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구(救)하려고 갖은 애를 다 썼지만 결국은 이혼했지만 결혼 관계 안에 있고 싶어하는, 하나님이 주신 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분명 달가운 사상은 아니다. 비록 몇몇 성자(聖者)들이 그렇게 만들려고 분투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다행히도 이혼과 재혼은 용서받을 수 없는 죄는 아니다. 우리는
1-12절의 이혼과 재혼에 관한 예수의 가르침이
18장에 있는 그의 용서에 관한 가르침들의 그늘 속에 들어 있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이혼과 재혼이란 절망적인 거미줄에 붙들려 있는 남녀들이 십자가의 빛 안에 서 있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이혼과 재혼은 여타의 죄들과 마찬가지로(성령에 대해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것을 제외하고[
12:30-32])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용서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이런 상황에 처한 남녀들이 자신들이 하나님의 이상에 미달되었으며, 정결케 하시는 그의 은혜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용서받을 수 있고 또 용서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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