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시던 날의 사건도 안식일 경험을 암시하는 좋은 실례이다.
“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 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3:16, 17). 하늘의 열림과 하늘로서 성령이 인자 위에 임하심과 인자의 신분을 확인하는 음성 등은 모두 합일의 표현들이다. 모세의 시내산 사건에서도 등장했고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에서도 나타났다. 합일의 시간과 자리에는 언제나 하늘이 열리고 성소가 열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품이 열린다. 하나님의 은총의 손길이 그
“기뻐하는 자”의 머리 위에 닿는다. 비둘기 감촉같이 부드럽고 신선한 기름같이 향기롭고 성령의 불같이 거룩하고 뜨거운 사랑의 손길이다. 이 손길, 이 안수, 이 기름부음에 의하여 하나님의
“나의 기뻐하는 자,” “내 사랑하는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가
“하나님의 목전에서 은총을 받아” 하나님의 아시는 바가 된다. 그
“기뻐하는” 여인의 머리가 얹혀지는 것이고 그
“택함을 받은 자”의 면류관이 얹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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