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낫고자 하느냐 제 4 장 완전한 치유 I. 병이 치료되지 못하는 이유
 1. 병의 원인을 생각지 않는다.
 사람이 병나면 우선 당장 불편과 아픔, 불안에서 헤어나고 약국을 찾아가서 병 증세를 이야기하고 약을 사서 먹고서, 일시적이라도 편안해지면 다행할는지 모릅니다만 낫지 않으면 다른 의사나 다른 큰 병원을 전전하기가 쉽습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날까.” 연기가 난다는 것은 결과요, 불을 때는 것은 원인입니다. (306.1)
 급한 생각으로 굴뚝의 연기만을 막아보려는 것이 환자와 의사의 공통된 심정인지도 모릅니다. 뜰에 아카시아나무가 나서 좋지 않다고 베어 버리면 또 돋아날 것입니다. 나타난 증세만을 없애 버리려는 것은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아카시아나무를 없이 하려면 뿌리채 캐 버려야만 하지요. 다시 돋아난다는 것은 뿌리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꼭 마찬가지로, 병의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낫지 않는 것입니다. “병은 원인 없이는 결코 생기지 않는다. 길이 준비되어 병은 이끌어들인 바 된다”(음식물에 관한 권면 P 122). 이것은 틀림이 없는 원칙입니다. (306.2)
 “로마”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99세까지 장수하였는데, 그는 육식을 금하고 하루에 2식을 하였으며, 동밀빵과 꿀, 그리고 생야채를 취하였고, 말하기를 “병이란 자신의 몸 속에 끌어들인 결과다. 가장 가까운데 제일 좋은 방법이 있음을 모르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하였으니, 이것은 병의 진상을 파헤친 금언입니다. (306.3)
 “병이란 결과 된 상태로부터 증세를 없이 하려는 신체의 노력이다”(치료봉사 P 127). (306.4)
 병이란 결과만을 없애려는 노력은 신체 고유의 천연 치유력을 도와 주는 것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 오게되므로, 병이 잘 치료되지 않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음의 말씀은 힘써 명심할 필요가 있음과 동시에 병치료의 첩경(提徑)과 아울러 비결입니다. (306.5)
 “병은 원인 없이는 결코 생기지 않나니, 첫째로 해야 할 일은 병의 참된 원인을 확정하고, 그 다음에는 지혜롭게 원인을 없애도록 할 것이다”(치료봉사 P 234-235). (307.1)
 그러므로, 병의 원인을 그대로 두고 병을 치료하려는 것은 마치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연기나는 굴뚝만을 막아서 연기가 안 나게 하려는 생각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임시로 불편을 모면할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병이 근본적으로 치료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307.2)
 제아무리 급하다 할지라도 반드시 세상 만사가 선후가 있고 순서가 있듯이, 병을 완전히 치료하는 데 있어서도 원인을 그대로 두고 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요 불가능한 것을 해보려는 헛된 노력에 불과한 것입니다. 하루 속히 병난 초기에 그 원인을 제거함은 그만큼 고통도 덜하고 치유가 촉진되나니, 참으로 일거양득(—擧兩得)이며 극히 현명한 일입니다. (307.3)
 2. 약물치료(藥物治療)에 의존한다.
 병 하면 삼척동자라도 첫 마디가 약입니다. 그리고, “병원에 가!”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과학 문명의 부산물이라고 할까요. 지나치게 말하면 일종의 유전적인 병폐(病弊)라고 할지요. (307.4)
 각종 병에 약을 먹어서 병을 고친다면 그와같이 간단하고 편리한 방법이 어디 있겠읍니까? 그러나, 약을 먹어 가지고서는 병의 원인이 제지되지 않습니다. 그러니만큼 병을 완치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사람이 만들어낸 약품은 수없이 많을 뿐 아니라 계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약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약이 병을 고친다면 난치병, 불치병은 자취라도 감춰야 할 것이나, 이와 같은 병에 시달리는 환자의 수는 나날이 증가 일로에 있습니다. 간질, 정신이상, 고혈압, 당뇨병, 암병 등을 위시해서, 각종 불치병이라해서 의사로부터 일생동안 “당신은 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수도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307.5)
 “그대는 약물의 사용을 피해야한다 ∙∙∙ 뿐 아니라 영원히 끊어 버려야한다. 왜냐하면, 약은 어떠한 병도 고치지 않기 때문이다”(음식물에 관한 권면 P 82-83). (308.1)
 각종 약물치고 강약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병 한가지를 치료한다고 약을 쓰다가 또 다른 병이 생기는 일은 흔히 볼 수 있는 일입니다. “혹 떼려다가 혹 한개 더 붙였다”는 격입니다. (308.2)
 “유독한 약품의 사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종신병(終身病)에 걸렸다. 천연적인 치료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치료되었을 많은 생명들이 잃어버린 바 되었다”(치료봉사P 77). (308.3)
 현세의 상태를 솔직하게 파헤친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층 더 대담하게 깨우치는 말씀이 있습니다. (308.4)
 “약품을 취급하는 사람이란 우리 세상에 더욱 많은 해독을 끼쳤고, 도와 주고 고치는 것보다는 더욱 많은 사람을 죽였다”(의료봉사 P 23). (308.5)
 이와같이, 약품은 병을 치료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약이 병을 낫게 하는 줄 알고, 의사들은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약을 사용하고 있음이 현대 의학이 걸어가는 길입니다. (308.6)
 “사람들은 약이 병을 치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워야 한다. 의사들은 사람들에게 회복하는 능력이 약에 있지 않고 천연계에 있음을 가르치도록 하라”(치료봉사 P 126). (308.7)
 각종의 약품이 여러가지 병의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는 한, 병을 완전히 치료한다는 것은 어떤 병을 막론하고 절대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한 사실이 아니겠어요.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이 자기의 병을 반드시 치료해 줄 것으로 믿었다가 실망에 빠진 환자들의 가련한 모습은 참으로 애석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시바삐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그는 새로운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무 늦어지기 전에 깨달을 수 있음은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