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승리와 새 사물의 질서를 나타내 주는 커다란 가시적 상징들 중 하나는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51절) 된 것이다. 지상 성전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시키고 있는 그 휘장이 찢어진 것은 두 가지 사실을 나타낸다. 첫째, 십자가에서의 예수의 희생을 가리켜 왔던(
골 2:17) 의식들과 희생 제사 제도가 이제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참 희생이 드려진 지금에는 의식적 제도는 소기의 목적을 다 이루었다. 휘장이 꼭대기로부터 바닥까지 찢어진 것(인간이 찢었으면 밑에서부터 위로 찢었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개입을 가리키고 있다)은 지상 성전의 지성소조차도 더 이상 거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의 무대는 하늘로 이동되었고, 거기서 예수께서는 그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으로 봉사하실 것이다(
히 8:1, 2). 그처럼 휘장이 찢어진 것에 내포된 두 번째 의미는 신자들이 이제는 예수의 희생을 통하여, 그리고 그의 부활 후의 하늘에서의 봉사를 통하여 아버지께 직접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다(
롬 8:34; 히 4:15; 7:25; 10: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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