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요한계시록 제18장 마지막 일곱 재앙
 요한계시록 14장은 마지막 시대의 두 가지 추수에 대한 예언으로 종결되었다. (245.1)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곳간으로 거둬들여지는 곡식으로 묘사되었고(참고 마 13:30), 회개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서 짓밟히는 포도로 묘사되었다. 15장16장은 이 장면을 기초로 하여 전개된다. 승리한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모이는 반면에(15:1-4), 반역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틀에서 짓밟힌다(계 15:5-16:21). (245.2)
 재앙들의 의미 (계 15:1-8)
 요한계시록 15장은 다른 새로운 장면을 소개한다. 일곱 천사가 나타나는데, 각기 일곱 재앙이 들어 있는 일곱 대접을 가지고 있고, 이 재앙은 반역한 인류에게 쏟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일곱 천사가 재앙을 쏟기 전에, 이 장은 그 재앙들의 의미와 시기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245.3)
 성경절 : 요한계시록 15:1-8

 (245.4)
 마지막 일곱재앙이 내리는 시기
 요한계시록 16:1-11은 마지막 일곱 재앙이 하나님을 거절하고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만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들은 “마지막 재앙”이라고 명시되었다(계 15:1). 그것이 마지막인 까닭은 일곱 나팔 재앙 다음에 있기 때문이다. 나팔 재앙은 예비적인 심판이었고, 더 엄한 심판 재앙이 올 것을 예고했다. 나팔 재앙과 마지막 재앙 사이에는 언어의 유사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 두 시리즈는 같은 것이 아니다. 그 둘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246.1)
 첫째, 나팔 재앙 동안에는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고(계 10:8, 11-14), 하늘에서는 그리스도의 중재 사역이 계속된다(8:3-5). 하지만 마지막 재앙은 복음 전파가 마쳐지고 하늘 성소에서의 중보가 끝난 후에 부어진다(계 14:6-13). 이 책은 이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246.2)
 둘째, 요한계시록 15:8“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으로 말미암아 성전에 연기가 가득 차매, 일곱 천사의 일곱 재앙이 마치기까지는 능히 들어갈 자가 없더라.”고 말한다. 여기에 사용된 언어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에 광야에서 있은 성막의 봉헌식(출 40:34-35)과 솔로몬 성전의 봉헌식(왕상 8:10-11)에서 온 것이다. 이 두 경우에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건물을 가득 채워서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봉사하러 들어갈 수가 없었다. 제사장이 들어오지 못하면, 성전 안에서의 중재는 없었다. 요한계시록 15:8은 이런 뜻을 반영하면서 일곱 재앙이 내려지기 전에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이 종결될 것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기회의 문은 마침내 닫힐 것이고, 각 사람의 운명은 결정될 것이다(계 14:14-20). (246.3)
 셋째. 나팔 재앙들은 그 범위와 효과가 제한되어 있다. 이 재앙들은 사탄의 나라의 일부에만 영향을 끼친다. “3분의 1”이라는 구절이 이 본문에 계속 반복된다(계 8:7-12; 9:15, 18). 그러나 일곱 재앙에는 그러한 제한이 없다. 이 재앙들의 범위는 분명히 전 세계적이다. 다음과 같은 진술에 유의하라.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계 16:3). (247.1)
 마지막으로, 일곱 나팔은 역사의 장구한 기간, 즉 제1세기로부터 예수님의 재림때까지를 포함한다. 상대적으로 긴 기간이 그 나팔들과 연결되어 있다(계 9:5, 15:11:2, 11). 하지만 일곱 재앙에 관해서는 예언적 시간의 틀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 재앙들은 역사의 끝에, 재림 전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인류에게 영향을 끼친다. 사실,마지막 일곱 재앙은 일곱째 나팔의 시간 틀 안에서 일어난다. (247.2)
중재와 복음 선포 진행 중 첫째 나팔
둘째 나팔
셋째 나팔
넷째 나팔
다섯째 나팔
여섯째 나팔
더 이상 중재가 없음 일곱째 나팔, 일곱 재앙
(247.3)
 이러한 예는 여호수아 6장에 기록된 여리고 전투에서 좋은 예를 찾아볼 수 있다. 이스라엘 자손은 엿새 동안 하루에 한 번씩 제사장들이 나팔을 부는 동안 여리고 성을 돌면서 행진했다. 그러고 나서 일곱째 날에 그들은 일곱 바퀴를 돌았다. 그 일곱 행진 후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었을 때, 여리고성은 무너졌다. 이 사건은 나팔과 인(印)의 관계를 가장 잘 예증해 준다. 마지막 일곱 재앙은 일곱째 나필의 한 부분이다. 마지막 일곱 재앙은 열국(列國)의 분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내려졌다(계 11:18). 일곱째 재앙으로 인하여 큰 성 바벨론이 무너진다(계 16:17-21). (247.4)
 하나님의 진노가 충만함
 마지막 일곱 재앙이 “마지막 재앙”으로 명시된 것은 그들 안에서 하나님의 진노가 완결되었기 때문이다(계 15:1). 요한계시록 14:9-10은 재앙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충만을 나타내는 것임을 보여 준다. 짐승이나 그것의 우상에게 경배하거나 그 이마 나오른손에 짐승의 표를 받는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계 14:10). 이제까지는 하나님의 진노에 언제나 자비가 섞여 있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언제나 죄인들을 회개로 이끌도록 계획된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한 자들이 그분의 신성한 진노를 경험할 때가 왔다. (248.1)
 성경에서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이 하는 선택에 대한 그분의 반응으로 정의된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갈 때, 하나님은 그들을 그들의 선택에 넘겨주신다(참고 롬 1:26-28).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들을 하나님께로 도로 찾아오게 하기 위하여 그분의 은혜가 역사한다. 성경은 그런 경우들로 가득 차 있다. (248.2)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마지막 일곱 재앙이 “마지막” 재앙인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백성을 압박하는 자들에게 내리는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내는 일곱 나팔 재앙 다음에 오기 때문이다. 나팔 재앙이 그 목적에 있어서 형벌적이기는 하지만, 거기에는 자비가 섞여 있었다. 이러한 재앙을 내리는 의도는 반역적인 인류를 일깨우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려는 것이다. 이러한 심판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져서 그들을 하나님께로 이끌어오기 위하여 복음이 전파되는 동안에 진행된다. (248.3)
 그러나 마지막 일곱 재앙은 하나님의 섞인 것이 없고 희석되지 않은 충만한 진노의 표현으로 그려져 있다. 이 재앙들은 누군가를 회개시키기 위하여 의도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회개를 위한 기회는 지나갔고, 복음의 선포도 종결되었으며(계 14:14-20), 재림 전심판도 끝나고, 하늘에서의 중재도 더 이상 베풀어지지 않기 때문이다(15:8). (249.1)
 재앙을 내리는 목적
 그러면 마지막 일곱 재앙의 목적은 무엇인가? 첫째. 그것에는 구속(救贖)의 목적이 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여 언약의 땅으로 데려오기 위하여 애굽 땅에 재앙들을 내리신 것과 똑같이(출 7-12), 여기서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원수들을 패배시키고, 하나님의 백성을 멸하려고 하는 자들로부터 그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마지막 일곱 재앙을 보내신다. 그에 더하여 이 재앙들은 그분의 백성을 그분의 나라로 데려가시기 위해 내려진다. (2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