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보좌에 이르는 길 제 4 편 성소 제16장 하늘 성소로 들어가시는 그리스도
“셀라!”
“셀라!”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멘”
“아멘”으로 화답하면서 ∙∙∙
(142.1)
 이처럼 환희에 찬 음악적 힘의 표현에서, 우리는 이 마지막 목소리와 악기의 폭발은 지금까지 작곡된 그 어떤 노래보다 시편 24편“무게와 강세”를 준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142.2)
 왕의 영접
 “영원한 문들”이 활짝 열리며 부활하신 구주께서 하늘 성소의 문턱을 넘어서시자, 많은 무리가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나님(그리스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얼마나 웅장한 영접인가! “천만 천사”(히 12:22)뿐 아니라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대표자들과 ∙∙∙ 루시퍼가 그 앞에서 하나님과 그분의 아들을 비난했던 하늘의 의회와 ∙∙∙ 모두 그곳에서 구주를 환영한다 ∙∙∙ . 열렬하게 구주의 승리를 축하하며”(시대의 소망, 833, 834), 그들의 숭배하는 사령관에게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모여 있다. (142.3)
 지상 성소의 성소로 들어가는 문의 원형이며, 하늘 성소의 “문”인 하늘의 바로 그문에, 아버지 하나님께서 친히 그분의 독생자요 사랑하는 아들을 영접하기 위해 나오셨다. 약속의 무지개와 그룹과 스랍 천사에 둘러싸여 형용할 수 없는 영광의 보좌에 앉으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정복자(예수)를 열렬하게 기다리신다. 그분은 지극히 높은 위치에 계시며 거대한 군중에서 가장 현저히 돋보이는 모습이시다. (142.4)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그분은 “참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히 9:12, 24)었다. (142.5)
 움직이는 하나님의 보좌
 어떻게 하나님의 보좌가 지상 성소가 상징하는 지성소 대신에 하늘 성소의 성소에서 나타나는가? 지상 성소는 단지 모형으로 하늘의 것을 완전히 나타낼 수 없었다. 왜냐하면 법궤나 금 분향단, 등대 등과 같은 지상의 것들은 본래의 생명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하늘 성소의 원형은 생명과 활력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속죄소가 있는 법궤의 원형인 하나님의 보좌는 살아 움직이는 보좌이다. 때때로 그것은 “성전의 문지방”—문—에서 보였고, 다시 그것은 “그룹들 위에 머무르”(겔 9:3; 10:18; 계 4:1~6)기도 했다. (142.6)
 “그 영이 가려는 곳에”(겔 1:12, 20, 킹제임스역), 즉 하나님께서 가고자 하시는 곳으로 그 보좌는 움직였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하늘 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의 사업을 시작하시려고 성소로 들어가셨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살아 있는 보좌와 함께 “성전의 문지방”, 즉 성소의 문까지 움직이셨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분의 아들을 영접하시기 위해 성소의 문으로 나오셨다는 것이다. (143.1)
 그리스도께서 지성소에서 그분의 심판의 직무를 시작하실 때, 하나님의 보좌는 지성소“그룹 위쪽”으로 이동하고 그분께서 좌정하셨다(단 7:9). 그리스도께서 이 지상으로 다시 돌아오실 때, 그분은 “권능의 우편에 앉”(마 26:64)으셔서 아버지의 보좌에 좌정하실 것이다. 마침내 구속받은 이 땅에서 “하나님 ∙∙∙ 의 보좌”가 그 도성에 있을 것이며,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 보좌에”(계 22:3; 3:21) 함께 좌정하실 것이다. 하늘 성소에서 그분의 직무를 시작하신 그때부터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계 11:15)질 때까지, 하나님의 보좌는 한 장소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직무가 요구하는 대로 그 위치를 바꾼다. 이 같은 해석은 스미스와 해스켈과 같은 믿을 만한 권위 있는 학자들도 동의한 해석이다. (143.2)
 살아 있는 보좌
 하나님의 보좌는 생명과 능력의 중심이며, 그로부터 하늘의 사자들이 거룩한 사명을 갖고 “폭풍”“번개”와 같이 빠르게 나아간다(겔 1:4, 14). 그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히 1:14). 그들은 보좌에 계신 그분으로부터 보냄을 받으며, “번개”뿐만 아니라 “나팔 소리 같은” “음성과 뇌성”“보좌로부터 나”(계 4:5; 1:10)온다. (143.3)
 “보좌 가운데”, 즉 “보좌 둘레와 보좌 각 측면”에,13) “왕래가 번개같이 빠”(겔 1:13, 14)른 숯불과 횃불 모양을 한 네 생물이 있다. 그들의 “앞뒤”(겔 10:12; 계 4:6)에는 눈이 가득하며, “날개는 다 서로 연하”(겔 1:5, 9)여 있다. 이것은 각자가 한 무리로 되었음을 가리킨다. 요한은 첫 무리의 생물은 그분을 왕으로 나타내는 짐승중의 왕인 사자였다고 말한다. 또한 종을 나타내는 황소, 그분의 인성을 나타내는 사람, 그분의 신성을 나타내는 날으는 독수리로 묘사하였다. (143.4)
 이 네 무리는 지상에서 구속받은 자들이다(계 5:8~10). 지금 하늘에 있는 구속받은 무리에 대한 성경의 유일한 기록은 “예수의 부활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마 27:52, 53), 그리스도와 함께 승천하여 거의 마쳐가는 구속 사업의 제사장으로서 그분과 함께 연합하여 일하는 자들이라는 것이다(계 5:9, 10). (143.5)
 각자가 동시에 이동하는 바퀴이며 살아 있는 바퀴인데, 이는 “생물의 신이 바퀴 가운데 있”(겔 10:9, 17)기 때문이다. 그들은 “높고 무서”(겔 1:18)웠다. 그들의 차바퀴 테두리와 살은 “온 둘레에 눈이 가득”(겔 1:18, 모팻)하였다. 그들은 “마치 바퀴 안에 바퀴가 있는 것 같으며, 그 온몸과 등과 손과 날개와 바퀴 곧 네 그룹의 바퀴의 둘레에 다 눈이 가득하”(겔 10:10, 12)였다. 이를 종합하면 네 바퀴는 네 생물과 같이 하늘 존재의 무리일 것으로여겨진다. 하늘 존재들이 바퀴 모양으로 정렬했거나 혹은 살아 있는 생물 그 자체의 일부가 바퀴 모양일 수도 있다. 어떻든지 간에 날개나 바퀴와 폭풍과 번개 등은 움직일 수 없는 것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144.1)
 영화로우신 보좌
 하나님의 보좌를 묘사하면서, 예레미야는 “영화로우신 보좌여 원시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렘 17:12)라고 말한다. 또 이사야는 보좌가 “높이 들린”(사 6:1) 것이라고 말했다. 보좌를 가장 정확하게 묘사한 사람은 에스겔이다. 그는 바퀴와 함께 네 생물의 머리 위에 “궁창의 형상이” 있고, “궁창 위에 보좌의 형상이 있는데 ∙∙∙ 그 보좌의 형상 위에 ∙∙∙ 사람의 모양 같”(겔 1:22, 26)다고 말한다. (144.2)
 이 “사람”은 다른 분이 아닌 바로 위대하신 여호와 혹은 아버지와 함께 보좌에 좌정하신 예수 그리스도일 수밖에 없다. (144.3)
 보좌는 상상할 수 없는 밝음과 영광으로 가득 차 있다. 호박색과 노란색과 같은 강렬한 불의 형상을 지녔으며, 눈부시게 찬란한 색깔들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겔 1:4, 26). 모세는 “청옥을 편 듯하고(푸른 하늘), 하늘같이 청명하다”(출 24:10)고 말했다. 그 “바퀴”는 녹주석인 청록색이었으며, “그 발바닥은 ∙∙∙ 마광한 구리같이 빛”(겔 1:7~28)난다. (144.4)
 보좌 주위에는 무지개가 있다(계 4:3). 이 무지개는 지상 하늘에서 본 어떤 것보다도 더 영화롭고 장엄하다. 바울이 낙원으로 이끌려 갔을 때, 그가 보고 들은 것은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었다. 모팻은 “사람의 입으로는 말을 옮길 수 없다”(고후 12:4)고 표현하였다.14) 확실히 에스겔 1, 10장요한계시록 4장을 연구한 사람이라면, 하나님 보좌의 놀라운 영광과 장엄함은 인간의 언어로 묘사할 수 없다는 결론에 달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매우 혼돈스럽게 보이나 실제로는 모든 것이 완전한 질서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장엄한 보좌, 즉 아버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타락하지 않은 세계의 대표자들의 면전에서, 천사의 호위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을 소개한다.15)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