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결혼하였을 때 그들의 문화도 함께 동반하는데 곧, 각자의 다른 교육, 가치, 습관, 기질, 기대들이다. 이런 차이들을 다루는 방법은 결혼을 성공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4.1)

 불화의 요인이 되는 차이점의 영역들은 많다. 여기 결혼 생활의 쟁점이 되는 아홉 가지 주요 원인들로 제한하여 간략하게 살펴본다. (124.2)

 사귀고 구애하는 데 있어서 두 사람은 입맛, 습관들, 가치, 그리고 기질의 차이점의 정도를 알기를 게을리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진정한 관계와 신뢰를 갖기 원할 때 남녀가 서로 용납하고 참는 너그러움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힘껏 서둘러 일하고 실제로는 싫어하지만 그와 같은 일들을 좋아하는 것같이 행동한다. (124.3)

 그러나, 결혼 후 남녀는 때때로 입맛과 습관들 그리고 가치관의 차이점을 참지 못하여 반발한다. 예를 들면, 결혼 전에 낚시를 싫어하는 한 소녀가 기꺼이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남자 친구와 하루 종일 낚시를 한다. 그러나 결혼 후 그녀의 남편이 낚시하러 가자고 하면 대답하기를 “잊어버려요! 나는 지겨워서 못 참아요”라고 한다. 남편은 응수한다. “결혼 전에는 나와 함께 낚시하러 가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더니 어떻게 싫어할 수 있어요?” 땡! 다툼은 시작된다. (124.4)

 조절해야 할 문제점들은 신혼여행이 끝났을 때 분명해진다. 오 스본(Cecil Osborne)은 기록한다. “대개의 젊은 부부들에게 충격으로 이르러 오는 것은 결혼이 ‘완성’이 아닌 함께 고생하고, 열심히 일해 만들어 내고, 항상 기도해야 하고, 고통받는 것이라는 사실을 앎으로서이다.”¹ 결혼 문제를 어떻게 조절하느냐는 배우자들의 개성의 차이에 의하여 대개 좌우된다. 진취적이고 활달한 배우자와 조용하고 내성적인 배우자 사이에는 많은 조절을 필요로 할 것이다. 결혼 생활에 실패하는 이유는 부부가 심리적 부적합이나 생활의 요구에 따른 바쁜 생활로 인해 친밀한 관계를 조절할 수 없기 때문이다. (125.1)

 불신자 부부는 그들 개성의 근본적인 차이를 조절하기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도인 부부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부적합함을 극복할 수 있다. 만약 그들이 필요한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성실히 구한다면 그들은 서로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점차로 배우게 될 것이다. (125.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필요에 따라 지혜를 주셔서 상대편의 품성의 적극적인 점들을 끌어내어 창조적이 되도록 하신다. 서로가 조절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그리스도인 배우자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개성의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그들을 도울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도 같다. (125.3)

 잠재적인 불화의 다른 면은 지적 그리고(혹은) 교육적 차이이다. 대학원을 졸업한 높은 지능의 남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낮은 지능의 여자와 결혼한다면 그는 중요한 지적 토론을 할 수 없는 고로 지적으로 연약한 자에게 계속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의 유혹을 받을 수 있다. 그와 같은 태도는 그녀에 대한 존경을 약하게 하거나 험담할 가능성을 증가시킬 것이다. (125.4)

 한편의 배우자가 사교모임이나 오락을 즐겨하는 반면에 다른 한 편이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육적 성취에 의욕이 있다면 다툼은 정말로 강력해질 것이다. 결혼 언약을 유지하기 위하여 헌신한 그리스도인 부부는 차이점들을 화해 조절하기 위하여 창조적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처럼 다르게 만드심으로 결국 실수하시지는 않으셨다는 것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서로의 차이점 때문에 상대를 거절하는 대신에 그들은 상대편의 자질을 감사하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126.1)

 남편은 지식적 존재와 지혜적 존재 간의 차이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아내가 대학원 학위를 받지 않았다고 해서 그녀를 덜 지혜로운 자로 여기면 안 된다. 지식 있는 사람이 단순한 실제적 문제들을 취급할 수 없는 것을 좀 덜 배운 사람이 쉽게 해결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다. 더구나 남편은 그의 인격의 지혜롭고 문화적인 면의 발전을 위해 아내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아내로서 남편의 지적이고 직업적인 성취에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을 것인데 곧, 남편에게 물어봄으로써, 흥미를 가지고 남편의 말을 들음으로, 그리고 그의 전공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글과 관련 된 글을 읽음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적 혹은 교육적 차이 때문에 비평하기보다는 그리스도인 부부는 그와 같은 차이점을 상호 보완하여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126.2)

 잠재하는 결혼 생활의 불화의 교묘한 한 면은 배우자간의 영적, 종교성의 차이다. 가족예배와 교회예배를 즐겨 하는 신앙이 깊은 아내는 남편이 가족예배나 자녀들을 종교적 훈계로 이끌어 가지 않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녀는 남편을 가정에서 영적 지도자로서 그의 역할을 다하지 않는 영적 미숙자로 여길 유혹을 받는다. (126.3)

 만약 아내가 남편을 영적 지도 면에 있어서 낮은 자로 취급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 때문에 남편이 영적인 면에서 진취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그는 아내가 생각하는 바대로 되길 원 하게 될 것이다. 남편을 영적인 영역에 있어서 낮은 자로 여길 때 아내는 남편으로 하여금 그녀와 그녀의 하나님을 거역할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 (127.1)

 아내가 남편에게 “저는 당신이 하나님께서 되기를 원하시는 그와 같은 영적 지도자가 되길 열렬히 바라고 기도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영적인 것같이 들리나, 순간적으로 남편으로 하여금 부적합하다는 자격지심을 갖게 한다. 비판적인 비평은, 경건하고 건전한 논리로 표현된다 하더라도, 적대감을 갖게 하고 멀어지게 한다. (127.2)

 아내는 남편에게 창조적인 질문을 할 수도 있는데 예를 들면, “저희 가족예배를 시작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최근엔 당신이 너무 바쁘신 것 같아요. 오는 며칠 동안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계획하면 어떨까요? 당신은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거나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좀 힘드신가요? 제가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을까요?” 이와 같은 질문들은 남편으로 하여금 받아들이고 수긍할 마음을 갖게 할 것이다. 또한 이것은 남편으로 하여금 가족의 종교생활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함으로 부인의 기대를 이루는 생활을 살아가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남녀가 기쁘게 하나님과 건전한 관계를 가질 때 대개의 결혼 생활의 불화는 해결될 수 있다. 한쪽이나 양자가 이 교제를 게을리 할 때 해결의 가능성은 크게 줄어드는 것인데 그것은 그들이 당면 한 문제를 가지고 주께 기도하며 해결해 주시기를 더 이상 강구하지 않기 때문이다. (127.3)

 결혼 관계의 행복은 직업적 성공에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직업에 성공적인 사람은 아내의 존경을 흔쾌히 받을 것이다. 한편, 직업 성과가 부진하거나 자주 사직하는 사람은 아내와 자녀의 존경을 잃을 수도 있다. (128.1)

 산업의 자동화가 증가하는 시대인 오늘날, 심지어 고급 기술자들까지도 직장을 잃고 새 직업을 구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또한 산업활동에 고용된 훌륭한 노동자들이 빈번한 파업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태롭게 한다. 그와 같은 일들로 남편이 생계 부양자로서 역할을 못할 때 그는 낙담하거나 불안해하기 쉽고 그의 좌절이 처자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가정에 불화를 일으킬 수 있다.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