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4 장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법 1. 결혼 생활의 불화의 원인들
 가정에서 힘의 균형은 배우자가 더 많은 돈을 번다는 이유로 깨어질 수도 있다. 더 많은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개 남편이다. 한편, 부인의 수입과 공헌이 가족 예산을 증가시키므로 가정에서 주된 결정권이 아내에게 더 주어져야 할 경우도 있을 것 같다. 돈을 버는 것을 힘의 균형이라고 생각하는 태도는 긴장과 충돌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137.1)
 그리스도인 가정에서 돈은 힘의 근원이 아닌 자원을 나누어 쓰는 것으로 여겨져야 한다. 금전이 힘의 근원으로 사용될 때 문제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부부가 돈에 대한 태도를 연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부부가 돈을 타인을 지배하는 도구로 사용한다면 문제는 당연히 발생할 것이다. 각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돈을 남을 다스리는 데 쓰는 것이 아닌 봉사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137.2)
 돈을 취급하는 태도가 남녀의 성이 아닌 수입에 기초할 때 문제는 해결된다. 궁극적으로 부부간에 누가 금전을 다루든지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취급하는 한 어떤 차이도 만들지 않는다. 어떤 남자들은 아내에게 살림을 맡기면 부권에 위협을 느낀다고 한다. 만약 이것을 고려한다면 대개 남편이 그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하여 만약 부부 중 누가 억지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책임성 있고 적합한 배우자가 관리하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울 것이다. (137.3)
 어떤 부부는 재정의 책임을 분담한다. 예를 들면, 나의 가정에서 아내는 옷, 식품, 가정용품, 그리고 자녀들의 학비 등을 챙긴다. 남 편으로서 나는 세금, 보험, 차량과 집의 세금이나 수리 등을 책임진다. (137.4)
 신분으로서의 금전
 인물됨이 종종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판단되는 때가 있다. 우리가 재정보고서를 이마에 붙이고 다니지 않으니 우리가 구입하는 물건에 의하여 재정적 신분이 드러날 것이다. 곧 “신분의 상징”이라고 불리는 차, 옷, 클럽 회원권, 호화로운 휴가, 집에 따라 드러난다. 그와 같은 것을 구입하는 데 따르는 불 일치는 때로는 신분이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아내는 부유층들이 사는 곳으로 집을 옮기거나 더 비싼 고급 가구를 사서 신분을 높게 보이기를 원할 것이다. 한편 남편은 그와 같은 신분의 상징에는 무관심할 수도 있고 혹은 고급 승용차(Mercedes)를 사서 차도에 주차함으로 그의 신분을 자랑하길 원할 것이다. (138.1)
 물품을 구입함으로 “자기를 과시” 하려는 태도는, 부부가 서로 다른 신분의 상징들을 추구할 때, 불화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사실 그들이 중요한 사람임을 재삼 확고히 하려고 이웃보다 더 나은 새 것을 사길 원하는 부부는 내적인 불안과 마치 미성숙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인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 자기의 주목을 끌고자 타인을 의존하듯 성인이 되고도 여전히 자신들에 관하여, 자신의 감정 때문에 타인을 의식하는 자는 결코 성장한 것이 아니”7기 때문이다. (138.2)
 사랑으로서의 돈
 사람들은 종종 선물을 줌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남녀가 사귈 때나 결혼을 한 후에도 선물을 한다. 값이 나가는 선물은 사랑의 표현으로 여겨진다. 이것은 만약 부부가 서로에게 선물하기를 중단 한다면 사랑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뜻할 수도 있다. (138.3)
 아내는 남편이 결혼 전에 하던 선물을 결혼 후에는 하지 않으니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느낌은 낙담과 다툼의 요인이 된다.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 일시 중단된 것은 그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 선물을 위한 여분의 금전을 사용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의 관계가 금전이나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에 기초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인 관계이다. (139.1)
 성경은 다음과 같이 상기시킨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 이 경고는 결혼 관계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부부가 경제적 혹은 물질적 이익 때문에 서로를 조건적으로 사랑하는 것은 마침내 그들로 하여금 “많은 근심으로서 저들의 마음들을” 찌를 것이다. 이유는 끊임없이 금전이나 물품을 갈망하는 배우자는 진정 만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139.2)
 독립으로서의 돈
 좋은 수입은 안전과 독립을 뜻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안전은 재산이 아닌 매일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보증에 있다(마 6:25-34).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그의 미래의 재정적 안전을 위하여 풍성한 추수를 더 저장할 더 큰 곳간을 지음으로 더 확실한 기반을 다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눅 12:20). 바울은 디모데에게 부탁한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딤전 6:17). (139.3)
 재정 독립의 의미는 남편이나 아내의 독립적인 수입이 독자적인 정신을 갖도록 하기 때문에 결혼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 맞벌이 부부는 각자의 전망되는 수입을 통제함으로 경제적 자립을 유지하 기를 원할 것이다. 그와 같은 독립정신은 부부가 종종 누가 그것을 책임질 수 있는가 하는 다툼으로 결혼 관계를 해칠 수도 있다. (140.1)
 아내의 개인적 수입은 그녀에게도 독자적인 정신을 갖게 할 것이다. 라헤이(Tim LaHaye)는 말한다. “나는 오늘날 젊은 부부들이 그렇게 쉽사리 이혼하는 이유들 중의 하나는 아내가 경제적으로 남편을 의존하지 않는 것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어려움과 압박이 일어날 때마다 그녀는, 마치 어떤 젊은 여인이 나에게 말했던 것같이, ‘나는 이런 것 따위는 가지지 않아도 돼요. 나는 나 혼자 살수 있어요.’8라고 말한다.” (140.2)
 그리스도인 부부는 서로간의 독자정신을 조장함으로 “한 몸”의 연합을 저해하는 유혹에 빠질 수 있으므로 그 위험을 떨쳐 버리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여야 한다. 성공적인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오직 하나님의 가능케 하시는 은혜를 끊임없이 의존함으로 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공적인 결혼 관계는 부부가 서로를 지속적으로 의존할 때만 오직 유지될 수 있다. (140.3)
 이미 본 바대로, 금전은 다양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매체가 될 뿐만 아니라 권세와 신분, 사랑, 그리고 독립을 나타낸다. 돈이 결혼 생활의 불화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이것이 부부가 돈에 대한 적절한 태도를 계발하고, 책임성 있게 사용하며, 결정을 하는 힘의 무기가 아닌 공동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자원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깨달아야 할 중요한 이유이다.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