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하늘에서 법궤, 번제단, 분향단, 일곱 촛대들을 보았다는 성경절을 근거로 하여(
계 11:19; 8:3; 4:5), 혹자는 요한이 이것들을 지상에 있는 성소에서 보았다고 추측을 한다. 여기서 우리는 하늘에는 표상들(types)이 결코 없으며, 이 모든 것들은 지상 성소에 속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이 점에 대하여 결코 혼란스럽지 않을 것이다. 하늘에 있는 것은
실재하는(real) 것이며, 지상의 것들의
원형(antitypes)이다. 지상 성소와 연관된 모든 것은 하늘 성소를 밝혀 주는 실물교훈이었다. 이와 같이 요한이 지상의 일곱 등대의 원형인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을 보았을 때, 그는 즉각적으로 그것들이
“하나님의 일곱 영”(
계 4:5)이라고 말하였다. 만약 우리가 지상에 있는 표상과 같은 목적으로 하늘 성소에 금 촛대가 있다고 가정한다면, 촛대의 목적은 불을 밝히는 것으로 간주해 버리고 말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태양빛의 일곱 배로 온 도성을 비추는데, 무엇 때문에 촛대와 초가 필요하겠는가?(
계 22:5; 21:23; 사 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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