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헌신의 40일 1권 제2부 성령의 침례와 기도 제16일 하나님의 약속을 토대로 성령 안에서 드리는 기도
 성경에는 하나님의 약속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 약속들은 우리의 다양한 필요를 채워주시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것인데, 신구약을 통하여 어려움에 직면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약속의 성취를 기대하며 기도드린 많은 사례가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21.1)
 저자가 갖 믿기 시작했을 때 기도에 관한 몇몇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글렌 쿤(Glenn Coon) 목사의 “성경적 기도의 ABC” 였다. 이 책이 가르치는 기도 방법, 곧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하는 기도법은 저자의 개인 믿음과 미니스트리에 넘치는 축복이 되었다. ABC기도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21.2)
 구하라 (Ask):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 7:7)
 믿으라 (Believe):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막 11:24)
 주장하라 (Claim): 기도에 대한 응답이 보이기 전에라도 약속을 주장하고 감사하라 (21.3)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저희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요 11:41-43) (21.4)
 위의 성경절들이 공통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셨다는 증거가 눈에 보이기 전에라도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해 주셨음을 예수님이 믿고 감사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들은 확실하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행하신다는 것을 의심 없이 믿을 수 있다. (21.5)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니 식언치 않으시고 인자가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치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치 않으시랴” (민 23:19) (21.6)
 하나님은 당신의 약속을 이행할 능력을 가지신 분이다. (2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과 드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시니이다” (렘 32:17) (21.8)
 도토리 속에 잠재적으로 상수리나무가 존재하듯이, 신자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의 약속에 잠재되어 있는 약속의 성취가 실현된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대해 화잇여사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21.9)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모든 명령과 약속에는 하나님의 권능과 본질적 생명이 들어있다. 이 권능과 본질적 생명에 의해 모든 명령이 실현되고 모든 약속이 성취되는 것이다” (실물 38) (21.10)
 하나님의 권능과 하나님의 본질적 생명이 성경의 약속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믿음과 끈기 있는 기도로 하나님의 약속을 주장할 때,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가로 막고 방해할 수 없다. (21.11)
 역대하 20장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탄원했던 훌륭한 사례가 기록되어있다. 유다왕 여호사밧은 적의 연합군의 임박한 침략의 위기를 맞이했다. 왕은 이런 사태를 대비해서 군대를 양성하는 등 국방을 든든히 갖추어 놓았다. 이 때 유다에게는 즉시 전투에 투입될 수 있는 백만명의 잘 훈련된 군대가 있었다. 그러나 외적 침입의 소식이 왕에게 알려졌을 때, 그가 처음으로 취한 조치는 군대를 동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왕은 먼저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21.12)
 우리도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을 만날 때 이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가 담당할 몫을 등한히 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위험은 도움을 찾아 바로 사람에게 달려가는 경향이다. 문제가 터지자 마자 먼저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대신, 우리의 마음은 스스로 해결책을 모색하느라 바빠진다. 그러나 여호사밧왕은 그의 믿음의 행위로 우리에게 좋은 모본을 남겨주었다. 여호사밧의 기도가 역대하 20장 6절로 13절에 나온다. (21.13)
 “6 가로되 우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하늘에서 하나님이 아니시니이까 이방 사람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시나이까 주의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능히 막을 사람이 없나이다 7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거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으로 주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영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8 저희가 이 땅에 거하여 주의 이름을 위하여 한 성소를 건축하고 이르기를 9 만일 재앙이나 난리나 견책이나 온역이나 기근이 우리에게 임하면 주의 이름이 이 전에 있으니 우리가 이 전 앞과 주의 앞에 서서 이 환난 가운데서 주께 부르짖은즉 들으시고 구원하시리라 하였나이다 10 옛적에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에 암몬 자손과 모압 자손과 세일 산 사람을 침노하기를 주께서 용납하지 아니하시므로 이에 치우쳐 저희를 떠나고 멸하지 아니하였거늘 11 이제 저희가 우리에게 갚는 것을 보옵소서 저희가 와서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주의 기업에서 우리를 쫓아 내고자 하나이다 12 우리 하나님이여 저희를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13 유다 모든 사람은 그 아내와 자녀와 어린 자로 더불어 여호와 앞에 섰더라” (대하 20:6-13) (21.14)
 이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탄원하는 성공적인 다섯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21.15)
 • 첫째로, 왕은 먼저 하나님의 속성들, 특별히 당면한 문제의 해결에 관련된 속성들을 칭송하는 것으로 기도의 문을 열었다.(6절) 여호사밧의 문제는 외적의 침입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세상 나라들을 통치하시는분, 힘과 권세를 손에 가지신 분, 아무도 그 행하심을 막을 수 없는 분임을 기억하는 것이 왕에게 큰 용기를 주었던 것이다. (21.16)
 • 둘째로, 왕은 과거 이스라엘의 경험 중 현재 유다가 당면한 문제와 비슷한 사례를 상기하고 그 때 거두었던 승리를 현재의 승리로 삼으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베풀어 주신 은혜와 현재 우리의 필요와 연결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이 기억나게 하고 우리의 믿음을 증가시켜 준다. (21.17)
 • 셋째로, 왕은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을 거론하고, 그 약속이 현재 그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고 주장하였다.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