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적인 압제자들을 고소한 후에, 야고보는 최후의 일성을 발한다. NIV 역자는 그 구절을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한 자”라고 번역한다. 바꿔 말하면, 살인자적인 지주들은 그들의 노동자들을 죽이고 있었으며, 후자들은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피동적으로 죽어갔다. 하지만, 헬라어는 또 다른 번역의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동사의 주어를 고통받는 노동자로 보는 대신에, 주어가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보면, 이 구절은 질문처럼 번역되어진다:
“하나님께서 너를 물리치지 않았느나?” 이것을
4:6에서 시작된
수미쌍관법(
inclusio)의 마지막 부분으로 인식한다면, 우리는 야고보의 요점을 분명히 들을 수 있다:
(1)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신다.
(2) 너는 거만하게 행동한다.
(3) 그분께서 너를 물리치지 않으시겠는가(
4:6-5:6)?
논쟁의 이런 배열은 부자들을 향한 야고보의 마지막 통렬한 비난의 성격과 잘 어울린다. 초점은 고통받는 가난한 자들의 무저항에 있는 것이 아니요 그들의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사회적 공의의 행동에 있다.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