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요한계시록 제17장 하나님께서 세상에 보내시는 최후의 기별
 요한계시록의 12장13장은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대쟁투의 관점에서 마지막 때에 일어날 사건들의 각본을 요약적으로 소개한다. 그 목적은 세상을 속이고 그리스도의 백성들을 사탄 편으로 유혹하여 사람들로 거짓 신을 숭배하게 하려는 사탄의 마지막 노력을 사전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다. 요한계시록 14장은 세상에서 행하는 사탄의 기만적 노력에 대처하여, 어떻게 하나님이 복음을 세상에 전파하여 인간들이 바벨론을 떠나서 오직 한 분이신 참하나님을 경배하게 하시려는지를 말하고 있다. 마지막 때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온 세상을 두 진영으로 분리시키는데, 한 진영은 복음에 따라 하나님을 경배하고, 다른 진영은 복음을 거절하고 사탄의 삼위일체 편에 가담하도록 한다. (228.1)
 승리한 144,000인 (계 14:1-5)
 세상의 역사의 마지막 시대에 맹렬한 사탄의 활약으로 온 세상이 미혹되어 짐숭을 숭배한다(계 13:8-17). 그러나 이러한 위기의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끝가지 하나님께 충성하며 순종하는 참된 남은 백성을 가지고 계신다. 이들은 시온산에 집합한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마에나 손에 짐승의 표를 받은 자들과는 반대로, 이 사람들은 승리한 144,000인으로서 그 이마에는 그리스도의 이름과 그분의 아버지 하나님의 이름이 새겨져 있으며, 어린양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시온산에 서 있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228.2)
 성경절 : 요한계시록 14:1-5

 (229.1)
 새 노래 (14:1-3)
 여기에 언급된 의인들은 요한계시록 7장에서 말하는 의인들과 같은 무리이다. 그들의 수는 상징적인 숫자로서, 마지막 때의 하나님 백성 전체를 가리킨다. 그들은 그들의 이마에 찍힌 하나님의 인으로 보호함을 받아, 하나님의 진노의 큰 날에 하나님 편에 서게 된 것이다. 그들은 사탄의 맹렬한 분노의 대상이었다(계 12:17). 이제 그들은 시온산에 서 있다. 구약에서 시온산은 지상에서의 하나님의 통치의 중심지이다(시 48:1-3; 미 4:7). 이곳은 하나님의 백성이 원수들로부터 보호를 받는 안전한 곳이다. 여기, 요한계시록 14장에서 144,000인은 시온산에서 그리스도와 그의 깃발 아래 모여 사탄과 그의 군대들을 대항하여 전쟁을 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 (229.2)
 요한은 그들이 “새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들었다(계 14:3). 이 노래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통과한 후 하나님의 구원을 찬양하기 위해 부른 노래이다(출 15). 이 노래는 최후의 위기를 거쳐 구원을 받은 자들이 다시 부를 것이다(계 15:3). 지금 이 사람들은 승리하여 시온산에 서서 어린양이신 그리스도를 경배하고 있다. (229.3)
 144.000인 외에는 아무도 그 새 노래를 배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들자신의 경험을 반영하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들은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님과 그분의 아버지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새겨져 있는 자들이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성품을 대표하며, 이 구속받은 성도들은 그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반사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로 그들의 옷을 희게 씻은 자들이다. 그들은 말세의 큰 환란을 통과했으며(계 7:14), 사탄의 극심한 분노를 경험하였다(12:17). 그들이 당한 환난의 경험은 예수님이 지상 봉사의 마지막 날들 동안에 경험하신 것과 방불한 것이다. 그들은 그들을 대항하여 형성된 정치적, 세속적 및 종교적 세력들이 결성한 마지막 때의 연합체와 직면하였다. 그들은 사탄의 기만적인 활동들 가운데서도 굳게 섰다. (230.1)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충성은 혹심한 시련을 겪었으나 그들은 마지막 때의 미혹을 견디고 승리하였다. 그들은 이 적대적인 세상이 주는 모든 난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복음을 전파하였다(계 14:6-12). 그들은 인간의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 볼수 없는 최후의 위기에서 구원을 받았다(단 12:1). 바로 이 때문에 다른 무리의 사람은 이 노래를 배울 수 없는 것이다.1 (230.2)
 144,000인의 특성 (14:4-5)
 144.000인의 몇 가지 특성이 열거되어 있다. 첫째로, 그들은 여인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순결한 자들이다. 여기서 말하는 여인들로 자신을 더럽히지 않았다는 것은 은유적인 표현이다. 성경에서 간음이란 하나님께 대한 불신실을 가리키는 상징이다. 바울은 이런 은유를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하였다.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 11:2). 요한계시록은 큰 음녀 바벨론과 그녀의 딸들, 즉 배교한 교회들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데(계 11:5), 이들은 사람들을 미혹하여 자기와 더불어 부정한 관계를 맺게 하였다(17:1-5; 18:3, 9). (230.3)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의 군사들은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들을 정결케 하고 또 여인들과 성관계를 갖지 말라는 요구를 받았다(신 23:9-11; 삼상 21:4-5). 이스라엘의 사해 두루마리(Dead Sea Scrolls)에 의하면. 어떤 유대인 무리들은 위와 같은 규례가 어두움의 군대와 싸우는 종말적 쟁쟁에도 적용된다고 믿었다.2 144,000인은 사탄과 그의 군대와 싸우는 하나님의 전투 부대로 묘사되었다(참고 계 7:4-8). 그러한 전투에 돌입하는 144,000인은 음행의 큰 어미인 바벨론과 그의 딸들로 자신들을 더럽히지 아니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자신을 순결하게 지킨 자들이다. 그들은 그들의 남편인 그리스도께 끝까지 충성한 자들이다. (231.1)
 이들은 “어린양이 어디로 인도하든지 따라가는 자들”이다(계 14:4). 이들은 그리스도를 첫째 자리에 두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그분과의 관계를 지키기로 선택한 자들이다. 온 세상이 짐승을 따르지만 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에 아무런 동요 없이 신실하게 남아 있다. 아무도, 아무것도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없다. (231.2)
 144,000인은 “사람들 가운데서 속량함을 받아 처음 익은 열매로,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속한자들”이다(참고 계 14:4). 고대 이스라엘에서 처음 익은 열매는 하나님께 속하며, 그 해의 추수에서 가장 종은 수확이다. 성경에서 처음 익은 열매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백성을 총체적으로 묘사하기 위하여 그리고 그들을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 구분하기 위하여 은유적으로 사용되었다(렘 2:3; 약 1:18). 144,000인은 그리스도의 피로 산바 되었고, 첫 번째로 수확한 열매들로서 시온산으로 가지고 왔다(참고 계 14:14-16). (231.3)
 144,000인의 마지막 특징은 “그 입에 거짓말이 없고, 흠이 없는” 것이다(계 14:5). 여기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는 악을 행하지 아니하며,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며, 입에 거짓된 혀가 없으며, 먹고 누울지라도 그들을 두렵게 할 자가 없으리라”고 말한 스바냐의 예언이 이루어진다(습 3:13). 요한계시록 14:5이 말하는 거짓말은 일반적인 거짓말 그 이상의 것을 가리킨다. 144,000인의 진실됨은 사탄의 마지막 때의 기만과 대조를 이룬다(살후 2:9-12; 계 13:14).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이 거짓말을 믿기로 하지만 마지막때의 하나님의 백성은 진리를 사랑함으로 구원을 받을것이다(살후 2:10-12). (231.4)
 144.000인은 흠이 없는 자들이다. 요한계시록에 사용된 아모모스(amōmos, blameless, 흠이 없는)라는 헬라어 단어는 도덕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흠이 없다는 뜻이 아니고, 144,000인이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에 있어서 흠이 없다는 뜻이다. 이러한 성품은 마지막 세대의 성도들만이 가지는 특성이 아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과 욥이 흠이 없다고(blametas) 기록되었으나, 그들에게 죄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창 17:1; 욥 1:1). 2,000년 전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이 서라는 권고를 받았다(엡 1:4; 5:27; 빌 2:15; 골 1:22; 유 24). (232.1)
 성경에서 흠이 없다는 말은 노아나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창 6:9; 17:1).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거절하는 대부분의 세상 사람과는 반대로, 144,000인은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진실로 그리스도의 성품을 나타낸다. 그들은 자기의 옷을 어린양의 피로 씻어 흰색으로 입었다. 이런 결과로 그들은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사람으로 나타난다(벧후 3:14). (232.2)
 세 천사의 기별 (계 14:6-13)
 요한계시록 14장의 전반에는 마지막 때의 하나님의 백성이 대투쟁이 이뤄지는 동안 항상 함께 계시고 그들을 지키시리라는 그리스도의 확고한 약속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 어려운 기간에 하나님의 백성은 공중에 날아가는 세 천사의 큰 음성으로 묘사된 기별, 곧 하나님이 세상의 거민들에게 보내시는 특별한 기별을 전할 사명을 부여 받았다. (232.3)
 성경절 : 요한계시록 14:6-13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