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8-24가 예수님이 제공하신 구속의 유익들을 최종적으로 요약하듯이, 12:25-29는 마지막으로 히브리서의 경고들을 발하고 있다. (259.1)

 급속한 변화들을 담고 있는 이 책에서 저울추가 얼마나 빠르게 양쪽으로 내왕하는가! 두려워하거나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설교가, 우리 자신들에게가 아니라 예수님의 위격(位格)과 사업(事業)에 기초한 신뢰와 보증으로써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수방관(袖手傍觀)할 여지도 없다. 복음은 약속—믿음의 생애를 통하여 구체화될 약속—으로 이르러온다. (259.2)

 그러므로 현재 구원을 소유했다 해도, 거기에는 우리가 그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경고가 덧붙어 있다.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의 나라는 “진동치 못할 나라”(28절)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실망시킬 수 있고, 그 나라에서의 우리 자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259.3)

 전과 같이, 경고는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의 논리(logic of lesser— greater)로 구성되어 있다. 땅에서 그들을 경고한 자(즉 모세)를 거절한 사람들이 피하지 못하였듯이, 하늘에서 우리를 경고하시는 분(즉, 하나님)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피할 기회가 훨씬 적을 것이다. 이러한 추론은 형태와 내용에 있어서 2:1-4 및 10:26-31과 정확하게 평행을 이룬다. (259.4)

 하지만 우리는 이 경고에서 부가적인 요소를 발견한다. 사도가 다른 구절들에서 예수께서 제공하신 “그 큰 구원”에 근거하여 논증을 벌인 반면, 여기서는 종말론적 요인을 포함시킨다. 그는 12:18-21에서 시내 산에 대한 그의 기술에 기초하여 논리를 세우고 있는데, 여기서 그는 “그 때에는 그[하나님의]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출애굽기 19:18에 대한 언급—“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라는 말을 부가하고 있다. 그런 다음, 그는 땅뿐만 아니라 하늘들도 흔들릴 것이라는 학개 2:6의 훨씬 더 큰 지진에 대한 예언과 이것을 비교하고 대조한다. (259.5)

 그러므로 우리는 이중으로 된 대조 구조를 발견한다. 즉 모세보다 더 위대하신 하나님, 그리고 시내 산의 지진을 대신한 우주적인 진동이 그것이다.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충만하게, 그리고 값없이 구원을 제공하시는 하나님은 온 땅의 심판자로 오신다. 그는 일시적인 것으로부터 영구적인 것을 분리시킬 것이며,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시험하시는 그의 시험은 신실하지 않은 자들로부터 신실한 자들을 걸러내실 것이다. (260.1)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심판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 위하여 그의 경고에 유의하자. (260.2)

 히브리서 13:1-25 (260.3)

 히브리서 13장을 두 번 읽고 나서, 다음의 연구를 위한 질문들에 대하여 대답을 찾아보라: (260.4)

 1. 이 장은 히브리 그리스도인들의 문제들과 상황에 대하여 상당히 많은 것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의 영적 필요들에 대하여 그대가 여기서 알게 된 것들을 모두 열거하라. (260.5)

 2. 그대가 방금 만든 목록을 음미해 보라. 그대는 이 필요들 또는 문제들 중 어느 것을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 중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260.6)

 3. 성구 사전을 이용하여 영문 밖(11, 13절, 진 밖 또는 진영 밖)이란 말을 구약에서 찾아 보라. “영문 밖”에는 어떤 류의 사람들 또는 활동들이 있었는가? (260.7)

 4. 히브리서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사회로부터 격리되라고 하는가, 아니면 예수님의 구원의 소식을 모든 사회에 전하라고 하는가? (260.8)

 5. “너희가 이른 곳은 . . . 하늘의 예루살렘”이라는 12:22의 말씀에 비추어, 13:14의 “[우리가] 오직 장차 올 것[도성]을 찾나니”라는 말을 설명하라. (261.1)

 6. 히브리서의 마치는 축도(13:20-21)와 다른 사도의 축도들(롬 15:13; 16:25-27; 고전 16:23; 고후 13:13; 벧후 3:18; 유 24-25; 계 22: 20-21)을 비교하라. (261.2)

 히브리서 13장은 다음과 같은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어떻게 복음이 존재의 전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 주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여러 가지 권면들(1-19절)과 사도의 축도와 마치는 말씀(20-25절). (261.3)