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23장은 예루살렘으로의 예수의 승리의 입성과 유대인의 지도자들과의 언쟁의 절정을 제시했다. 26-28장은 그 이야기를 다시 취하여 예수의 배반당하심, 죽음 그리고 부활을 이야기한다. 이 두 이야기 부분의 사이에는 마태복음 24장25장에 있는, 예수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가르침 강연이 끼워져 있다. 이 장들은 예수의 재림과 심판에 초점을 맞춘다. (279.1)
 어떤 의미에서 천국은 예수의 초림 때 이르러왔다. 그러나 그때에는 그 왕국이 충만히 완성되지는 않았다. 그 왕국의 충만성은 지상 역사의 끝에 있을 재림을 기다리고 있다. 그처럼 예수께서는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도록 그의 제자들을 가르치셨다(6:10). 그 나라는 도착은 했지만 아직 그 충만한 모습으로 오지는 않았다. (279.2)
 그러는 동안에, 그리스도인들은 두 왕국의 시민들이다. 그들은 이 세상 왕국과 하늘 왕국 모두에 속해 있다. 그들은 현 시대와 내세 모두에 속해 했다. 그러나 현 시대와 현 세상은 그들의 궁극적 목표가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현 세상과 현 시대의 끝을 고대하고 있다. 마태복음 24장25장은 마지막 때 일들[종말론]의 주제에 관한 예수의 가장 광범위한 가르침을 제시한다. (279.3)
 24장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시대의 끝에 관하여 제자들이 물은 질문에 대한 예수의 답변을 주로 다루었다(3절). 그 다음에는 왕국을 위하여 예비하는 일을 취급하는 다섯 비유들이 뒤따른다. 25장의 비유들—처녀들, 달란트 그리고 양과 염소—은 예수의 비유 중 가장 알려진 몇 몇 비유들에 속한다. (279.4)
 ■ 말씀에 들어감
 재림에 관하여 하신 예수의 강연 전체의 통일성에 대한 감각을 얻기 위해 24장25장을 한 번 읽으라. 그런 다음 24:1-41을 두 번 읽고 다음의 질문들과 연습 문제들을 풀어보라. 그대의 마태복음 공책을 곁에 두고 그대가 기록해 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모든 생각을 적어 놓으라. (280.1)
 1. 24:3에서 제자들은 정확히 어떤 질문들을 하고 있는가? 그대의 마태복음 공책에 그것들을 열거하라. 그들의 질문이 23장과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280.2)
 2. 그대는 여러 질문들에 대한 예수의 답변들을 명확하게 분간해 낼 수 있는가? 어떤 징조가 예루살렘의 함락을 언급하는가? 어떤 것이 재림을 언급하는가? 어떤 것이 두 사건들 모두를 가리키는가? 그대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덜 명확하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다면 왜 예수께서 덜 명확한 답변을 주셨다고 생각하는지 논해 보라. (280.3)
 3. 예수께서는 세상의 끝이 그의 시대에 매우 가깝다고 가르치셨는가, 아니면 미래, 다소간 먼 미래에 있다고 가르치셨는가? 두 입장 모두에 대한 일람표를 작성하라. (24:42-25:46의 비유들 또한 이 질문을 답변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280.4)
 4. 이 장에서 그대가 발견하는 시대의 “징조들”을 모두 열거하라. 징조와 관련하여 6절8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부분의 징조들이 역사상 유일무이한 사건들인가 아니면 그것들은 각 세대에 되풀이해서 나타나는가? 만일 그것들이 되풀이해서 나타난다면, 어떻게 그것들이 징조가 될 수 있을까? 오로지 일회적 사건일 수밖에 없는 두세 가지 징조들이 있는 듯이 보인다. 그 성경절들과 함께 이 징조들을 열거하라. (280.5)
 5. 24:32-3324:36-41을 비교하고 대조하라. 두 구절들의 의미가 조화될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어떻게? (281.1)
 6. 우리가 24:1-41에서 배울 수 있는, 재림에 관한 교훈들을 열거하라. (281.2)
 ■ 말씀을 탐구함
 예루살렘의 함락과 왕의 귀환
 마태복음 24:1에서 예수께서는 마지막으로 성전을 떠나신다. 23:38에서 그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24:2에서 그는 가장 어세(語勢)가 강한 용어로, 고대 세계의 건축학적 경이들 중 하나였던 거대한 성전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심으로써 그들에게 충격을 주신다. (281.3)
 제자들은 명확하게 이해하려고 애쓰면서 나중에 그의 말씀을 부연 설명해 달라고 예수께 요청한다. 3절에서 우리는 그들이 세 가지 질문들을 하는 것을 본다:

 (1) 언제 성전이 파멸될 것인가?

 (2) 그의 강림의 징조는 무엇일 것인가? 그리고

 (3) 때의 마지막의 징조는 무엇일 것인가? (281.4)
 의심의 여지없이 제자들은 성전의 멸망, 세상 끝 그리고 재림을 한 사건으로 생각했다. 그들에게는, 성전은 지상적 삶의 중심이었다. 그들은 거대한 예루살렘 성전이 없는 세상에 대하여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이 사건들이 모두 동시에 일어날 것이라는 그들의 견해가 틀렸다는 것은 세월이 입증하였지만, 그 당시에는 이 사실이 그들에게는 분명치 않았다. (281.5)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그릇된 이해를 교정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지 않으신다. 그의 답변은 그 두 사건들과 두 징조들을 서로 섞어 놓으시되, 그것들을 풀어놓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그렇게 해놓으신다. 그 결과, 적어도 그 세부 사항들에 관해서는 해석하기가 대단히 어렵게 입증되어 온 장(章)이 탄생하기에 이른 것이다. D. A. 카슨은 “성경 가운데서 마태복음 24장보다 해석자들 사이에 더 많은 불일치를 불러일으켜 온 장들을 몇 개 안 된다”(Carson, 488)고 지적하였다. 해석상의 문제들은 그 뿌리가 재림 신학들의 단순한 차이점들에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박혀 있다. 그것들은 그 장 자체의 바로 그 구조 속에 짜여 넣어진 듯하다. 즉, 그것들은 의도성이 엿보인다. 물론 이런 생각은 우리로 하여금 왜 최고의 교사이신 예수께서 이런 “뒤죽박죽 된 교훈”을 우리에게 제시하셨는가 하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282.1)
 그가 이런 전략을 사용하신 데에는 탁월한 이유들이 있어 보인다. 그 이유 가운데서 무엇보다도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은 이 강연에서 예수께서는 언제 마지막이 올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씀하려고 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계속적인 기대감의 상태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그의 청중들에게 주지시키려고 애쓰고 계시다는 것이다. 저 목표는 24장이 거의 끝 부분에 이를 때 그리고 “깨어 예비하고 있으라”는 권면으로 들어갈수록 더욱 명확해 진다. 25장의 위대한 비유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 시대의 마지막을 바라보면서 신실한 기다림과 책임성 있는 활동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계속 각인시키고 있다.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