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확대경 - 마태복음 제 III 부 왕의 고난, 죽음, 그리고 부활 (16:21-28:20) 9. 십자가의 생명: 왕국 시민권의 자격 요건 (18:1-20:34)
 복음서들 가운데서 기이한 일들 중의 하나는 예수께서 닥쳐오고 있는 것에 관해 많은 경고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이 그가 죽으셨을 때에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를 찔렸다는 것이다. 그 문맥으로 판단해 보건대, 그들의 맹목(盲目)에 대한 그럴 법한 설명은 그들이 도래하는 왕국에서 얻을 그들 자신의 상급과 그들 자신의 위대성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가 그처럼 열렬하게 그들에게 말씀해 주려고 시도하고 계셨던 것에 초점을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을 경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셨지만, 그들은 잠시 후 발생한 사건들을 대처할 준비는 여전히 갖추고 있지 못했다. (247.1)
 그들이 아직 준비가 안 되었고 여전히 이해가 부족하다는 사실은 또한 20-23절에서도 발견된다. 이 구절에서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그 왕국의 제일 높은 두 자리를 그녀의 아들들에게 할애해 달라고 요청한다. 19:28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열두 보좌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와 가장 가까운 두 자리-그의 바로 좌우에 있는 보좌들-를 요청하기 위하여 개입한다. 그렇게 하여 우리는 누가 가장 클 것이냐는 친숙한 문제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247.2)
 야고보와 요한이 이 시점에서 지상권(至上權)을 차지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결국, 베드로와 함께 이 두 형제들은 변형산 사건 때 특권을 받은 측근 그룹에 끼이지 않았던가. 더욱이 베드로는 16:23에서 명백하게 견책을 받지 않았던가? 또한 19:30에서 암시된 견책을 받지 않았던가? 지금이 그들의 절호의 찬스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의 어머니를 모셔 왔고, 어머니는 그들의 요구를 털어놓는다. (247.3)
 그녀는 자신의 요구가 수락되리라고 기대할 탁월한 이유들을 갖고 있었다. 27:56마가복음 15:40을 비교해 보면, 그녀의 이름이 살로메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그 동일한 장면에 대한 요한의 설명은 그녀가 예수의 어머니의 동생이었다는 증거를 마련해 준다(요 19:25). 그것이 사실이라면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와 외사촌간이 되며, 예수께서 왜 십자가상에서 그의 어머니를 요한의 보호에 위탁하였는지를 설명하는 데 도움을 준다(요 19:26, 27). 이것의 사실 여부가 일말의 의심도 없이 입증될 수는 없겠지만, 상당히 가망성이 있는 이야기다. 그것이 가족 문제라면 위의 사실은 살로메의 공격적인 요구를 이해하는 데 확실히 도움을 준다. 그러나 그것이 가족 문제이건 아니건 예수께서는 그 요구를 수락하지 않으신다(20:23). (248.1)
 그러나 이 권력 투쟁은 다른 열 제자들을 난리를 피우도록 만든다(24절). 불행히도, 이런 소동이 벌어진 것은 열 제자들이 세베대의 요구에서 어떤 잘못을 포착했기 때문이 아니라 열 제자 모두 자신을 위해 그 왕국에서 제일 높은 자리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에 몰두되어 있었기에, 제자들이 그의 죽음과 부활에 관해 그들에게 말해주시려는 예수의 거듭되는 노력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이 차지할 보좌에 너무 관심이 몰두되어 있어서 그의 십자가를 볼 수 없었다(혹은 보기를 원치 않았다). (248.2)
 그들의 전적인 오해 때문에, 예수께서는 산상설교 이래로 그들의 마음에 각인시키려고 애써 오셨던 천국의 원리들이 이 세상의 왕국들의 원리들과는 정반대라는 사실을 그들이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다시 한번 그들을 한 데 불러모으신다. (248.3)
 25-28절에서 예수께서는 그들의 가치관을 정면으로 공격하신다. 가장 위대한 자들이 통치자들이 되는 이 세상과는 달리, 하늘 왕국에서 큰 자들(세베대의 요구를 일컬음)은 종(디아코노스)들이며, 으뜸되는 자(the first)(포도원 비유에 대한 언급임)는 노예(둘로스)들이 될 것이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그들에게 말씀하심으로 결론을 내리신다. 그는 종의 역할을 하시러 오셨을 뿐 아니라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실(28절) 것이다. (248.4)
 예수께서 종으로서의 지도자 개념의 대요를 이보다 더 명확하게 말씀하실 수 없으셨을 것이다. 역사를 통하여 교회 지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전반적으로 제자들 못지 않게 그 개념에 이끌려 갔던 것은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그 이유는 단순하다. 종으로서의 지도자 모델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른다. 그 모델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회심뿐 아니라 변화도 요구된다. (249.1)
 20장은 예수의 순회 설교 봉사에 대한 마태의 설명 중 마지막 장면으로 마친다. 멸시받는 두 소경을 고치심으로써(29-34), 그는 그가 제자들에게 방금 기술하신 겸비한 종의 역할을 드러내신다. 십자가로 가는 노상에서도, 예수께서는 자신의 환난에 관한 생각에 몰두하실 수 있었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은 동정으로 움직이신다(34절). 종 메시야는 이런 분이셨다. 이런 분을 따르는 자들 또한 그처럼 되어야 할 것이다. (249.2)
 ■ 말씀을 적용함
 1. 위대함에 대한 나의 견해는 무엇인가? 나는 그 개념을 나의 일상 생활에 실천해 왔는가?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나는 그 개념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향상할 수 있을까? (249.3)
 2. 나는 이번 주에 내 교회와 이웃에서 어린이들과 “소자들”에게 자비의 본을 보였는가? 나는 그런 방면에서 나의 활동을 증진시킬 어떤 구체적 행동들을 열거할 수 있는가? (249.4)
 3. 이웃이나 동료 교인들과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 때, 나는 18:15-17의 권면을 따르는가 아니면 나의 문제들을 처리하기 위해 한담(閑談), 흠 찾기 그리고 “영적” 암살에 의존하는가? 나의 답변에 대해 나는 어떤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는가? (250.1)
 4. 어떤 방법으로 나는 용서받는데 관해서처럼 용서해 주는 데에 관해서도 열정적이라는 것을 나타내 왔는가? (250.2)
 5. 내게는 젊은 부자 관원이 지닌 문제에 해당되는 문제가 없는가? 나는 그것에 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언제 그렇게 해야 하는가? (250.3)
 ■ 말씀을 연찬함
 1. 마태복음 18:10은 수호 천사들에 대한 사상에 우리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그대의 성구사전을 사용하여 구약과 신약 모두에서 천사들의 사역과 봉사에 관하여 찾아보라. 인간, 하나님 등등과 관련된 그들의 여러 임무들을 나열하라. 성경 연구를 마친 후에, 그대가 발견한 것들을 성경사전의 천사 관련 기사들과 비교해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250.4)
 2. 마태복음 20:28은 예수의 죽음을 기술하는 데 대속물(ransom)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성구사전을 가지고 이 단어에 대한 다른 몇 가지 용례들을 조사해 보라. 그런 다음에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20:28을 주석하면서 그 단어를 어떻게 다루었는지 조사해 보라. 성경사전은 어떻게 설명했는지 살펴보라. 대속물 은유는 예수의 사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어떤 식으로 도움을 주는가? 그 사역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그것이 어떤 면에서 좀 미진한가? (250.5)
 ■ 말씀의 추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