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의 수가 다섯이며, 아마 동일한 이유로 문이 그 일부를 차지하고 있는 벽의 널판도
다섯 개의 띠(막대)로 한데 결합되어 있었다. 어떤 저자는 이 기둥이 그리스도의 다섯 가지 품성과 이름, 즉
“기묘자, 모사,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 평강의 왕”(
사 9:6)을 나타낸다고 말한다.
3) 만일 그의 말이 맞다면 그것들이 전능자를 상징하는 순금으로 되어 있음은 얼마나 적절한가. 어떤 다른 저자는 놋이 고통을 통하여 얻어진 승리를 나타내는 것처럼, 이 기둥을 고정하던 다섯 개의 놋 받침은, 예수께서 갈바리에서 몸에 다섯 곳의 상처를 입으시고, 하늘의 성소로 올라가셨음을 상징한다고 제안한다(
시 22:16; 요 19:34). 이 놋 받침은 우리가 성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일어나는, 우리의 지상 투쟁에 알맞은 상징이며 승리의 상징이다. 뜰 안의 모든 기물이 놋으로 만들어진 것같이, 우리가 문에 있는 이 놋 받침을 넘어 들어갈때, 우리는 세상적인 것을 갈망하던 옛 경험의 과거 자국들을 뒤로하고 떠나게 된다. 만약 우리가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
유 1:24)는 그분을 의지하면,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 굳세게”선다면, 우리는 결코 더 이상
“종의 멍에를 매지”(
갈 5:1) 않을 것이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세상의 욕망을 이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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