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마태복음 제 III 부 왕의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 (16:21-28:20) 13. 왕국이 확립됨: 왕의 죽음과 부활 (27:45-28:20)
 이제 이 장으로 우리는 마태복음을 통한 우리의 여행의 종착점에 이르렀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우리의 저자는 그의 드라마의 세 개의 마지막 대목—예수의 죽음(27:45-56), 그의 장사와 부활(27:57-28:15), 그리고 제자들에 대한 그의 선교적 사명 위임(28:16-20)—으로 우리를 이끌어 왔다. 첫 두 운동은 그 왕국을 확실하게 만드는 한편, 세 번째는 부활하신 예수의 구속적 사역에서 기인될 교회의 사업을 위한 방향을 정한다. (329.1)
 ■ 말씀에 들어감
 마태복음 27:45-28:20을 두 번 읽으라. 그러고 나서 다음의 질문들과 연습 문제들을 풀어 보라. 그대의 마태복음 공책을 곁에 두라. (329.2)
 1. 예수의 죽음을 말하는 네 복음서를 비교하라. 그대의 마태복음 공책의 빈 페이지에 세로로 네 칸을 만들라. 그 사건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마태가 공헌하는 모든 요소를 열거하라. 그러고 나서 다른 세 칸에, 다른 복음 기자들이 마태의 설명에 덧붙인 내용들을 열거하라. (329.3)
 2. 27:62-66에서 예수의 무덤의 보안에 관하여 취해진 경계 조치들을 열거하라. 그러고 나서 28:1-15에서 부활의 아침에 발생한 사건들을 열거하라. 빈 무덤에 비추어, 그런 경계 조치들에 관하여 다소간 알고 있었던 여러 부류의 사람들의 생각에 그 경계 조치들이 끼친 실제적인 영향이 어떠했으리라고 믿는지 논하라. (329.4)
 3. 28:16-20에서 예수의 신성을 가리키고 있는 요소들을 일일이 열거하라. 또한 예수의 위대한 사명 위임(The Great Commission)에 있는 여러 요소들을 나열하라. 각 요소들에 내포된 의미는 무엇인가? 한두 문단으로 부활 사건과 위대한 사명 위임 사이의 관계를 지적해 보라. (330.1)
 ■ 말씀을 탐구함
 왕의 죽음
 마태는 주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날 제6시와 제9시 사이(12시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에 어두움이 땅을 덮었다고 말한다(27:45). 그때가 유월절이어서 밤에 만월을 볼 수 있는 때였기 때문에 월식(月蝕)일 수는 없었다. 그 어두움은 명백히 초자연적인 데서 비롯되었다. 구약에서 어둠은 여러 번 심판과 연관되어 있다(예컨대, 욜 3:14, 15; 사 5:30; 13:10, 11 참고). 그것을 염두에 둘 때, 27:45의 어둠을 이해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것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지고 계신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330.2)
 그 해석은 예수께서 돌아가시기 조금 전에 하신 것으로 보이는 부르짖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는 부르짖음과 조화된다. “많은 사람의 대속물”(20:28)로, 그리고 세상의 죄를 담당하는 분으로서(고후 5:21) 예수께서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을 때, 그는 심지어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셨다는 느낌을 가지셨다. 그러나 저 버림받음의 느낌은 전적인 절망은 아니다. 결국 그는 여전히 아버지를 “나의 하나님”으로 부르신다. 그러나 예수의 절망을 극소화시켜서는 안 된다. 마침내 그는 겟세마네에서 그처럼 두려워하셨던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는 중에 있었다(26:39-44). (330.3)
 마태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하나 더 우리에게 소개한다. 그러나 그는 그가 무엇을 말씀하셨는지조차 우리에게 말하지 않는다. 오로지 그가 죽으시기 직전에 “다시 크게 소리 지르”셨다(50절)고만 말한다. 다른 두 공관복음은 우리에게 동일한 정보를 준다(막 15:37; 눅 23:46). 오직 요한만이 그 말씀 자체를 우리에게 제공한다. 요한에 따르면, 예수께서는 돌아가시기 직전에 “다 이루었다!”(요 19:30)고 부르짖으셨다. (331.1)
 그것은 의심할 나위 없이 지금까지 발해진 말 중에서 가장 위대한 한 단어였다(헬라어는 한 단어로 되어 있다). 윌리엄 바클레이는 “그것은 자신의 임무를 완수한 사람의 외침이다. 그것은 그 투쟁을 통과하고 승리한 사람의 부르짖음이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나와 빛의 영광 속으로 들어간 사람 그리고 그 면류관을 부여받은 사람의 환성이다.... 예수께서는 승리자로서, 정복자로서 그의 입술로 승리의 외침을 외치시고 돌아가셨다(Barclay, 2:408, 강조 첨가). (331.2)
 예수께서는 그가 하러 오신 구원 사역을 완수하셨다. 그는 온전한 생애를 사셨고, 이제 그는 자신의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20:28)로 주고 계신다. 마태는 그 다음에, 예수께서 “영혼이 떠나”셨다 즉 운명하셨다(27:50)고 우리에게 말한다. 이 시점에서 사단의 패배는 영원히 인쳐졌다. 그 전쟁은 승리한 바 되었다. (331.3)
 저 승리와 새 사물의 질서를 나타내 주는 커다란 가시적 상징들 중 하나는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51절) 된 것이다. 지상 성전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분리시키고 있는 그 휘장이 찢어진 것은 두 가지 사실을 나타낸다. 첫째, 십자가에서의 예수의 희생을 가리켜 왔던(골 2:17) 의식들과 희생 제사 제도가 이제는 과거의 것이 되었다. 참 희생이 드려진 지금에는 의식적 제도는 소기의 목적을 다 이루었다. 휘장이 꼭대기로부터 바닥까지 찢어진 것(인간이 찢었으면 밑에서부터 위로 찢었을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개입을 가리키고 있다)은 지상 성전의 지성소조차도 더 이상 거룩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의 무대는 하늘로 이동되었고, 거기서 예수께서는 그를 믿는 사람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으로 봉사하실 것이다(히 8:1, 2). 그처럼 휘장이 찢어진 것에 내포된 두 번째 의미는 신자들이 이제는 예수의 희생을 통하여, 그리고 그의 부활 후의 하늘에서의 봉사를 통하여 아버지께 직접적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것이다(롬 8:34; 히 4:15; 7:25; 10:19-22). (331.4)
 지상 성전에서 휘장이 찢어진 것은 성전 그 자체가 예루살렘과 더불어 멸망될 AD 70년에 닥쳐올 더욱더 심각한 사건들의 전조(前兆)로 보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24:2). 휘장이 하나님에 의해 찢겨진 것은 유대인의 집이 참으로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는 예수의 말씀(23:38)의 성취의 시작이다. (332.1)
 예수의 죽으심으로 사단의 패배가 결정되었다는 것을 지적하는 또 다른 가시적인 상징은 구약 신자들의 무덤들 다수를 깨뜨린 큰 지진이다. 마태는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도 부활하여 예루살렘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났다고 지적한다(27:53). (332.2)
 구경꾼들 중 얼마는 예수의 죽음의 방식과 그것을 둘러싼 사건들에 큰 감명을 받았다. 이런 그룹 중 하나가 백부장과 그의 병사들 중 일부로, 그들은 크게 놀랐을 뿐 아니라,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54절)라고 부르짖는다. 그처럼 마태복음 2장과 첫째 복음서의 여러 다른 곳들에서 대단히 강력했던 예수에 관한 이방인들의 증거는 그 끝에 가까이 이르러서도 명백하다. 유대인에게 그리고 유대인을 위하여 쓰여진 마태복음은 틀림없이 이방인들의 믿음에 관하여 말할 좋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런 강조는 그 책의 끝 몇 구절들에서 다시 울려 퍼질 것이다. (332.3)
 빈 무덤과 죽음의 죽음
 R. T. 프랜스는 27:57-28:20은 부활의 이야기를 그 극적인 초점으로 하는 교차대구적 구조에 기초되어 있다고 지적한다(France, Matthew, 402). (333.1)
27:57-61 예수의 죽음과 장사
     27:62-66 보초를 세움
          28:1-10 빈 무덤과 부활하신 주
     28:11-15 보초의 보고
28:16-20 예수의 부활과 지상권
(3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