 심각한 것이 된다. (141.1)
 다툼이 건설적인 목적에서 대화를 증진시키며 결혼 관계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사용될 때 다툼을 그릇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다툼은 해결되지 않은 채 불만만 쌓여 결혼을 망치거나 적어도 한쪽이나 양편의 육체적 건강에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141.2)
 다툼 그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결혼 관계에서 그것을 다루는 방법이 중요한 것이다. 충돌이 결혼 생활을 약화시킬 수도 있고, 강화시킬 수도 있다.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결혼 생활은 충돌이 없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차라리 부부가 서로의 차이점을 공개적으로, 정직하게, 그리고 건설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141.3)
 불행하게도 많은 경우 다툼은 결혼 관계에 탐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그것은 그들이 다툼 그 자체를 서로 공격하고 상처를 주고 약화시키는 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부부가 서로 이름을 들먹이고, 조롱하고 깎아내릴 때 그 결과는 오직 서로간에 간격만 넓힐 뿐이다. 다음 일곱 개의 기본 규칙들은 상처를 주는 심한 다툼올 방지하기 위하여 중요한 것이다. 만약 이 규칙들을 따른다면 그리스도인 부부로 하여금 그들의 다툼을 건설적으로 다룸으로 장애물을 제거하고 더 강한 결혼 생활을 영위하는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다. (141.4)
 1) 그대의 결혼 언약을 보전하기 위하여 헌신하라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데 있어서 첫 원칙은 그대의 결혼 언약을 보전하기 위하여 전적으로 헌신하라는 것이다. 결혼 생활의 다툼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과 변경할 수 없는 언약 안에서이다. 부부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마 19:6) 결혼 연합을 어떤 것이나 누구도 나눌 수 없게 함으로 그들은 정직하고 솔직히 차이점들을 상의할 수 있다. (142.1)
 결혼 언약을 유지하기 위하여 깊이 헌신한다면 우리는 우리 사이를 나누는 어떤 문제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툼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위해 다투는 데 시간을 소비하지도 않을 것이다. (142.2)
 결혼 생활의 많은 차이점 중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유전적인 것이나 습관이 된 특성들도 있다. 아내가 나의 대머리나 강한 이태리어 어조 때문에 나를 비평할 여지는 없다. 동시에 나는 나의 부인의 날카로운 코나 결혼한지 30년이 넘어서 몸무게가 정상을 초과한다고 해서 비난할 이유도 없다. 결혼 언약을 보전하기 위하여 헌신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우리가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변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을 바꿀 수 있도록 용기를 구하고, 그리고 차이점을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간구하는 것이다. (142.3)
 전적인 언약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 우리의 서약을 단단히 붙잡을 수 있게 능력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신다. 그분은 우리의 생애를 하나로 묶으셨을 뿐만 아니라 다툼이 일어났을 때 우리를 도우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행복하고 연합된 결혼 관계를 즐기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서 부부 관계에 일어나는 어떤 다툼을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천지라도 옮기실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협력을 필요로 하신다. (142.4)
 우리는 매일 예배의 제단에 불을 지핌으로 결혼 관계 안에 하나님을 우리의 협력자로 모셔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와 서로에게 언약을 새롭게 하며 함께 기도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쳐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감사하고, 친절하며, 인내하고 이해하는 자가 되도록 성령의 가능케 하시는 능력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매일 간구하여야 한다. 함께 기도하는 부부는 함께 산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증가할수록 서로에 대한 사랑은 강해지며 다툼을 해결하기 위한 능력도 향상될 것이다. (143.1)
 2) 문제를 다루는 데 정직하고 공정하라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두번째의 중요한 원칙은 정직하고 공정하게 되는 것이다. 결혼 언약을 보존하기 위하여 헌신한 부부는 추악한 싸움이나 다툼에서 이기려고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서 4:25에서 이 원칙을 말한다.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 이 성경절은 따라야 할 다른 중요한 원칙들도 포함한다. “거짓을 버리고”에 사용된 헬라어의 특별한 시제(부정과거 분사)는 시간에 있어서 특별한 시점에서 이미 이루어진 사실을 뜻한다. 이와 같이 문자적으로 번역할 수 있다. “거짓을 버렸으니 누구든지 이웃과 함께 참된 것을 말하게 하라.” (143.2)
 결혼 관계에 비추어 보면 이 구절은 다툼이 일어났을 때 서로에게 참된 것을 말하기 위하여 생활과 함께 관계의 거짓된 것을 버리라고 부부에게 도전하는 말씀이다. 다툼이 일어났을 때 논쟁에 이기려고 속임수를 쓰지 않는 것은 부부가 진실한 관계를 갖는 데 중요하다. 관계의 바로 시초부터 부부는 서로가 전적으로 정직하게 되기 위하여 그들 자신을 헌신하여야 한다. 이렇게 말해 보자. “놀이감으로 서로 놀리지 않도록 합시다. 내가 그대에게 정직하기로 약속하고 나는 그대가 나에게 솔직하기를 원합니다. 다툼이 일어난다면 이기려고 불공평한 수단을 쓰지 않도록 합시다.” (143.3)
 다투는 목적은 결점을 찾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결혼은 경쟁시합이 아니라 공동노력이다.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목적은 옳고 그름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만족한 해결을 찾는 것이다. 그룬란(Stephen Grunlan)은 말한다. “배우자의 태도가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이기고 지는 일을 따져서는 안 된다. 차라리 양편의 태도는 이기고 이기는 접근이 되어야 한다. 부부는 함께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을 찾을 때 둘 다 이긴다.”9 (144.1)
 누군가가 논쟁에서 이기려고 한다면 결국 둘이 모두 지는 자가 될 것이다. 첫째는 이기기 위해 불공평한 속임수를 사용하기 때문이며, 둘째는 불화의 결과는 분개와 쓴맛을 남기므로 관계를 약화 시키고 결국 새로운 다툼을 낳는다. 이와 같이 부부가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을 구하되 그것이 누구의 생각인 것을 따질 것 없이 정직하고 공정하게 다툼을 다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144.2)
 3) 그대의 분노를 제어하라
 결혼 생활의 충돌을 다루는 데 정직하고 공정해야 하는 것 외에 셋째의 원칙은 그대의 분노를 제어하라는 것이다. 바울은 이 원칙을 에베소서 4:26에서 말한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바울은 이미 앞절에서 서로 참된 것을 말하라고 권면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은 분을 결코 느끼거나 표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은 진실된 사람은 그들의 화를 다스리지 않고 그냥 두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배우자에게 분을 느끼지도 나타내지도 않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무엇인가를 잃은 사람이다. 분명히 의분이 있게 마련이다. 한편이 공공연한 잘못을 범하였을 때 다른 한쪽은 분개한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불신실에 분을 품지 않는다면 결혼 언약은 그 의미를 상실할 것이다. 이 성경절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는 의로운 분개함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나는 네가 화를 내는 것을 허락한다. 그러나 그 분냄이 죄를 짓지 말도록 하라.” (144.3)
 잘 알다시피 분노가 화의 폭발, 거만하고 모욕적인 말, 혹은 육체적 행패를 통하여 나타날 때 죄악시된다. 제어되지 않은 분노는 그리스도인 생애를 망치는 무서운 무기가 된다. 그러나 길들여지고, 무아적이고 순결한 분노는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큰 힘이 될 수 있다. 인간의 외식에 대한 예수님의 의분이 없었다면 세상은 많은 것을 잃었을 것이다(막 3:5; 요 2:13~17). (145.1)
 죄된 피조물로서 우리는 때때로 억제되지 않은 화나 분개를 일으키게 하는 교만, 이기심, 피곤, 걱정의 감정을 복종시켜야 한다. 흥분하고 좌절하는 그릇된 죄의 본성이 특별히 결혼 생활에도 나타난다. 가정에서 우리는 거리낌없이 화를 내고 분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노의 폭발, 공격하는 말, 날카로운 비어들은 배우자에게 동일한 분노를 터트리게 함으로 못된 성질을 나타내게 하며 상호간에 상처를 입힌다. (145.2)
 의도하지 않았을지라도 한 번 내뱉은 화난 말은 짝에게 영원히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무서운 독이 될 수도 있다. 마치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고 그 목적을 이루듯이(사 55:11), 우리의 말도 우리가 그렇게 되길 원하지 않을지라도 그 뜻을 이룬다. 순간의 화로 아내에게 “그것은 밝혀져야 한다. 나는 당신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녀에게 영원한 상처를 입힐 것이다. 기분 나쁜 말을 할 수도 있다. “당신이 무책임 하게 행동하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야. 당신의 아버지가 정신 병원에서 돌아가셨으니까.” 그런 불쾌한 말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상대편에서 “나는 그대를 용서한다”고 나중에 말할지라도, 전에 한 그 말로 인해 마음 깊이 새겨진 상처는 잘 잊혀지지 않는다. 화는 둘을 결혼으로 묶어야 할 내적 언약의 띠를 점차로 파손 시킨다. 그러므로 신령한 은혜로 분노를 제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하다.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