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사무엘 상∙하 제 Ⅴ 부 다윗: 상처난 왕의 몰락 (삼하 13-24) 제 12 장 자비로운 여호와의 손에 빠짐 (삼하 21-24)
 사무엘하 20장 끝에, 다윗은 다시 예루살렘 왕좌에 앉아 있다. 그러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베냐민 역적 세바의 죽음과 요압의 예루살렘 도착과 함께 북방 지파들의 위치는 무엇인가? 그들이 다윗의 우리에 열렬히, 마지못해, 뚱하니 돌아왔는가?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온 다윗은 지금 어떤 종류의 왕으로 행세하고 있는가? (317.1)
 사무엘 상․하의 저자는 이런 질문에 대하여 답하지 않는다. 연대적 순서를 따라 이야기가 속개되는 열왕기상 1장에서 우리는 다윗이 늙었고, 침상에 누워있으며, 이불을 덮어도 따스함을 모르는 형편에 있음을 본다. 그리고 성경은 아리따운 동녀를 그의 침대에 넣는 기발한 해결책으로 열을 발생시켰는지에 관하여 아무 말이 없다. 젊은 아비삭이 그를 돌보았다. 그러나 성경은 다윗이 그녀와 아무런 가까운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한다(왕상 1:4). (317.2)
 어쨌든 연약한 다윗의 침상으로부터, 우리는 그의 통치의 마지막 사건들을 주시한다: 아도니아의 반란, 솔로몬의 계승, 자기 아들에게 준 다윗의 당부, 솔로몬이 순종하여 세세히 집행한 것 등. (317.3)
 사무엘하 20장의 요압의 귀환과 열왕기상 1장의 침대에 누운 다윗의 모습 사이의 간주곡(間奏曲)으로 저자는 여섯 가지의 다양한 항목들로 된 부록을 삽입하는데, 세 쌍이 교차 구조(交叉構造, chiasm)를 이루고 있다. 다윗의 치세중의 알려지지 않은 때로부터 전해지는 두 개의 재앙 보고가 사무엘하에서 저자의 마지막 말을 붙들고 있는 북엔드(bookends)와 같다. 여섯 부분에 대한 저자의 조직과 그것들의 교차 구조는 다음과 같은 개요의 형태로 쉽게 예시될 수 있다: (317.4)
사울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21:1-14)
   다윗의 용사들의 용맹(21:15-22)
      여호와께 드린 다윗의 감사의 시(22:1-51)
      다윗을 칭송하는 여호와의 말씀(23:1-7)
   다윗의 용사들의 용맹(23:8-39)
다윗의 죄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내린 재앙(24:1-25)
(318.1)
 다시 한번 우리는 다윗의 통치의 고뇌와 희열을 느낄 수 있다. 부록의 중심에 인간의 위대함과 하나님의 선함에 대한 경축이 있다. 그러나 첫째와 마지막 장면은 교만, 형벌, 용서의 고통스런 세계를 그린다—사무엘하에서 저자의 마지막 말처럼 하나님의 자비가 되돌아오는 것과 더불어: “이에 여호와께서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매 이스라엘에게 내리는 재앙이 그쳤더라”(삼하 24:25). (318.2)
 ■ 말씀에 들어감
 개념을 파악하기 위해서 사무엘하의 마지막 “부록”사무엘하 21-24장을 속히 읽어 보라. 그리고 아래에 제시된 점들을 고려하면서 해당되는 부분들을 읽으라. (318.3)
 1. 문제성 있는 이야기. 사무엘하 21:1-14을 읽으면서 문제성이 보이는 내용들을 열거하되 각 경우마다 이유를 달아라. (319.1)
 2. 사울의 집. 그대의 노트에서 “사울의 집”이라고 된 난(欄)의 내용들을 복습하고 그의 가족의 입장에서 21-22장을 읽어 보라. 그가 어떤 느낌을 받았을는지 요약하라. 그리고 그대의 노트에 마지막 요약을 기록하라. (319.2)
 3. 찬양의 시. 그대의 예배 경험을 바탕으로 22-23장을 읽으라. 그대의 영적 삶에 도움을 주는 부분들을 나열하고, 어려운 부분도 열거하라. 이곳에서 나타난 다윗의 견해를 간단히 요약하고, 그것을 그의 생애 속에서 나타난 다윗의 견해와 대조하라. (319.3)
 4. 인구 조사. 24장 및 그것과 평행하는 부분인 역대상 21장을 읽되 이 두 이야기의 중요한 차이점을 파악하라. 이 이야기에서 그대에게 문제가 되는 것과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밝히라. (319.4)
 5. 두 개의 재앙 이야기. 21장24장에 나오는 두 재앙의 이야기의 주제와 주요 요인들을 비교하고, 이 두 이야기 사이의 유사점들과 상이점들을 열거하라. (319.5)
 ■ 말씀을 탐구함
 사울의 죄를 위한 기도(21:1-14)
 사사기 19-21장의 토막난 첩의 이야기와 같이 처참한 사무엘하 21장의 이야기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많은 독자들이 건너뛰고 싶어하는 것이다. 우리는 좋은 길동무를 얻었는데, 엘렌 G. 화잇은 적어도 그녀의 저술 속에서 그것을 건너뛰었다. 그녀의 세 권 짜리 색인 중에서 “성경 색인”에 사무엘상∙하에 관한 언급이 많아, 매 장이 언급되었지만, 이 장만은 빠졌다. 널리 분포된 언급은 사무엘하 20장까지 잘 나가다가, 사무엘하 22장으로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21장은 잉크 한 방울도 젖히지 못했다. (319.6)
 그 이야기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사울 왕이 기브온 사람들이 속임수로 얻은 보호에 대한 맹세를 무시하고 기브온 사람들을 멸하려고 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벌로 이스라엘에 기근을 보내셨다(수 9). 왕의 질의에 대한 대답으로, 기브온 사람들은 사울의 후손 남자 7명을 요구하였다. 다윗은 그들을 넘겨주었고,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처형하였다(삼하 21:6). 그러자 사울의 첩 리스바가 다윗이 합당한 장례를 치러주기까지 외로이 시체들을 지켰다. “그 후에야 하나님이 그 땅을 위하여 기도를 들으시니라”(14절). (320.1)
 내가 이 이야기를 하나님의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의 일부라고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이 선악시비에 관한 제한된 인간의 이해의 구조 속에서 일하시고자 자신을 낮추셨다는 가정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죄가 하나님과 그분의 길을 아는 우리의 능력을 끊임없이 왜곡시키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한 걸음씩 몰아 계몽과 진리로 나아가게 하셔야만 한다. 한편, 그분이 우리의 생각을 세련되게 하시는 동안, 그분은 아무리 우리의 양심이 우리가 사는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하더라도 우리의 양심에 충실하기를 요구하신다. (320.2)
 우리에게 있어서, 이 이야기의 문제성 많은 부분은 하나님의 행동인데, 그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그것들은 네 부분으로 요약될 수 있다. (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