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의 결혼 언약 제 4 장 결혼 생활의 불화를 다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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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만큼 관계를 친밀하게 하는 것이 없는 반면, 더러의 불화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결혼 관계가 더욱 두터워질수록 바라는 소원들이 부각되면서 불화는 더해지는 것 같다. 정상적이고 지적인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동시에 원하거나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 것이다. 각 개인이 독특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관계에 있어서 다툼을 일으키게 하는 요인이 된다. (121.1)
 불일치가 결혼 생활의 실제적인 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강하고 독자적인 두 인격이 어떤 불화를 일으키는 일 없이 함께 순조롭게 흘러가지는 않는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이든지 아니 든지, 학식이 있든 없든 모두에게 일어나는 사실이다. (121.2)
 결혼 생활에는 각양의 불화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사력을 다하는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 교활하게 싸우게 하는 것은 사소한 일들이다. 언쟁, 극기의 침묵, 공공연한 비난, 빈정거리는 말, 협박, 위신을 깎아내리는 말, 냉정함 등이다. 이런 천한 묵계(默契)들은 결혼을 약화시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나쁜 것이다. (121.3)
 결혼 생활의 불화는 반드시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중요한 요소는 불화를 다루는 방법이다. 만약 다툼이 대화의 길을 열고 이해를 깊게 하도록 건설적으로 사용된다면 그것은 결혼 언약을 강 화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121.4)
 결혼한 한 부부가 나에게 말하기를 자기들은 30~40년의 결혼 생활 동안 다투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일 것 같다.

   (1) 그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2) 그들의 관계가 피상적이거나 지겹다. (121.5)
 성경은 우리의 현실 생활과 사회에 문제가 많을 때 만사가 형통 한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 예레미야와 에스겔은 하나님의 뜻을 공공연히 대적하며 살아가는 백성들의 모든 생활이 형통한 것으로 믿도록 그릇 인도하는 거짓 선지자들을 엄히 정죄한다. “그들이 내 백성의 상처를 심상히 고쳐 주며 말하기를 평강하다, 평강하다 하나 평강이 없도다”(렘 6:14, 비교 8:11; 겔 13:10~11, 14:16). (122.1)
 하나님께서는 사회적 현상(status quo)의 거짓을 미워하신다. 왜냐하면 유일한 치료의 길은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하고, 그리고 진실이 밝혀짐으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결혼 생활의 다툼에도 적용할 수 있는데, 결혼 관계의 모든 차이점들을 그냥 파묻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직면하고 해결하는 것이다. (122.2)
 평안이 없는데도 거짓 평화를 유지하는 것은 결혼 언약을 단지 약화시킬 뿐이다. 결혼 언약을 영위하기 위하여 헌신한 그리스도인 부부는 그들의 차이점을 정직하게 직면하고 해결하기 위하여 거룩한 은혜와 지혜를 구하여야 한다. 또한 부부는 그들의 차이점들을 솔직히 상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계발함으로, 그들은 결혼 언약과 교제를 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122.3)
 이 장의 목적
 이 장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첫 부분에서 결혼 생활의 불화의 아홉 가지의 주요 요인들 즉

   (1) 개성의 차이,

   (2) 지적 차이,

   (3) 영적 차이,

   (4) 직업적 차이,

   (5) 역할에 있어서 충돌,

   (6) 가정의 위기들,

   (7) 처가와 시댁간의 난점들,

   (8) 성적 조절, 그리고

   (9) 금전의 사용 등을 살펴본다.

 둘째 부분에서 결혼 생활의 불화를 건설적으로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일곱 가지 기본적 규칙들을 살펴본다.

   (1) 그대의 결혼 언약을 유지하기 위하여 헌신하라,

   (2) 문제를 다루는 데 정직하고 공정하라,

   (3) 그대의 분노를 제어하라,

   (4) 문제를 상의할 적절한 시간을 선택하라,

   (5) 가까이 있는 문제점을 생각하라,

   (6) 주의 깊게 듣고 재치 있게 말하라, 그리고

   (7) 즐겁게 용서하고 잊어버리라.

 이 장의 궁극적인 목적은 불화를 더욱 강한 결혼 언약을 세우기 위한 기회로 바꾸도록 그리스도인 부부를 돕는 데 있다.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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