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짐승의 정체를 밝힌 계시자 요한이 이제는 그 짐승의 활동을 묘사한다. 여기서, 문장의 시제(時制)가 과거에서 현재로 바뀌어, 우리를 이 세상 역사의 종말 시대로 이끌어 간다. 이 짐승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행사하기 시작한다(
계 13:12). 이 마지막 때의 세상 권세는 정말로 성령을 흉내 내는 패러디(parody)이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성령의 목적은 그리스도의 권능을 행사하고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이다(
요 15:26; 16:13-14).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 땅 짐승은 바다 짐승의 모든 권능을 행사하면서, 사람들을 바다 짐승에게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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