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사살은 그렇게 하기로 했다. 보발(步檢)이 다니엘의 거처를 향해 떠나고 나자, 다시 무거운 침묵이 연회장을 압박하였다. 술에 취했던 정신이 맑아지기 시작할 무렵이 되어, 위대한 노선지자 다니엘이 들어왔다. 다니엘은 이 때 팔순의 나이였다. 그러나, 우리는 노선지자의
“광채 나는 풍채”(
단 10:8) 즉 아직도 윤기 나는 그의 피부와 탄력성 있는 걸음걸이, 그리고 명료하고 당당히 울리는 그의 음성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됨됨이는 그의 주변에 흔하게 자행되고 있던 방탕함과는 너무나 큰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함부로 먹고 마시지 않기로 한 젊은 날의 결심에 대해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할 것인가!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