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설명
 혼수는 무의식 상태로 환자가 일어날 수 없는 것을 말한다. 혼수는 졸도와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상태는 매우 흡사하지만 졸도는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바꾸는 하나의 과정이다. 혼수는 암이나 다른 말기 환자들이 바로 죽기 전에 나타난다. 혼수는 또한 머리 손상, 감염, 다른 의료 사고, 진정제의 과잉 복용, 또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생긴다. (583.1)
 
 II. 원인
 1. 뇌 암(brain cancer): 혼수는 심각한 뇌 암의 말기 증상으로 나타난다. 뇌의 양성 종양도 정상적인 뇌 조직을 침해하면 혼수를 일으킬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점진적인 균형, 시력, 후각 등의 상실, 또는 팔과 다리에 나타나는 설명할 수 없는 근육 허약 등이며, 후기 증상은 두통이 일어나면서 계속 지속되고 악화된다. (584.1)
 2. 뇌진탕(concussion): 머리를 다쳤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무의식 정도는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입과 귀와 코로 피가 흐르고 동공이 확대된다. 피부는 창백하게 되고 냉습하게 된다. 의식을 잃기 전에 졸리고 어지럽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뇌진탕은 종종 구토와 혼수를 일으킨다. (584.2)
 3. 당뇨병(diabetes): 당뇨 환자는 인체 조직과 체액에 키톤체의 축적을 수반하는 산혈증(酸血症) 상태(ketoacidosis)나 인슐린의 지나친 부족으로 당뇨 혼수(diabetic coma)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인슐린 과잉으로 저 혈당 혼수를 일으키기도 한다. (584.3)
 4. 마약 중독(drug abuse): 헤로인이나 다른 마약을 과잉 복용하면 혼수나 죽음을 일으킨다. 수면제나 또는 졸음을 일으키는 다른 약과 함께 술을 마시면 또한 혼수나 죽음을 일으킨다. (584.4)
 5. 뇌염(encephaliti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하여 발생하며 처음에 고열이 나며 다음 심하고 때리는 듯한 두통이 따른다. 심한 경우에는 혼수가 온다. (584.5)
 6. 간질(epilepsy): 중추 신경계의 비정상적 상태로 나타나는 발작을 말하며 대 발작(grand mal)의 경우에는 가벼운 혼수와 비슷한 의식 상실이 온다. (584.6)
 7. 신부전(kidney failure): 급성신부전은 심장의 손상이나 신장염에 의하여 발생한다. 초기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시원스럽게 소변을 끝내지 못한다. 후기 증상으로는 지속적인 오심, 구토, 나태, 졸림, 발작, 그리고 뒤틀림 등이 나타난다. 환자는 결국 혼수상태에 빠진다. (584.7)
 8. 뇌막염(meningitis): 뇌를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며 특징적인 증상은 심한 두통이며 동반하여 목이 경직되고 통증이 생긴다. 구토도 일어나고 혼란, 허약, 정신 착란, 그리고 혼수도 나타난다. (585.1)
 9. 자간전증(pre-eclampsia): 임신 후기 첫 번째 달에 관찰되는 임신 중독증이다. 초기 증상은 얼굴과 발목의 부종, 두통, 체중의 급증, 구토, 그리고 복시 등이다. 이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질병이 악화되어 격렬한 발작, 혼수 그리고 죽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585.2)
 10. 광견병(rabies):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급성 전염 질환으로 박쥐에서부터 소에 이르기까지 모든 포유류에 대하여 보통 치명적이며 RNA바이러스에 의한다. 사람의 감염은 광견병에 걸린 박쥐, 늑대, 개, 고양이 등에게 물렸을 때 발생한다. 사람의 잠복기간은 1-3개월이며 물린 데가 중추신경에 가까울수록 짧다. 초기 증상은 감염 부위 부근의 무감각과 따끔거림으로 시작하여 차차 전신의 과다 흥분성이 나타나고 다음에는 발열이 생긴다. 또한 호흡근과 연하근(嚥下筋, deglutition muscle)에 경련이 나타나며 광적인 이상한 행동을 한다. (585.3)
 11. 레이 증후군(Reye's syndrome): 흔하지 않은 병이며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발생하며 바이러스 감염 뒤에 나타난다. 연구 조사에 의하면 수두나 유행성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병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아스피린과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증상은 우선 심한 구토, 혼탁, 나태, 그리고 다른 정신 변화가 오고 다음에 졸리는 증상이 나타나면서 점점 혼수상태로 빠지기도 하고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585.4)
 12. 뇌졸중(stroke): 뇌졸중은 뇌의 일부에 혈액 공급이 갑자기 감소될 때 나타나며 그 부분이 손상을 받아 정상적인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된다. 뇌혈관이 파열될 때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언어와 시력과 운동 조절이 손상을 받으며 그리고 무의식이나 혼수에 빠지게 한다. (585.5)
 III. 예방 및 치료
 1. 혼수상태가 발생하면 언제나 응급조치를 취한다. (585.6)
 2. 혼수상태를 가져오는 많은 상태들이 예방될 수 있다. (585.7)
 1)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안전운행을 하며 오토바이 경우는 안전모를 착용한다. (5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