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요한복음 제IV부 제자들이 새 세대를 불러옴 (13-17) 제 13 장 성령이 예수를 대신함 (14-16)
 요한복음 1:29-36; 3:1-21, 31-36; 4:7-29; 6:60-71; 7:37-39; 20:19-23을 적어도 두 번 읽은 후에 다음의 질문들에 대답하라: (295.1)
 1. 위의 각 문단이 성령에 대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한 문단으로 기록해 보라. 문단들 중에서 어떤 것은 다른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그 모든 것들을 관류(貫流)하는 공통적인 사항이 있었는가? (295.2)
 2. 성령을 언급하는 각 문단의 상황과 청중들의 성격이 어떠했는지 한두 문단으로 기록해 보라. 어떤 상황 속에서 성령의 역할이 가장 분명하게 기술되어 있는가? 종종 예수께서는 진리를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려고 하시지는 않았는가? 청중의 성격이 성령을 묘사하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295.3)
 ■ 말씀을 탐구함
 요한복음 1장에서 침례자의 눈을 열어 그가 열망하던 메시야가 예수라는 실체를 보게 하신 분은 하늘로부터 내려와 예수께 임한 성령이시다(32절). 하나님은 침례자에게 그와 같은 사건이 그에게 메시야를 알아볼 수 있는 표징이 될 것임을 미리 알려 주어 그를 백성들에게 가리킬 수 있게 하셨다(33절). 사실상 성령은 침례자에게 예수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증거한 거룩한 증인이었다. 요한복음 1장에서 성령은 예수에 대해 증거하기 시작했다(참고 15:26; 16:13, 14). 그런 후에 예수께서는 지상에서 성령의 사역을 배가시키는 대리자가 되실 것이었다(1:33; 욜 2:28-32; 행 2). (295.4)
 요한복음 3장에서 예수께서는 성령을 지칭하실 때 “보혜사”라는 용어와 “거룩한”이란 형용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그가 누구를 지칭하고 있는지는 분명하다(5-8절). 성령으로 침례받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5절). 성령께서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성령의 사역은 너무도 실제적이어서 사람들의 삶에 끼치는 영향을 분명히 볼 수 있다(8절). (295.5)
 성령은 우물가의 여인의 이야기에도 암시되어 있다. 속에서 솟아나 영생을 주는 생수는 독자들에게 헬라어 구약에 나타나는 영(靈, Spirit)에 대한 언급들을 상기시켜 준다(요 4:10-15; 사 44:3; 겔 36:25, 26). 예수의 생수를 받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인데 성령이라는 원천을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296.1)
 다소 이해하기 어렵지만 요한복음 4:23, 24에서 영(Spirit)의 언급은 앞서 4장에서 영에 대해 언급한 구절들을 확증해 주고 있다. 성령의 시대에 예배는 어떤 특정 장소에 얽매이거나, 어떤 특정 사람을 선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영으로 드리는 예배가 보편적이 될 것이다. 예배는 특정 장소에 와서 특정 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이다. 생수처럼 영이 속에 거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는 활력을 가지게 되고 실제적인 것이 된다. 예배는 자연 발생적으로 살아있는 관계를 가지게 만든다. (296.2)
 요한복음 6:63에서 예수는 영은 생명을 가져오는 분이시고(참고 4:10-15),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영과 생명을 모두 가져온다고 말씀하셨다. 인간은 스스로 생명을 얻을 수 없다. 예수와 성령은 생명이 가능하도록 함께 역사한다. (296.3)
 이 복음서의 기자가 성령의 본성과 사역을 더욱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은 바로 요한복음 7:37-39에서이다. 비록 영이 이 복음서에서 그렇게 여러 번 나타났지만, 그는 예수의 십자가 상의 “영광”이란 정황 속에서만 바로 드러날 것이다. 그리스도인 생애 속에서 성령의 역할에 관하여 예수께서 정말 구체적으로 드러내신 것은 요한복음 13-17장의 십자가의 그림자 속에서였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7:37-39는 전환점이다. 이는 이전에 성령에 관하여 말씀하신 수많은 것들을 요약한 것이다. 동시에 이는 고별 강론에서 얻을 수 있던 것보다 더 명쾌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위한 무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296.4)
 20장의 결론에서 도마의 사건이 있기 바로 전에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신 후(창세기 2장에 기록된 아담의 창조를 연상시킴), “성령을 받으라”(22절)고 말씀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 사건은 오순절에 모든 신자에게 내릴 성령을 미리 맛보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셨으므로 7:39의 약속은 성취되기 시작한 것이다. (297.1)
 ■ 말씀에 들어감
 요한복음 13-16장을, 특히 14:16, 17; 14:26, 27; 15:26, 27; 16:7-11; 16:13-15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적어도 두 번 읽은 후에 다음의 질문들에 대답하라: (297.2)
 1. 그대는 위의 문단들이 성령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다섯 단락으로 써 보라. 두 문단 이상에서 언급된 사상을 열거해 보라. 그 모든 것을 관류(貫流)하는 공통적인 사항들은 무엇인가? (297.3)
 2. 이 문단들과 이전 부분에서 이미 연구한 문단들에서 성령을 지칭하는 데 사용된 모든 칭호들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라. 가능한 한 주변 문맥으로부터 각각의 의미를 찾아 한두 문장으로 적어 보라. (297.4)
 3. 그대가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한 성령의 기능을 어떻게 이해하는지 간단히 기술해 보라(16:7-11). 그대는 각 용어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예수께서 이런 일들이 시행되기 전에 떠나가셔야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297.5)
 ■ 말씀을 탐구함
 구조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최후의 강론(요 13-17)은 보혜사, 즉 성령의 사역에 관한 다섯 개의 구절들을 담고 있다(14:16, 17; 14:26; 15:26; 16:7-11; 16:13-15).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의 앞장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이 문단들 없이 읽었다면, 고별 강론은 대체적으로 의미가 논리적이었을 것이란 사실이다. 그럼에도 보혜사 문단들은 그 강론의 다른 부분의 방향과 상당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런 사실은 여기서 우리가 하려는 것처럼 이것을 하나로 묶어 함께 연구하는 것을 흥미롭게 만들어 준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것은 이 문단들을 그것들의 문맥에서 격리시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다섯 개의 문단 자체를 살펴보는 것으로써 시작할 것이다. 그런 후에 이것들이 고별 강론과 이 복음서 전체에 어떤 공헌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